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더 깊은 사랑 때문에
수많은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결혼이다.
잘되면 한없는 보람이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평생
무거운 짐이 된다
결혼에는
인간의 행복과 속박이라는
양극이 들어있는 것이다.
결혼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서로 도우면서
각자 과거생의 카르마에
대한 부채를 지불하고,
새로운 성질의
영혼을 가꾸어 나가면서
영적인 이해력과 힘을
향상시켜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이라는 인간적 관계는
결코 우연히 생기는 일이 아니라
먼 과거생에서부터
연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이
또 다른 영적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만나는 필연적인 관계인 것이다.
김귀선(가명) 씨는
두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그런 귀선 씨가
우리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는
작년 봄부터 시작된 남편과의
견딜 수 없는 불화 때문이었다.
사실 그 전까지 귀선 씨 부부는
주위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금실 좋은 부부였는데
귀선 씨가
35세가 된 작년 봄부터
남편이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소 귀선 씨만을 사랑하며 다정했던
남편은 급작스럽게 난폭해지기 시작했고
외박은 물론 그녀가 싫어하는
일만 일부로 골라하면서
귀선 씨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가했던 것이다.
또 한번 싸움이 시작되기만 하면
남편은 정말 끝장을 볼 것같이
사납고 난폭해져서
귀선 씨를 구타하였는데,
그 때문에 귀선 씨는 실신하여
구급차에 실려가야했던
적도 여러 번이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게다가 남편은
이제 아무 잘못도 없는
그녀에게 무조건적인
이혼을 강요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남편의
갖은 학대에 견디다 못한
귀선 씨는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나마
남편과 자신의 전생과
업의 인연을 알고 싶어
우리 연구소를 찾아왔다고 했다.
귀선 씨 부부의 전생은
1500년경 조선에서 시작된다.
그 삶에서 귀선 씨는
어느 대감 집의 씨받이로 들어간
여인에게서 태어난 딸이었다.
그러자
아들을 원했던 대감 집에서는
딸을 낳은 여인을 쫓아내버렸고
딸아이는
향이라는 이름으로
그집 하녀에 의해
천덕꾸러기로 길러졌다.
또 향이가 성장하여
혼기가 가까위지자
대감댁 큰 마님은
평소 향이를 마음에 품은
그집 머슴에게 시집보내버렸다.
질문: 비록 향이가
본부인의 소생은 아닐지라도
엄연히 대감의 딸인데
어떻게 머슴과
결혼할 수가 있습니까?
리딩: 향이는 대감댁
하녀의 딸로 자랐고 자신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질문: 그래도 향이의 몸속에는
그 집안의 피가 흐르고 있는데
그 같은 결혼이 가능합니까?
리딩: 향이가 태어나고 난 후
대감댁 가세는 예전 같지
않게 많이 기울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감이 오랜 세월 동안
병고에 시달리면서 가산을 탕진해
형편이 더욱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집
하인한테 빚이 많은 안주인은
평소 향이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향이를 시집보냄으로써
빚을 대신하려고 하는,
일종의 거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 향이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모릅니까?
리딩: 처음에는 그 머슴에게
시집가서 행복하게 잘 삽니다.
향이의 남편은
자신의 목숨보다 더 향이를
사랑하고 소중히 대합니다
그 간절함이 너무 깊어
겁이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향이가
35살이 되는 어느 봄날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심한 우울증에 빠져 방황하다가
동네 앞 저수지에
빠져 자살해버리고 맙니다.
질문: 그때 그 머슴은
지금 누구입니까?
리딩: 지금의 남편과 일치합니다.
질문: 그녀가 선택했던 자살의 업이
현생의 남편의 행동과
연관성이 있습니까?
리딩: 향이의 자살은
그 남편에게 엄청난 충격과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줍니다.
남편은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가 갑작스럽게 죽자
평생 고통스러워하다가
끝내는 미쳐서
피를 토하고 죽습니다.
질문: 이 부부는 이혼해야 합니까?
