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사이다한병 카스테라 하나 눈깔사탕 건빵 한봉지 뽀빠이 김밥 도시락 사과 니쿠사쿠에 넣고 죽림사로 소풍 가던 날. 짊어진 가방이 무거울수록 날듯이 기분좋던 날. 소풍 용돈으로 솜사탕 사고 별모양 달고나 성공해 보너스 거북선 달고나 얻고 보물찾기로 공책 열 권 타고 무지 좋았지만, 우리 어무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꼬. 그 많던 식구 아이들 기죽지않게 다 챙겨주시느라. 기제사만 연중 15번. 잿밥 1신났지만. 아이고 맙소사. 우리 어무이. 잔인한 세상.ㆍ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잃은 이들은 누구일까요?
낙원에서 쫓겨나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서 살아가는 죄인들입니다.
가난한 사람들 잡혀간 사람들 눈먼 이들 억압받는 이들입니다.(루카 4,18-19 참조)
위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고통스럽고 슬플게 살아가는 비참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동안 만난 온갖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나병환자들, 중풍병자를, 장애인들,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은 이들, 갇힌 이들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의 세관장 자캐오 또한 잃어버린 이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간절한 자캐오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습니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8 사랑이 폭력적인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킵니다. 고통 속에서 울부짖는 이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치유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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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새벽 3시. 서울 남산입니다. 밥집을 향해 출근할 시간임을 몸이 알고 깹니다.
일상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벽 낯선 기분도 묘하게 좋습니다. 편한 자세로 기도합니다. 오병이어 빵의 기적의 상징 우리 밥집에서 오늘도 빵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