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말넘많 님들이 서울여대 강연하셨는데 그 중 되게 유익한 답변이라고 생각했고 공유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캡쳐했어.
❗스압주의❗
기다린다... 진짜 말의 힘은 대단한거 같아. 무관심과 기다린다는 말은 정말 천지차이잖아.
보면서 많이 반성했어. 나도 누군가의 무관심(기다림) 그룹일 수 있었을텐데, 누군가를 보면서 답답해했던거... 이제부터 기다린 다음 기쁘게 받아들여보려고.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텍스트 그대로 페미에 너무 기대마~ 이런 뉘앙스가 아니야. 여성들에게는 관대해지자라는 맥락으로 말씀하셨어. 혹시나 오해할까 덧붙여.
나는 여성들에게 관대해지고 무결점을 바라지 말자고 이해했어.
이 부분은 그런 말씀 같아.
기다렸는데 오지 않았더라도 실망하지 말것. 세상은 바뀌고 있고, 타인 스스로 자신이 세운 무관심(기다림) 그룹에서 빠져나오도록 기다려줄것. 사람마다 깨닫는 시간은 다르니까. 그리고 실망하는 감정이 계속 쌓이면, 자기만 힘드니까...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세상인거 알고 조금이라도 빨리 변화했음 하는 마음 이해하지만, 그 속에서 너무 여성들만 빠르게 움직여서 지친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조금은 여유를 갖자는 의미로 이해했어. 지극히 내 의견이야!
근데 이 질문 다음으로,
이런 질문이...🤯
남이야 무시라도 싶지만 가족은 진짜 어렵지...
이 부분에 있어서 어떡해야 해요?하다가 관객들에게 질문을 받았어. 자매 각성 시켜보신 분들 있냐고.
그랬더니 한 분이 나오셨어!
띵... 찡...
한창 자기가 코르셋 조였을때 언니가 해주신 말이래.
(기울어진 운동장 세상에서 아직까지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인건 맞으니까)
진짜 성희롱충 한남들 재기해ㅡㅡ
이러고 언니한테 바로 카톡을 넣으셨대. 이런 일을 당했다.
(감동주의)
언니 분이 카톡을 보시자마자,
ㅠㅠ 이 이야기 듣자마자 조금 울컥했어...
나였어도 진짜... 위로됐을거 같아.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나중에 무섭고 서러워서 눈물이 나셨었대. 근데 언니 분께서 저런 이야기해주신거임... 진짜 여성의 연대란💪
이 부분에서 내가 느낀거는 여성들에게 여성들의 연대를 보여주면, 자연스레 여성들이 단단해지지 않을까? 라고 느꼈어. 널 지켜준다 이 말이 얼마나 든든해.
페미니즘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큰 전환점이 된다고 생각해. 더 나아가 미래의 흐름도 바뀌는거고. 그 과정 속에서 너는 혼자가 아니라, 우리라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다고 기다려주고 신뢰를 준다면 페미니즘에 거부감이 있는 여성들도 관심을 가지 않을까?
헌신적인 코르셋을 씌우는 말은 아니라고 하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적
ㅋㅋㅋㅋㅋ 널... 각성 시킨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은 자신 채널 어필로 마무리
이 질문과 답변을 보고 많이 반성하게 됐어... 그러면서 다시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기다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잖아.
아무튼 오늘도 버티자. 그 버팀이 더 많은 여성들의 연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문제 시 둥글게 고나리 부탁해요.
첫댓글 나도 친구가 여적여 존나쓰는거보고 정뚝떨할뻔
맞아 그냥 여자에게 무언가 많은 것을 기대하지도 않고(무결점을 바라는 거 말하는거임), 미워하지도 않고 딱 하말넘많님 말씀대로 무관심의 영역에 두고 더 중요한 부분에 신경 쓰며 살고 있어 .. 나 아니어도 미움받을 일 많고 세상이 사방으로 쪼아대는데. 나까지 보탤 이유 없음. 한국에 사는 이상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여자로서 힘들긴 할텐데 그걸 알아차리고 각성할 때 반갑게 맞아주면 되는거지. 오히려 안쓰럽기만 함. 그런 식으로 페미니스트인 날 공격한다 해도 그게 다가 아니거든. 분명 깨닫지 못했을 때 힘든지도 모르는 채로 힘들게 살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 나도 그랬고. 그래서 정말 안타깝기만 하고 빨리 각성했으면 좋
겠고 그렇기만 함. 여자는 언젠가 깨닫게 되어 있어.. 할 말은 많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다는 못 쓰겠다
진짜 나도 다른여자들한테 기대와 그에 맞는 리액션을 너무기대했나봐 항상 마음에 분노가 가득한느낌이였는데 좀 참을수있을것같아
띵하다. 왜 페미니즘에 눈길 한번 안 줄까 싶은 친구 속으로 싫어했어. 리액션 없는 친구한테 너무 지쳤었어. 이제는 '무관심'의 그룹에 두고 기다릴래. 그리고 여성에게 관대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