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사 쇼크를 당할 줄이야...!!
어제의 일이다...
며칠 전 부터 독대님으로 부터 목요일 모임을 통보받은터라...
음,, 아무래도 첫날이니 미용실가서 머리다듬고(드라이는 공짜로 해주더군) 나름 신경을 썼지...
오후에 며칠전 무릎은 삐긋했는데(젊어서는 발목을 삐더니, 늙으니 무릎을 삐는구먼..),
병원 안가고 버티었더니 점점 통증이 심해지며 통증부위가 확대되길래,
별르고 별러 병원엘 갔지...
의사에게 달리기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하지 말래서 독대님께 전화를 했지 (물리치료도중에)
독대님 왈! "달리기 보다는 얼굴한번 보자고 모이는겨..."
강물 왈! "그랴? 그믄 신도림역까지만 갔다 올께"
근데, 이게 뭔일?!
갑자기 손바닥이 심하게 가렵기 시작 하는거였다.
강물 생각! '혹시 나 앞사람이 가지럼증 환자가 왔다 간건가..?'
마침 간호사가 왔기에 물었다. " 이거한다고 가렵고 그런거 아니죠?"
간호사 왈! "네."
간호사가 정강이 뒤족을 맛싸지 한후 레이져치료기를 부착한 후 나갔다.
강물 생각! " 아~! 왜 이케 가려운거지? 원인이 뭘까? 점심먹은 것 밖에 없는데..., 늘 먹던 간단하게 먹었는데...'
'어서 집에가서 샤워를 해야겠다!'
갈수록 가려운 정도가 심해졌다.
손바닥, 항문, 발, 등, 머리, 얼굴, 눈!! 까지... 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순간!
'아~!! 이거 주사다' 생각이 번뜩 들더군,
무릎진찰, 사진찍고, 주사맞은지 거의 한시간 경과한 시간이었거던...
사람을 불렀지.
" 이거! 주사 때문이에요, 빨리 밑에 전화하세요!!"
" 치료받으시고 내려오시래요, 시간조금 남았는데 다 받고 가세요."
" 아~!! 나 지금 미티겠어요... 죽겠어요..." 하며 일어나서 일층으로 갔지...
근데. 일층에선...
"순서되면 들어가실테니 대기실에 기다리세요.."
'오호오~!! 나 이거 증말~!! 미티미티..'
그러나 아무 힘 없는 강물! 눈치만 보며 기달렸지.
그리고 나의 순서가 됐을 때!
나는 들여 보내지도 않고, 의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지들끼리 뭐라고 뭐라고 처방을 했나벼...! 우띠!!
강호사 왈! " 주사실로 오세요~!"
그리고 다시 주사를 아까 맞았던 그자리에.... 한방 더!!
바로 그 순간 주사실 간이침대에 걸터앉아서 엉덩이를 문지르는데
서 있기가 힘들어 지는겨..
" 나 좀 누웠어는 좋겠는데.."
" 네 이리 누우세요."
그리고 간이 침대에 눕는 순간!
갑자기 호흠이 거칠어지기 시작..., 나의 혈압을 체크한 후 의사가 달려왔고,
바로 수액이 꽃히며, 의사는 계속에서 나의 호흡을 체크 또 체크!
귀에 꼽는게 거 뭐지? 그거 끼고 계속에서 나의 가슴과 겨드랑이에 번갈아 갖다대며,
" 숨 크게 쉬세요! 숨크게 쉬세요!" 만 거듭
나의 호흠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오한에 온몸이 나기시작.
의사 왈! " 빨리 119불러!"
순간, " 아~! 응급상황이구나, 주사 맞고 죽었다더니 바로 이런거구나!' ' 아...! 이렇게 죽을 수도 있는구나...'
그러면서도 내가 죽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설마 내가 그리 쉽게 죽지 않을겨.. 이런 생각을 한거 같어...)
드디어!!
