안녕하세요? 전...... 15일 2시 50분에 급 예약한 부끄럼쟁이입니다. ^^
방금 메일에 띠리링 하고 도착한 사진을 보고 저도 모르게!! 노트북을 붙잡고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0-
사실 저는 항상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카메라가 저를 왈칵 잡아먹을꺼 같기도 하고 잘 나오지 않는걸 알아서 항상 움츠려 들기만 했어요
그래서
" 이곳 저곳에서 대충 찍고 이력서 쓰면서 마지막까지 사진때문에 맘 조릴 바에 이왕하는거 한방에 잘하는 곳 가자!!!! " 라는 모토로
증명사진 찍는데 왜케 비싼거야~~~ㅠㅠㅠㅠ 하면서 V7에 선입금을 하고 D DAY를 기다렸답니다.
D DAY인 15일에 저는 한방!! 을 위해
메컵을 하고 머리도 단정하게 드라일 하고 나니 너무 서둘럿는지 예약시간까지 조금 짬이 남아
소심하게 카페 구석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기다렸어요... (평소 맨얼굴을 사랑하는 저는 저의 메컵한 모습이 너무 어색했거든요)
신사역까지 가는데도 한산한 공휴일에 왠 아가씨가 풀 메컵하고 돌아다니나 하고 온통 저만 쳐다보는것 같아서 고개도 못들고
폰을 들고 V7 카페에 나와있는 길안내만 보면서 걸어갔답니다.
드디어 V7에 도착!!
입구에 V7이라는 글이 없어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냥 카페에 나와잇는 사진 보고 지하로 들어갔답니다. 사실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반신반의하다가 문사이로 나오는 에어컨기운을 느끼곤 여기다 싶엇죠; ㅎㅎ
들어간 순간. 바로 얼음 됐어요.....ㅠㅠ조명판이랑 스튜디오의 모습이 그냥 절 얼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때 밝은 미소로 이쁜 언니가 맞이해 주셔서 살았답니다.
저는 그전에 후기를 안읽고 가서 그런지 모든것이 생소했어요;;;
처음에 책자를 펼치시면서 어느분야에 지원을 하는지, 또 그 분야에 맞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그것을 돋보이게 해줄 배경은 어느 것이 좋은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죠
취업준비를 처음 하는 저로써는 그때부터 아 내가 드뎌 취업전쟁에 뛰어드는구나하는 실감이 들더라구요 *_*
혼자 생각이 많아 지고 얼떨떨.. 뭘 골라야 하는 것인가;;; ⊙.⊙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 잠시 숨고르길 하고 전 언니의 의견에 의지하여
배경을 고르고 촬영을 준비했어요
아, 저는 정장 리터치가 잇는 상품을 선택을 하긴 했는데 정장 리터치가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었어요;;;;;
그래서 출발 전에 집에서 정장 한뭉치를 들고 전화를 했죠
" 정장 들구 가야하나요? 아님 거기 자켓있는건가요? 저 탑만 들고 가두 되는건가요?"
" 그냥 목이랑 쇄골만 보이면 입고오신 티로두 되요^^ " <- 저는 첨에 이말이 뭔지 몰랐어요........
그래서 말안듣고 또 탑을 챙겨 갔죠
막상 촬영할때는 입고갔던 카라있는 셔츠에 스튜디오에 준비된 자켓을 입고 촬영했어요
결국엔 그냥 탑도 필요 없었던 것입니다.....-0- (사진을 받아보니 말끔한 정장을 제가 입고있더라구요;;ㅋㅋ)
자켓은 어케 목 허리 부분 다 집게로 fit 잡아 주셨어요
사실 이때두 " 오잉? 이거 셔츠 카라 다 보이는데 괜찮은건가?.... " 별 걱정을 다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드뎌 그 의자에 앉게 되었죠 조명판으로 둘러쌓인 그 의자!!
이때 훗남 작가님 등장하셨어요
저는 처음 뵙곤 어디서 봤는데..... 생각했고 말투가 너무 특이하셔서 교포? 같으셔서 재밋었어요
다른 후기에 잘 나와있듯이 저두 4단계 무표정-살짝미소-활짝미소-이보인 화알짝 미소를 연달아 지어가며 쉴세없이 찍었답니다.
끊임없는 요구 및 동기부여, 칭찬, 약간의 혼꾸녕.... @_@ 이 쉴세없이 코멘트 되었어요
뭐 카메라 앞에서 떨리고 뭐고 암생각이 안들고
여전히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그저 저 카메라가 남친이다 원빈이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가 코앞에 있네? 사랑하자 갈망하자 이런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_*
물론 마지막즈음... 완전 부끄러운 자유표정도.....>_< 저는 몸둘바를 몰랐어요
그러면서도 막 따라가려는 저두 웃기구 그래서 표정도 점점 밝아졌죠
암튼 촬영이 끝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아쉽더라구요
작가님도 아쉽죠? 물어보셨어요 그러곤 몇컷 마지막이다 생각하구 열심히 찍게 되었어요
촬영끝나고 미녀언니(실장님?)와 쪽방에 앉자마자 휴~ 쉼호흡했어요ㅋㅋㅋㅋ절로 나오더라구요;;
잠깐 사진백업시간동안 언니가 면접 팁이라던지 예상 질문 답변 이런거 갈켜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재미를 한참 느끼던 찰나에
방을 옮겨서 이상형 월드컵? (티비를 잘 안봐서.....) 이걸 했어요
저는 웃는 증명사진이 어색해서 그런지 계속 눈을 똑바로 뜨고 살짝 미소지은 사진들이 좋아보이긴 하더라구요
마지막 사진 선택하구두 불안했어요
제가 마지막에 강력추천받아서 고른 사진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보긴 좋았지만 고개도 삐딱하고 ..... 암튼 불안불안했어요
하지만 작가님의 안목, 경험, 성형외과 의사보다 날카로운 예리한 관찰력, 자신감 등등을 믿고 그냥 선택해 주신데로 믿기로 했어요
계속 잘될꺼라고 해주시니깐
원서도 안썼는데 다 붙은 느낌이랄까... 뭔가 자신감이 팍팍 붙었어요 (감사해요...ㅠㅠ)
깍듯인사 배웅을 받고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아니 나서서 그 하루종일 이 즐거웠어요
졸업준비하면서 논문때문에 한창 골머리 썩히고 찡그릴 일만 많았던 저에게 긍정에너지 가득가득 채워진 싱그러운 하루였다고 해야할까요..? *_*
그러던 중 사진을 기다리며 ~~~ 꺄악
저 오늘 밤중에 버선발로 신사역 갈뻔했습니당.....>_<
제가 찍어본 증명사진 중에 최고 아니 정말 말씀해주셨던 데루 20년 후에 제 아이에게 엄마가 이렇게 이뻤다? 이러면서 자랑할 수 있는 사진이 될꺼 같아요!!
휴~ 증명사진 하나 찍은 건줄 알았는데 참 많은걸 얻고 가네요.
' 증명사진 왜케 비싸~ ' 이런생각 이제 저 지구 끝 어느 틈으로 이젠 보이지도 않아요!!ㅋㅋ
여러 친구들에게, 동기들에게 추천 추천 추천 계속 외치며 다니고 있어요ㅋㅋ
이 기운 그대로 원하는 회사에 취업 골인 후 또 글 남길께요 ^^ 정말 감사 감사해요^ㅡ^
V7 화이팅!!! 저두 화이팅!!!!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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