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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은 25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3회 아시안컵 2차 예선 E조 첫 경기에서 베트남을 맞아 5골을 쏘아올리며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첫승을 올린 한국은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부임 이후 2승(1무3패)째를 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A매치 골이 없었던 조재진(광주) 우성용(부산) 김대의(성남) 등이 ‘마수걸이 골사냥’을 벌여 더욱 흥미를 끌었다.
이날 한국은 김도훈(성남)-최성국(울산)을 투톱으로 내세워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경기초반 베트남의 밀집수비와 골결정력 부재로 여러차례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전반 13분 이을용의 프리킥이 베트남 GK 은구엔의 선방에 막히며 첫 번째 찬스를 놓쳤다.
이후 김정겸(전남)과 김도훈(성남)의 연속슈팅이 번번히 골문을 벗어나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의 골 갈증을 푼 것은 ‘캐넌슈터’ 이기형(성남). 이기형은 전반 35분 프리킥 찬스 때 이을용이 살짝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베트남의 왼쪽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최태욱의 슛이 베트남의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계속되며 전반을 1-0으로 끝냈다.
한국이 정상 페이스를 찾은 건 후반전부터. 후반 시작과 함께 김남일의 슛을 시작으로 골냄새를 맡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교체투입된 조재진이 14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최성국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팀의 2번째 골을 뽑았다.
후반 23분에는 최성국의 왼쪽 코너킥을 김도훈이 강하게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골잔치의 절정을 이뤘다.
다음 배턴을 이어받은 공격수는 김대의(성남). 김대의는 후반 27분 조재진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4-0을 일궈냈다.
이날 골잔치의 마무리는 ‘꺽다리’ 우성용(포항). 김도훈을 대신해 후반 32분 투입된 우성용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터닝슛으로 골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오만은 네팔을 7-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2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아시안컵 2차예선 E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