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가 2200선에 다가섰다. 이날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산일로 2019년 결산 배당을 받기 위한 기관의 순매수가 영향을 줬다. 특히 기관과 함께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코스닥은 2% 넘게 뛰며 650선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일)과 비교해 7.85포인트(0.36%) 오른 2197.93로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기관이 홀로 446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25억원, 27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4거래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2.43%), 현대모비스(1.36%), SK하이닉스(1.07%), 삼성전자우(0.89%), 삼성전자(0.73%), 신한지주(0.44%), 현대차(0.41%)는 상승했고, LG화학(-1.44%), 삼성바이오로직스(-0.84%), NAVER(-0.82%)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1.59%), 종이목재(1.56%), 섬유의복(1.44%), 의료정밀(1.30%) 등은 올랐고, 운수창고(-0.78%), 유통업(-0.61%), 전기가스업(-0.5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16포인트(2.06%) 오른 652.07로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6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7일(650.58) 이후 6거래일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69억원, 23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537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헬릭스미스(-0.23%)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상승률은 메디톡스(4.07%), 케이엠더블유(4.03%), 셀트리온헬스케어(3.80%), 스튜디오드래곤(2.75%), 펄어비스(2.45%), 파라다이스(1.83%), CJ ENM(1.41%), 에이치엘비(0.90%), SK머티리얼즈(0.49%) 순으로 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56%), 종이·목재(3.44%) 정보기기(3.12%) 등이 상승했고, 기타제조(-1.73%)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이 배당기산일이다보니깐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사가 배당을 누리려고 단기적으로 자금을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많았다"고 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락일은 27일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1원 내린 116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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