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토요일이예요.
어쩜~ 시간이 이리도 빠른지요.
제 시간은 완행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차종을 바꾸었나봅니다.
머지않아 KTX로 바뀌는 날도 오겠지요?
그때쯤이면 참 빨리도 가는 시간을 즐길수 있을것도 같은데,
아직은 아니네요^^;
우리 가족 특별식~ 토마토소스에 조린 닭고기예요.
닭다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냉동실에는 닭가슴살뿐~
도담이 이유식에 사용하려고 준비해놓은 닭고기인데,
정작 도담이는 못 먹고 세 식구만 먹었네요^^;
그냥 보기에는 매운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놓은 요리같지요?
고추장처럼 매콤하진 않아도
매운 고추를 넣어 졸여서 은근히 매운맛이 나는 녀석이예요.
닭가슴살은 식구들 모두 별로 안좋아하는 부위예요.
식감이 퍽퍽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가우퍼 압력솥에 푹 삶아냈더니 부드럽게 잘 익은거 있죠.
오랜만에 특별식이라고 내놓았는데 인기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요,
다들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여줘서 기분 좋았답니다.
부드럽게 잘 익은 닭가슴살이랑
가지, 양송이버섯까지 인기만점이었던 요리~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닭가슴살 2덩어리, 소금, 후춧가루, 로즈마리, 올리브오일
가지 1/2개, 양송이버섯 10개, 마늘 5쪽, 페페론치노 5개, 올리브오일 1+1/2Ts,
물 200cc, 치킨스톡 1/2개, 토마토소스 300g, 후춧가루
닭가슴살에 깊게 칼집을 내어주고,
소금과 후춧가루, 올리브오일을 뿌려주고, 로즈마리를 얹어 한두시간 재워둡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 준비해요.
예열을 해둔 압력솥에 올리브오일을 부어주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서 향이 나게 볶아주세요.
향이 나기 시작하면 닭가슴살을 넣어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고,
닭고기는 잠시 다른 그릇에 꺼내두세요.
여기에 가지를 넣어서 살짝 볶아줘요.
예열이 잘 되어있으면 스테인레스 제품은
왠만한걸 볶거나 요리해도 들러붙지 않아요^^
양송이버섯도 넣어서 가볍게 볶아준 다음,
겉면을 노릇하게 구워둔 닭가슴살을 넣고,
물과 치킨스톡을 넣어줍니다.
분량의 토마토소스를 넣어주고, 뚜껑을 잘 덮어주세요.
불을 세게해서 솥 내부에 압력이 찰때까지 가열해줘요.
클링추가 츄츄~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3분 정도 더 끓여주시면 되요.
3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압력이 다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면 되지요^^
오호~ 토마토소스가 닭고기랑 야채들에
고루고루 잘 베어든것 같아요.
통통한 닭가슴살도 잘 익었구요.
압력솥은 이래서 좋다니까요^^
오랜 시간 가열하지 않아도 재료들이 좀 더 빨리 익어서요.
그리고 고압을 이용하는거라 재료의 수분도 많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맛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져요.
처음에 볶아낸 마늘의 향이 닭고기의 냄새도 다 잡아주고,
페페론치노의 매콤함이 있어서 즐겁게 먹었던 그날의 요리예요.
토마토소스의 깊은 새콤한 맛이
닭고기와 무척 잘 어울려요.
다들 양송이버섯을 집어먹느라 젓가락이 더 바빴어요.
가지도 나름의 매력을 발산했구요.
다음엔 닭다리도 준비하고, 다른 야채들도 준비해서
또 다른 맛과 식감을 즐겨봐야겠어요.
스테이크처럼 우아하게 썰어서 한입에 쏙~
도담이한테는 좀 미안했지만,
우리는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