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형 차들은 차안에 조작버튼이 다 사라지고 커다란 태블릿이나 패널로 다 대체되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비상등 스위치도 터치패널로 들어가고 뒷좌석은 아예 문여는 스위치도 사라지고 있다는데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안에서 터치버튼은 안전에 안좋은건 확실하죠
조작할때마다 보면서 잘 클릭하고 몇단계씩 눌러야한다는건 참 스트레스입니다
수시로 전후 조작해야는 기어변속 레버도 현기차는 버튼식으로 바뀌었다가 너무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항의에 다시 기어봉으로 돌아오는것도 같은데 저는 에어컨 버튼도 원터치식 전자동 보다는 다이얼식이 더 좋고 편해서 선호합니다
안보고도 손만 뻣어서 돌리면 되죠
차안에 깔끔하고 맨들거리는것보단 안보고도 직관적으로 조작하룻 있게 똑딱거리거나 돌리는 물리 버튼 좀 남겨 주세요
버튼은 좀 남겨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아무리 자동차에 기능이 많아진다고 해도, 버튼으로 남기고 싶은 기능들은 있기 마련이다.
얼마 전, 현대차그룹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이상엽 부사장이 외국의 다른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안전과 관련된 물리 버튼은 필수로 남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요즘의 자동차라는 것들이 터치스크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비게이션 화면 또는 주행 중엔 찾을 일이 없고 몇 번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이 터치스크린으로 들어가는 건 그나마 괜찮지만, 에어컨까지 터치스크린으로 들어가면 조작이 힘들다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SM6 초기형 터치스크린(좌)과 페이스리프트 후 터치스크린(우)을 비교해보면, 차이는 명확하다.
주행 중 조작하는 스위치는 좀 남겨주세요
만약 앞으로도 자동차를 만든다면, 주행 중 조작할 가능성이 있는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물리 버튼으로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에어컨 온도 조절 스위치나 볼륨 제어 노브, 비상등, 크루즈 콘트를 스위치 등이다. 그것을 그나마 반영한 것이 르노코리아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초반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거의 모든 에어컨 기능을 터치스크린에 밀어넣다시피 했었다. 그것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물리 버튼으로 많이 빠진 것이다.
커스텀 모드가 아닌 이상 터치를 골라야 할 이유가?
물리 버튼으로 남겼으면 하는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주행 모드 전환 기능이다. 이것조차도 터치스크린으로 몰아넣는 것들이 있는데, 폭스바겐 골프 GTI도 그렇다. 모드 버튼을 누르고(누르는 것보다 만지는 것에 가깝지만) 화면에 등장하는 주행 모드들 중 하나는 선택하는 방식이다. 핫해치라서 주행 감각과 빠른 반응이 중요한 차에 이런 선택을 한 게 이해가 바로 가지는 않는다. 달리는 차는 아니지만 쌍용(아니 이제 KG 모빌리티인가) 토레스도 예외는 아니다.
터치스크린에 넣어도 되는 스위치가 있어?
그렇다면 터치스크린에 넣어도 되는 기능은 어떤 것일까? ESC나 TCS 오프 스위치, 스티어링 열선 스위치, 자동주차 기능, 360도 카메라 보기 기능 등이 생각난다. 만약 거대한 차라면 360도 카메라가 유용하지만, 그 외에는 후진 등에서 자동으로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에 넣어도 상관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능들은 대부분 자동차를 세운 뒤 조작하는 것들이 많다. 잘 사용하지 않는 헤드램프 높낮이 조절 스위치도 터치스크린에 넣어도 될 것이다.
시트 조절이나 스티어링 위치 조절 스위치도 터치스크린에 넣어도 큰 저항은 없을 것 같다. 시트 조절은 사람에 따라 달라서 주행 중 ‘미묘하게 발이 안 맞는다’는 판단과 함께 미세 조절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출발 전 포지션을 맞춰 두면 움직일 일이 없다. 미묘하게 안 맞는다고 해도 신호 대기 중 메뉴를 불러내면 될 일이다. 그 외에도 사이드미러 조절이라든지 HUD의 높이와 위치 조절도 터치스크린에 넣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아무리 옛날 인간이라도 애플 카플레이는 사용한다.
자동차를 깔끔하게 만들고 싶겠지만……
요즘 등장하는 자동차들을 잘 살펴보면, 터치스크린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고 느낀다. 물론 필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자동차가 너무 구형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화면 터치나 스와이프 동작에 익숙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자동차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 손 안에 쥐어지는 스마트폰과 달리 자동차 터치스크린은 좀 크고, 주행 중에는 아무래도 흔들림이 있어 정확한 터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젠 비상등도 터치스크린이잖아!
게다가 중요한 것이 있다. 운전자는 운전 중 앞을 보는 게 제일 안전하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앞을 보던 시선이 스크린으로 내려가게 된다. ADAS 기능이 안전 운전을 도와준다고는 하나, 그것이 만능은 아니다. 예전에 볼보 C40 리차지를 시승할 때 제일 짜증이 났던 것이, 회생 제동을 조절하기 위해 터치스크린 안에서 기능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입할 때 신호등이 없었던 터라, 회생 제동을 편안하게 조절할 시간이 없었다.
BMW 에어컨을 터치스크린에서 조작해보는 순간...
뭐 어쨌든 터치스크린이 이제 대세가 된 건 맞고, 터치스크린으로 대대적인 기능을 집약할 수 있는 것도 맞다.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고, 대시보드에 물리 버튼을 많이 마련하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제작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요새는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도 가능하니 이미 판매된 자동차에 새 기능을 넣는 것도 정말 간단하게 수행한다. 필자도 애플 카플레이를 잘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걸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이 정도는 물리 버튼으로 괜찮다!
단지 필요한 것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서는 ‘물리 버튼을 찾지 말고 음성으로 이야기하세요’라고 권유하는 곳도 있지만, 스마트폰 음성인식 기능도 잘 안 쓰는 사람이 음성으로 기능을 지정하는 것은 무리다. 필자만 그러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에어컨과 음량 관련 버튼은 정말 꼭 남겨주었으면 한다.
글 | 유일한
첫댓글 Qm6는 진짜 운전중 에어컨 조절하기 위험합니다. 잘못 누르는 경우도 많고 터치스크린 에러라도 나는 경우는 더운데 에어컨도 못켭니다. 스위치 수리도 못하고...
터치스크린 고장나면 모든기능 마비...
해킹당하면 대처불가네요
옛날 갤로퍼 시절이 그립습니다. 수동미션에 수동창문, 나침반, 고도계 붙어있던 아나로그 감성.. 고장나도 수리가 참 쉬웠습니다.
지난 12월에 받은 마눌님 새차입니다. (volvo xc40)
그나마 비상등 스위치는 남겨뒀네요. ㅎㄹ
기사내용에 공감 한표 던집니다.
나중에 차 바꾸게 될 때 고려해 봐야 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차들은 다 전자식이라 너무 불안해요ㅜㅜ
절대로 이 비상탈출 버튼은 물리버튼으로 남겨놔야 합니다.
0.1초가 급한데 언데 터치스크린으로 탈출버튼을 찾고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