나의 혀가 꼬부라지고 목이 죠여오며
호홉기의 마비가 급속도로 진행: 혀, 목부위, 가슴부분, 배쪽으로 내려가더군
정신을 차리고 의사에게 어눌한 목소리로 상황을 이야기를 하고,
전화기를 찾아서 언니에게 전화를 했지.
119에 전화건 간호사는
병원이라는 소리는 안하고 그냥 주소만 대더군, 아마 119에서 꼬치꼬치 묻는 모양..
계속해서 번지만 말하는 간호사를 통해 긴장한 의사의 목소리 " 빨리 오라고 해!"
더디어 간호사 여기 OO정형회과 인데요.. 그래도 계속해서 꼬치 꼬치 묻는 듯한 119
다시 한번 긴박한 목소리로 " 빨리 오하고 해!!"
드디어 간호사 왈! " 여기 주사 맞고 쇼크가 일어나서요..."
아마 119가 접수한 모양.. 간호사 바로 전화를 끊더군..
그리구 잠시후 언니가 오고
뒤이어 119 도착
내가 119에 태워져 병원에 가게 될 줄이야..? (실은 때때로 언제 나도 한번 저차 타보나..? 한적도 있었쥐ㅎㅎㅎ)
참고로 119엔 6명만 탈수 있음 (환자, 가족, 병원직원, 운전수, 119대원 둘 - 한사람은 환자 체크, 한사람은 계속 본부와 연락, 지시 받고 기록)
119로 이송중,
나의 몸은 오한으로 사시나무 떨듯이 떨며( 침대는 매우 따듯했음), 호흡은 계속 거칠어 짐
계속 본부와 연락을 취하는 대원 - 혈압과 맥박수를 말하자, 산소를 공급하라는 지시와 함께 드디어 산소가 코에 씌어짐.
그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가는지 알수 있었음.
계속해서 혈압과 맥박이 체크되는 그들의 목소리 많으로...
대원 중 한사람이 계속에서 "스스로 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세요!" 연발.
강물, 고개만 끄덕거리며, 이로 혀를 계속 돌리고 깨물며 맛사지를 해줌...
시간이 어느정도 흐러자, 심호흡이 나오며 호흠이 조금 편안해짐.
병원에서 온사람도 계속해서 담담의사와 통화를 하는 듯..
(의사도 얼마나 놀랐겠어...? 119를 부르라던 그 긴박한 목소리!! 그순간 무서움보다는 의사에게 미안함이 들더라구...)
대림역 근처의 강남 성심병원에 도착 할 땐 안정을 많이 되찾은 있는 상태...
병원에 도착하자, 그래프나오는 모니터의 줄이 내몸과 손가락에 부착되고 다시 수액 교체, 정맥주사, 동맥혈 체취, 심전도 검사 등...
오흡이 완전히 안정을 되찾으며, 호흡의 마비도 배에까지 내려갔던 것이 가슴으로 올라옴...
시간이 흐를수록 정상을 회복하며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됨.
그러자 함께 온 병원직원에게 "미안해요 이제 괜찮으니 그만 돌아가세요." 라고도 말할 여유도 생김.
병원 직원이 먼저 돌아가고 수액남은 것 다 (빨리해서)맞고 병원 나오는 데,
다시 독대님에게서 전화가 왔더군...
독대님!
독대님과 통화하던 그 두번의 사이에 저는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이런 경험을 했다우..
어제 못나간 것 이해해 주실 거죠...?
어제만 해도 살것 같았는데,
오늘 아침되니 그 휴유증이 조금 나타나드니, 오후엔 더 심해지는 듯..
호흡이 힘이들어서, 말도 길게 못하고 걷기도 힘이드네...
아무래도 상황봐서 월욜쯤 다시 병원가서 검사를 해봐야 할듯...,
며칠 더 상황을 봐야 할 듯...
참말로 년초부터 별 휘한한 체험을 다했네요.
