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청책워크숍 긴장감 `팽팽'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타운이란 것이 열병처럼 우리 사회를 헤집어 놓은 게 몇 년 지나면서 주민 간 갈등과 삶의 불안정, 공동체 파괴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전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뉴타운ㆍ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청책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그간 정말 고통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말씀을 100%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문승국 행정2부시장, 서왕진 정책특보, 김효수 주택본부장과 서채란ㆍ변창흠 정책자문위원, 권광중 갈등조정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주민 대표 15명이 함께 했다.
시 관계자들은 감정 과잉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간담회장에 들어오지 못한 주민 40여명은 오전 일찍부터 1층 로비에서 동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문 부시장은 "40여분이 더 오시게 되면 여러분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북받쳐 있는 상태기 때문에…"라며 좌석을 정리했다.
신당7구역 주민 대표 정해석씨는 "이런 걸 하려면 회의 목적과 취지를 알려주는 등 행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하는데 14일 저녁에 전화 온 게 다였다"며 회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부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박 시장은 "일리 있는 지적이시지만 현실적으로 1천명이면 1명씩만 들어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래도 이렇게 시장과 이렇게 직접 대화를 나눠보신 적 있느냐. 점점 더 많이 들을테니 이해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이 좌중을 정리한 뒤 워크숍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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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타운 청책워크숍 긴장감 `팽팽'
안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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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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