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조아소님하고 도봉시민회에서 자연해설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실내교육을 받고 오후에 초안산으로 식물모니터링을 하러 간다고 하는데 신발도 그렇고 아쉬워하며 걍 집에 왔다가 다시 부랴부랴 운동화로 바꿔 신고 사무실로 가서 모두 6명이 함께
초안산으로 들꽃들을 보러 갔습니다.
초안산 입구의 주공4단지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와 ~~~ 그렇게 예쁜 들꽃들이 그렇게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오늘 찾은 들꽃들은(야생화라는 말은 일본식 말이라고 하네요),
흰젖제비꽃, 호제비꽃, 제비꽃, 꽃다지, 냉이꽃, 황새냉이, 꽃마리, 꽃바지, 개망초, 주름잎, 뽀리뱅이, 쑥, 괭이밥, 돌나물, 큰개불알풀, 별꽃, 쇠별꽃, 점나도나물, 소리쟁이, 명아주, 갈퀴나물, 멍석딸기, 토끼풀, 양지꽃, 뱀딸기,,,,,,,,,,
엄청 많이 찾았는데 받아 적기도 벅차더군요.
오늘 본 들꽃중에 여러분과 꼬옥 나누고 싶은 들꽃이 있어서 올립니다.
우리 아파트 주변에 아주 많은 꽃으로 꽃잎이 아주 작지만 자세히 찾아보면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저도 오늘 집에 오다가 아파트
화단에서 찾았어요.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요.
아래의 사진을 보시고 아이들과 한번 찾아보세요.
정말 예쁘답니다.
<꽃마리>
<꽃바지>
자,
두 꽃이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꽃마리는 보랏빛이 바깥에서 안으로 가면서
흐려집니다.
꽃바지는 안쪽이 더 보랏빛이 납니다.
그리고 구별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꽃마리'는 이름처럼 꽃봉오리(꽃이 피기전에)가 말려 있습니다. 그래서 꽃마리가 된거지요.
위의 꽃마리 사진을 보면 꽃 바로 아래 연두색 꽃봉오리가 있죠?
그것이 실제로 보면 동그랗게 말려 있답니다.
그것으로 두 꽃을 구별할 수 있지요.
내일 아이들과 한번 찾아 보세요.
요즘 저희 아파트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봄꽃은
꽃다지, 제비꽃, 토끼풀, 냉이꽃, 꽃마리, 호제비꽃, 서양민들레, 미스킴라일락 등 이랍니다.
그럼, 들꽃향기 이름값 좀 하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