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이면 우리 큰 아들이 번개맨을 봅니다.
둘째도 형아따라 몇번 본 기억이 나는지 번개맨을 불러야 되는 장면에서 정확하게
번개맨~~ 번개맨~~ 이라고 외쳐서... 제 배꼽이 달아날뻔 하기도 했답니다..
14개월 그 발음이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그러고 보니.. 제가 바로 아들바보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꺼예요..
슈퍼맨같은 옷을 입고 번개맨이 나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요..
매주마다 에피소드가 다르고... 공개방송을 하는 지역도 바뀐답니다..
대구에 내려온적이 있었는데요.. 방청권을 따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ㅋㅋ
사실 처음 봤을때는 번개맨이 너무 나이 들어 있어서 싫기도 했었어요...
늘 문제를 일으키는 나잘난맨~~~과 떼굴이가 있는데요...
이번주에는 걱정인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털어놓았는데...
나잘난맨이 나쁜마술을 걸어 걱정인형이 듣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ㅋㅋ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털어놓는 천재(등장인물 이름)에게
번개맨이 그러지요..
"천재야.. 무슨 걱정 있니?"
"무슨 걱정 있니?'~~~~ 아주 부드럽고 다정하게 천재에게 물어보는데...
마치 저에게 물어주는것 같았어요...
마음이 확 풀리면서... 제 눈이 갑자기 촉촉해 지더니...
아이 옆에서 빨래를 개며 보고 있던 제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번개맨을 쳐다보며
"내가 좀 아프다.. " 하며 간절하게 말했답니다.ㅋㅋㅋ
상황이 사실 좀 웃기긴 하지만.. 그 말이 어찌나 달콤하게 들리던지요...
누구라도 좋으니 저에게 말 좀 걸어줬으면 좋겠다..
누구라도 좋으니 괜찮니? 걱정있니? 진심으로 물어봐 주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기왕이면 허우대 멀쩡한 남자였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이라도... 나에게 따뜻하게만 해주면 정신줄 놓고 따라갈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칠레레 팔레레..
저도 참 ... 이 가을 외로운가 봅니다..^^
첫댓글 잘알지요. 번개맨 준산이 롤모델이예요. 동작도 다 따라해요
오래봐서 정도 많이 들고 착하지요.. 저도 좋아해요.. 강철수염도 비슷한 이미지고요.. ♥♥♥ 다정하죠??
그렇군요.. 이쁜 준산군... ㅋㅋ 여섯살난 울 아들도 번개맨 동작들 무지 따라합니다..ㅋㅋㅋ 번개맨이 다정하다고 느끼는 건 저만 그런건 아닌거죠?ㅋㅋㅋ 그 목소리 정말... 녹아요..ㅋㅋㅋ
님의 글읽으며 웃다가 눈물이 납니다... 따뜻하게 물어만 주면, 저도 따라 갈것 같습니다. 식구들 다 잠든 이 밤 더 외롭네요... 오우 번개맨.... 우리의 영웅..대기하고 있다 인터넷접속으로 일찍 운좋게 손에 넣은 번개맨 방청권에 의기양양. 일주일 행복했습니다.드뎌, 방청날 4개월 젖먹이 둘째를 친정에 맡기고, 신나게 셋식구 보러갔었는데, 둘째가 번개맨 좋아할만큼 컸는데도 여태 방청권 번번이 못얻네요. 이제 포기하고 .본방,재방 티브이로만 만족합니다.지금도 일요일 늦잠자다가도 큰아이는 번개맨 보면 벌떡 일어나지요.
해바라기2님.. 글지요.. 저두요.. 저두 따라가서 이쁨받고 싶어요..ㅋㅋㅋ 번개맨을 실제로 보셨단 말입니까? 저에게도 그런날이 오겠지요... 실제로 번개맨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외칠꺼예요... 번개맨~~~ 도와줘요..ㅋㅋㅋ
바람님...
오늘 아침에 기분이 어때요?
할일이 많아요?
어제 걱정꺼리가 오늘가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없으세요?
....
오늘 하루 님의 안부가 내내 궁금할거 같애요..^^
입 헤~~~ 버리고 대답하고 있어요... 마술에 걸린 사람처럼.. 네... 기분 좋습니다... 할일이 많아.. 걱정이긴 한데요... 물어봐 주시니깐..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자연스럽게님...
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무슨 걱정 있으세요?
제가 들어 드릴테니.. 말씀 하세요... 따뜻한 제 목소리가 들리나요?^^
번개맨이 그렇게 멋져요?나도 함 찾아봐야겠네요 ^^
프리지아님.. 뿅 가실지도 몰라요... 따뜻하고 자상한 목소리와.... 어려운 일을 잘 풀어나는 지혜와... 직면하는 용기... 그리고 다부지게 잘 가꾼 몸매가 말이예요... 근육도 짱이거든요.ㅋㅋㅋ
미치도록 듣고싶은말 나를 걱정해주는 목소리 ㅡㅡ 바랑님 동감입니다!
저두요.. 미치도록 듣고 싶어요... 따뜻하고.. 부드럽고.. 자상하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햇살님 잘 지내시죠? 토욜날 뵈요..
아....갑자기 미안해지네....따사롭게 통화를 했어야 했는데..내 급한 맘이 언니에게 다 들통나버렸지? 우짜스까이~~~미안해...번개맨이 되어주지 못해서..^^;
ㅋㅋ 현아 목소리 듣는것만으로 나에게는 활력소지.. 씩씩한 목소리와 호탕한 웃음만으로도 에너지가 느껴져.. 나도 절로 힘이 난다는걸... ㅋㅋㅋ 알아주소서...
기왕이면 허우대 멀쩡한 남자에서 빵 터졌어요.
그럼, 전 현빈으로...아이, 너무 부담스러울려나...
ㅋㅋㅋ 이 얼굴 밝힘증을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니 우짜꼬~?
저도 요즘.. 얼굴 잘 생기고.. 몸매 좋은 남자 보면 지나가는 사람도 뒤돌아 서서 한참을 봅니다... 어쩌면 그리 자태가 아름다우신가요.. 라며 침 줄줄 흘리고 봅니다... 왜케 이뻐 보이는지..ㅋㅋ 저도 현빈 무쟈게 좋아하거든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을 보는 기준과 눈은 높아져만 갈것인데... 눈에 차는 사람이나 있을지... 에효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아.번개맨이 이런 매력이 있었군요.나도 함 보고 싶네요.나는 허우대는 상관없는데 기왕이면 목소리가 근사한 쪽으로~ㅎㅎ
바람님..요즘 맘이 어때요? 아이들은 환절기에 건강한가요? 바람님 몸은 어때요? 번개맨의 목소리로 나도 물어봐요...무슨 걱정 있니?~~~~
ㅋㅋ 근사한 번개맨이 저에게 말해주고 있는듯 하네요.... 물어봐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