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9. 나무날.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
6학년과 텃밭에서 호박 농사를 갈무리했다. 최명희 선생이 허리가 아파서 못 나와 6학년과 함께 텃밭에 갔는데 텃밭 풍경이 날마다 바뀐다.
낮에는 2020경기꿈의학교 과천학습공동체 세 번째 만남인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과천국제교육포럼에 이어 많은 분들과 함께 미래교육을 상상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실천하는 분들의 귀한 말씀을 들었다.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김종천 과천시장, 제갈임주 과천시의회의장, 배수문 경기도의원,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 김석제국장, 이수자 교육청소년과장, 그리고 많은 과천시 관계자분들에게 꿈의학교과 대안교육의 실천이 미래교육임을 말했다.
무엇보다 귀한 실천사례를 들려주신 다섯 분이 있었다. 과천혁신교육지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정효미 장학사, 과천두근두근공동체교육사회적협동조합 방극조선생, 과천교육희망네트워크 이주연대표, 과천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박영혜선생,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 윤성혜 이사장의 귀한 말씀이 과천 꿈의학교 꿈지기들에게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
김종천시장 말씀처럼 더 많은 교육주체들이 함께 과천마을교육공동체를 가꾸는 자리를 다시 만들도록 과천혁신교육지구에서 경기꿈의학교 과천학습공동체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를 가꾸기를 바란다. 과천의 더 많은 교육주체들이 함께 마을교육공동체를 꿈꾸는 마중물이 되길~
과천마을교육공동체로 행복한 미래교육을 꿈꿉니다.
전정일(경기꿈의학교 과천학습공동체 운영진)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에 함께 한 우리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경기꿈의학교 과천학습공동체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꿈의학교는 혁신교육지구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를 가꾸려는 뚜렷한 지향이 있습니다.
경기꿈의학교 과천학습공동체 10월 공부는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으로 채비했습니다.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은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이야기 마당입니다. 우리는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의 자유와 행복을 돕는 사람들입니다. 지난해부터 과천에 알찬 교육포럼이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2019과천꿈의학교협의회가 과천의 여러 교육주체와 함께 덴마크 교사단의 과천 방문을 맞아 과천국제교육포럼을 열었습니다. 과천국제교육포럼으로 우리는 행복한 덴마크 사회의 비결이 덴마크 교육에 있음을, 한국 교육이 배워야 할 덴마크 교육의 힘은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민주시민 교육이자, 공동체 의식의 함양임을, 한국의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혁신교육과 꿈의학교는 덴마크 교육 정신과 닮았음을, 스스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개성과 끼를 마음껏 내보이며 앞날을 열어가는 학생들을 덴마크 프리스콜레, 애프터스콜레, 폴케회어스콜레와 과천의 꿈의학교와 대안학교에서 만날 수 있음을 함께 배웠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의 해라 불릴만한 2020년 10월, 다시 우리는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으로 서로를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우리는 교육의 바탕을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며 우리는 학교와 교육의 정체를, 우리 문명과 우리 삶의 정체를 알아버렸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입시와 경쟁에 있지 않음을 다시 확인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돌봄과 배움이 공존하는 공간이 아주 소중함을 깨달으며, 원격수업으로 담을 수 없는 만남과 관계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을 채비하며 과천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마을교육공동체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말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과천의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함께 “아이들의 자유와 행복”, “민주시민교육”,”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는 이 자리에서 함께 꿈을 꾸고 싶습니다. 우리 과천의 아이들이 마음껏 일하고 놀며, 주인으로, 함께 살아가며 앞날을 꿈꾸는 교육을 말입니다.
누군가에는 갑작스러운 제안일 수도 있는 과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은 과천의 눈부신 교육 실천을 함께 나누고 배우자는 겸손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자리입니다. 묵묵히 공동육아, 혁신교육, 대안교육, 시민사회교육, 방과후학교, 식생활교육, 꿈의학교 들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살아오신 소중한 분들의 귀한 말씀을 우리 꿈지기들과 과천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기만 합니다.
이번 자리가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꾸준히 우리 과천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한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연결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과천마을교육공동체 포럼에 함께 한 우리 모두에게 손뼉을 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