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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녁이네요... 약간은 홀가분하면서도 낼 당장 있을 중간고사에 대한 부담감에 이렇게 책상에 앉았습니다. 아마 대부분 저와 마찬가지로 몇 과목 제끼고 남아있는 과목들에 올인하기위해 약간의 피로감속에서도 책상에 앉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후기를 시작하자면...
3일간 공기 좋은 곳에 있다가 서울에 오니 야악간 목이 막히더군요. 날도 흐려서 뿌옇고...
암튼 "합숙때 바보짓안하면 거의 다 붙는다" 라고 말씀하셨던 면접관님들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근데.. 전 정말 매일매일 바보짓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첫날 자기소개때 "삼성역 지점"을 "삼성증권" 이라고 하다가 스피치 짤리고... 자소서에 회사명 바꾼것보다도 정말 강력한 파워랑 데미지가 있었으리라 자평했습니다. 취뽀에서 그런글 보면 "바보들" 했는데 면접때 내가 그 주인공이 되다니.... 것두 110명 앞에서......씁~ 첫날을 마무리하며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잊고 남은 이틀간 만회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날은....특히 추첨 3분 스피치때는 "군대"라는 주제를 뽑았는데... 훈련소때부터 말년병장이었다.. 이 말을 왜했는지...으유... 그때부터 횡설수설..... 여러개의 옴니버스식 이야기가 된듯... 요것도 짤림-_-;
그래두... 야외활동때는... 1~5조 리그에서 저희 2조가 120초로 1위를 했었고 정말 뛸듯이 기뻤습니다. 아~ 내가 이렇게 살아나는구나..... 그!러!나!... 6~10조 뭘 먹고 사는지... 태능선수촌 출신인가???? 99초가 왠말입니까???? 1위부터 4위를 휩쓸었고 저희조는 5위로 밀리더군요.... 아산홀에서 그 사실을 확인한 순간 뒤통수 한방 맞은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셋째날... 골든벨에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지점을 돌며 브로슈어를 싹쓸이해서 암기하고 전현직은 물론 지금 연수받고 있는 업무직친구까지 만나가며 현대증권관련 정보를 다 캤고... 당일에는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복습까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전혀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오더군요.... 그것은 바로......
계란문제, 바둑문제, 선배님 두분의 가위바위보, 나오시카, 다나.........
정말 아놔~~ 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별한개짜리 일반상식문제의 일격"에 4번이나 떨어졌고 초딩이후 안 쳐본 춤까지 춰가며 계속 재도전을 하며 10배수(?)까지 갔지만 결국 "나오시카"도 아닌 "나디아"와 함께 골든벨 또한 실패...
3일간의 또라이짓(?)이 어떤 결과를 나올진 모르겠지만....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겠습니다ㅠ.ㅠ
암튼... 그래도 합숙면접 처음이었는데 나름 즐거웠던 적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정말 인성으로만 뽑은 건지 다들 착하더군요. 저희 조 같은 경우는 모난 사람도 없고.... 착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정이 뜨거웠던게.... 다른 유수의 기업들의 최종면접과 연수를 뿌리치고 온 사람들의 모습도 참 멋졌습니다. 현대증권에대한 열정은 나도 뒤지지않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들은 참.......
글구 밥도 맛났구요... 업무직때 3킬로 찐 사람도 있다는데..ㅋㅋ 이번 합숙 첫날엔 밥을 먼저 먹은 조 사람들이 해놓은 밥을 모두 다 먹어버려서 밥을 새로 짓느라 뒷 사람들이 15분정도 기다렸던 일을 생각하면..... 구보 다시 시작해야할분들 꽤 많을듯 ㅎ
글구 취뽀 증권 폴더활동하시는 분들을 오프에서 인사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사실 구직이라는 전쟁속에서 동병상련인데.... 암튼 참 방가웠습니다. (러블리 세일링님은 아직 못뵈었네요^^)
발표는 일주일 뒤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레포트 쓰고나면 곧 나겠네요.... 오늘부터 인사팀 선배님들도 바빠지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깔끔하게 명단은 그대로 놔두시고 제목만 합격자 명단으로 바꿔주시면 좋겠네요 ㅋㅋ 암튼 서류나 1차때보다 더 기분은 묘합니다. 어서 빨리 발표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club.cyworld.com/lovelydreamers
제가 함 만들어보았습니다. "현대증권07 합숙면접자들의 모임" 이라는 클럽인데 220명 전원이 합격하여
"현대증권07 신입사원 모임" 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다 가입하는 건 희망사항이지만 그래도 연락이 되는 분들끼리만이라도 좋은 네트웍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좋은 소식으로 함께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간도 화이팅~~!!!
첫댓글 아하하~ 전 41번입니다!!!
이름을 몰라;ㅋ
오호호~~ 나의 룸메~~ㅋ 전 42번~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어요!
이런.. 제 이름을 모르다니요!!! 최동일입니당..ㅎㅎ
아. 형님!
동일~! 나 송화형이얌~ 당신을 만나서 너무 즐거웠옹~*^^*
소호님.. 우리 담당자들끼리.. 후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SOHO님의 정체에 대해,,, 지금 내용을 보니, 누구신지 알겠군요..ㅎㅎㅎ 이제보니 이야기도 종종 했던 사이였군요...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일정 진행하시느라 저희들보다 몇배는 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정말 현대증권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들 다 받아주셔요~*^^*
헉... 첫날 자기소개할때 소호키드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무튼 여러모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특히 330명설 르뽀같은 경우 ㅠ.ㅠ
ㅎㅎ저는 31번입니다. 님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ㅋ 암튼 면접관님들 동기들!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규식씨^^ 신검때 볼수 있기를... 당신 너무 착해 ㅋㅋ
오 규식`~ㅋㅋㅋ
ㅎㅎ 다들 여기 있었군요! 신검때 다들 보자구요! 전날에 술마시지 않기!ㅎㅎ
소호님 82??? 80아니신가? ㅋㅋ
오~다들 잘 들어가셨나봐요~ 전 25번이요..ㅋㅋ 막내라고 하는게 더 기억이 나려나..ㅡ,.ㅡ; 다들 푹 쉬시고~ 다시 봐요~ㅋ
대영이 내일 시험이지? 잘봐~ 수고많았어.ㅋㅋ
IT 지원하신분! 잘 들어가셨어요? 신검때 봐요~
다들 피곤하시죠?? 저도 한숨 자고 이제서야 중간고사 공부 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시 뵈요~전 23번!!
오 82년생 강동오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