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관광객 수가 지난해 3000맘명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와 꾸준한 도시 재생 디단인의 결과다. 도쿄에선 "도쿄가 변하려면 뿌리가 변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2027년 100주년을 맏는 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노선 긴자선의 대수선(大修缮) 프로잭트가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로 2012년부터 선보인 새로운 긴자선 열차는 개통 초기 전차의 노란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내부에는 최신 기술이 적용돼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다. 지하철 외관뿐 아니라 긴자선의 지나가는 역들도 각각의 역사와 스토리를 반영한 재건축을 통해 도시를 뿌리부터 되살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긴자선뿐 아니라 도쿄지차럴 곳곳에서 보인다. 관광객의 위해 일,중. 영 한 4개 국어로 적힌 간결한 유도 사인과 픽토그램은 복잡한 지하철에서 이동을 수월하게 돕는다. 구글앱과 연동돼 노선과 승차시간, 소요 시간, 요금 등이 알기 쉽게 공유되고, 출근 시간과 사고 상황을 제외하면 1분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지하철이 도착한다. 더 놀라운 점은 환승에 있다. 탑승한 지하철의 문이 열리면 반대편에서 환승할 지하철이 문을 열고 기다린다. 이 기가 막힌 타이밍은 환승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배려다. 도쿄 지하철에는 이처럼 시민들의 삶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 존재한다.
도시를 똑똑하게 하는 것 중 하나로 연결성을 꼽는다. 교통수단, 교통정보, 요금, 운행 스케줄, 네트워크 등을 통합해 도시를 하나로 이어주는 대중교통의 기술 혁신은 인간의 삶의 편으리르 더하고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도시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건축물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재건과 재생을 반복해왓다. 이동 경헙과 같은 보이지 않는 디자인도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 보이지 않지만 사회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전달하는 도시의 감동이 쌓일 때 세계인이 다시 찾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
유보라 / 닛산 크리에이티브 박스 디자이너
첫댓글 구석구석 세심하게 관리하는 모습은

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맹호
배워야 할 점입니다.
주말
지하철은 우리나라보다 잘되어잇는것같네요 1월도 하순으로달려가고있네요
약2주후면 구정 명절도돌아오고요 세월이 참 빠르게흘러가는것같네요
좋은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