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오늘 도서관에서 사주첩경을 읽던중 책에 나온 사주와 아주 비슷한 사주가 있어 한번 올려 볼께요.격국편 축요사격에 나오는 사주 입니다.
두 사주와 운의 흐름의 차이점에 대해 많은 의견 부탁 합니다(참고로 종강에 토금이 용신이라 생각하나 조후를 생각하면 목화가 좋겠지요. 정말 헷갈립니다.)
두 명조 다 한습한 사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차이라고 한다면 연지의 해자와 축자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두 명조는 두 글자 뜻 그대로 바다와 땅만큼 차이가 납니다.
(명조1)를 보면 전국이 토와 금으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꽉 막힌 먹통이라고나 할까. 오행이 흐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 드는 사주이지요. 토생금,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갈 방향이 없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동토인 셈이지요. 행운마저 서북방 금수지로 흐르니 평생 만사불성의 인생길을 걸어야만 할 팔자입니다. 한 겨울 굶어죽든지 아니면 탁발승이 되어 여기저기를 떠돌다 죽을 것입니다.
그런데 (명조2)는 (명조1)에 비해서 오행의 상생유통을 볼 수 있습니다.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암생)으로 말입니다. 해수 지장간에 갑목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축월은 2양을 함양한 대지입니다. 서서히 봄을 기다리는 생명을 머금은 땅인 것입니다. 행운이 동북방을 지나게 되면 군상이 일어나 함께 생명의 환희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대기만성의 사주는 이 명조를 보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