리딩: 이혼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남자가 경험한
고통을 보상해야 합니다.
여자는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남편의 일생을
파탄으로 몰고 갔습니다.
자살이라는 행위는
중대한 죄악입니다.
여자는 생명을 가볍고 함부로
다뤘던 자신의 태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금, 남편은 무의식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생에 향이가 죽었던 나이와
현재 부인의
나이가 동일해지자(35살)
무의식 깊숙이 잠재돼 있던
전생에 입은 영혼의 상처(tauma)가
현생의 남편의 의식에
끼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남편은 아내에 대해
자신도 모를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끼며
걷잡을 수없이 사나워지고
난폭해졌을 수 있습니다.
전생에 받았던
영혼의 상처가 너무나 커
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 있는
전생의 기억이나
감정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보는 모든 것은
육신의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눈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바로 업의 눈입니다.
향이와 그 남편이 지금
시절에도 인연이 됨에 따라
현생의 남편이 아내를 보는 것은
업이 업을 보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그때의
슬픔과 고통의 경험들을
그렇게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그럼 이 사람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합니까?
리딩: 참고 견뎌야 합니다.
당신이 이 리딩의
메시지를 신뢰한다면
남편의 폭력 앞에 진심으로
속죄하면서 다가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당신이 지은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질문: 그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리딩: 좋은 질문이 아닙니다.
답은 여자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
남편의 폭력 앞에서도
얼마나 참회의 마음을 가지느나에
따라 그 시간은 달라집니다.
여자는 그때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아내를 향한 남편의 소중하고
지극한 사랑을 빼앗아버리고
절망과 고통만 안겨주었습니다
.
그때의 선택이 지금의
상태를 만든 원인입니다
이와 같이
윤희와 업의 법칙은
여러 가지 중요한 방법으로
우리의 사고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이제까지
통설로만 전해져 오던
윤회론과 업의 법칙이
현실에서 전개되는 실증적
사례들로 가득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엄연한 사실들을 학문적 편견으로
가릴 수 있는 시절은 지났다.
부처님이 설하신 윤회와 업의 법칙은
인과율에 근본을 두고 있고
그 인과율은
자연의 법칙이며 우주의 섭리이다.
우리는
----'준 것은 다시 되돌려 받는다' 는
카르마의 법칙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잔인함이나 착취나 이기심
따위의
감정을 억제할 수가 있다.
선행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시절의 인연이 오면
달디단 열매를 수확하게 되지만
악행의 씨앗을 뿌린 사람은
그 질긴 뿌리에
갇히고 가시에 찔려
피 흘리게 될 것을 알아야 한다.
귀선 씨의 리딩이 있은 지
6개월 후에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귀선 씨는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을
두려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속죄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전생에 빼앗았던
남편의 사랑을 되찾아주겠다는
수행자의 마음자세로
살아 가는데,
근래에는 그녀의 남편이
한 달 동안 심하게 앓고 나더니
사람이 몰라보게 달라져
선하고 착한 눈빛을 되찾고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옛날같이
다정한 남편의
미소를 찾을 수 없지만
열심히
참회하고 살아가노라면
언젠가는 남편에게서
빼앗은 그 사랑을
찾아 되돌려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귀선 씨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고 했다.
그리고 평소에 저수지만 보면
섬뜩한 느낌과 함께 두려운
생각에 휩싸였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귀선 씨의 소식에.
나는 봄이 오면 눈이 녹듯이
자신이 지은 죄를
지극 정심으로 참회하게 되면
자신에게 다가온 불행과
고통과 절망의
실체를 알 수 있고
바르게 회향할 수 있는
지혜심 또한 얻을 수 있다고
가만 되뇌어보았다.
카페 게시글
맑은 자유게시판
죽음보다 더 깊은 사랑 때문에----박진여
고구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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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4 08:3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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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이야기를
읽고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업연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을
알았으니
참회를하고 전생의 업을
씻고
새로운 인연
맺으시길
바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