이번까지 해서 태어나 죽을 고비를 총 3번 겪었으니, 아마 강물!인 장수 할 거 같으이...
다들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는 한해 되시길~!!
첫댓글 큰일 날뻔했네.. 휴~ 다행
큰일 났었구나~~!! 글을 보니 경상도 아지매가 분명하고.. 얼른 몸 추스르고 육성으로 상황을 듣고 싶구나..^&^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본인에 고통은 얼마나 컸을꼬.. 이 글을 쓸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욱더 건강을 위해~~~^^*
""강물처럼"" 화이팅 !!!
말로만 듣던 주사쇼크로구나..큰일날뻔했다..
글을 읽는 내가 긴장되서 진땀이 다 났어..
월요일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게 좋을것 같애.
건강 조심하렴.
빠른 회복바란다.. 많이 놀랐겠다~~
그 와중에도 상대를 배려하는 아주 속이 깊은 멍이구나.빠른 회복 바랄께.
큰일 낫었네......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기 바란다.. 그런데 독대는 뭐하고 안볼까?
지리산산행 갔어~~^^
휴, 내가다 지옥갔다온 기분이네, 강물아 빠른회복바란다.
아휴...클날뻔햇네~~~~
주사 맞지 말어야지 강물아 그래도 안죽는법이있어..첫째 .절대 눈감지말어 .그래도 안되면..숨을 멈추지말고계속쉬어..알았지그래도 안되면 염라대왕한테전화해서 내가 알아서 갈테니까 저승사자 안보내도 된다고 하고서 .냅따 토까는겨뻥
많이 놀랬겠다?.....그러지 않아도 뛰고나서...식당에서 독대가 이야기 하더라
오늘 오기로 했었다고..그런데.그런일이 있었네...빠른회복 바라고
여긴 뛰는모임..본인 몸상테 잘 살피고 시작하기 바란다.
아휴 그런일이 읽어가면서 내 가슴이 콩당콩당 했네...
힘내자 힘
년초에 액땜했네.빨리 회복하고 열심히 뛰어보자.
죽을 고비 3번했으니 오래오래 살거래이~~
얼마나 놀랬겠냐? 아무튼 조심 또 조심하고 빠른 회복이 있기를 바란다.
2010년 년초부터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건강할때 건강 잘 챙기자, 힘내~~~
병원가지마로^^
병원가지 말까..? 근데 호흡이 힘들어서.., 소화도 안되고...
의사 생각하면 심란하고... 참 살면서 이런일이 없어야 할텐데...
나도 괴롭네... 그래도 병원엔 가얄 거 같어...
배속에 자갈이 몇개는 들어있는 거 같어.. 그 자갈 녹여 내얄거 같어...
어휴~~많이 놀랬겠다~난 그것두 모르고 약속장소에 10분전 도착해 전화하니 다친것 땜에 못오는줄 알고 담주를 기약했는데...그시간에 그런 긴박한 시간이었군아~~주사쇼크가 있는줄은 알았지만 친구한테 있을 줄이야~~년초에 큰액땜치루었다 생각하고 맘편히 가져~~회복잘하고 상면하면 더욱 반갑겠다~~~강물처럼~~~힘~~!지리산 등반땜시 이제사 봤어>
나원참!!!!!!!!
고생했네~~ 이번참에 종합검진한번 제대로 받아보는게 좋을듯 싶네~~ 주사부작용인데 잘 치료해야지 아니면 같은증상 또는 비스므레한 증상이 또 올수도 있고, 그러다 고생할꺼야. 원인을 알아야지 비켜가는 방법도 알게되거든??....암튼 고생많았네~~~^^*
놀랬겠다 강물아
더 심하면 주사약물 쇼크로 사망까지 간 사건도 있었어 . 정확한 원인을 찿아볼 필요가 있겠다 .
감수있구나!! 세번을 넘겨서니 장수 할걸세~~
건강이 최고지~~~~~~~~
클 날뻔 했구먼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