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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군요.... 어제 갑자기 저와 40년지기 친구가 소주 한잔하자 해서 간단히 먹는다는게.... 결국 3차....
이놈의 술은 간단히가 안되나 봅니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옛친구를 만나 밀린 수다를 떨었더니 노래한번 안 불렀는데 목이 아프네요..ㅎㅎ
명절연휴를 앞두고 있는 업자로서 오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기 때문에 일찍 나가야지 했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늦게 출근하고 말았답니다.
암튼 잠시 외근을 다녀오고나서 점심시간이 되었군요... 사무실로 돌아가는길... 테크노마트를 들러 건대역 사거리즈음 왔을때.. 해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누들이어라~~! 잠시 고민에 빠져 무엇을 먹을까 하다 시국이 이와중이지만 일본식 라면이 먹어 싶어졌습니다.
분명 아주 적극적으로 NO japan에 참여하고 있는 저이지만.... 라면은 끊을 수 없나 봅니다. 분명 들어간 재료는 모두 국산일꺼야라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라멘집을 서치 합니다.
건대에 유명한 멘야 산다이메가 생각나서 차를 몰아 가보았는데..... 지난번에도 느꼇던 거지만 여긴 주차가 헬입니다. 뒷골목 한바퀴 돌아봤지만 어디 들이대서 주차할 곳이 일도 없군요... 젠장... 돌아가자.. 하던차에 얼마전 아는 지인이 알려줬던 라면집이 생각났습니다...
건대역 인근 '커먼 그라운드'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모모라멘'이라는 집입니다.
츠케라면이랑, 냉라면이 더 유명하지만..... 전 해장을 해야하므로 국물이 좀 땡깁니다. 가장 좋아하는 돈코츠라면을 픽합니다. 주문과 결제는 키오스크로 동시에 해결하고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살짝 돌아봤는데... 저처럼 혼자서 온 분들이 제법 되는군요.... 다들 벽을 바라보며 나란히 바에 앉아 식사를 즐깁니다. 그들의 등짝을 보며 전 당당하게 2인용 테이블 앉습니다. ㅋㅋ 바에 자리가 없었어요....
잠시 후에 내온 돈코츠라면.........
뽀얗다고 말한순 없는 육수에 특이하게 저렇게 김을 몇장 줍니다. 원래 1장 혹은 2장을 그릇에 붙히듯이 주는데 이집은 10장 남짓 저렇게 따로 서빙을 해주네요.... 이거슨 혜자다~! 김을 육수에 적셔 먹는 것을 나름 좋아하는데 취향 저격이네요..ㅎㅎ
근접으로 고명을 찍....
라면에 숙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집은 양이 적당히 적은수준이어서 그리고 파를 조금더 수북히 올려주었군요...
차분히 누워있는 차슈 3장.... 평범한 차슈지만... 일단 크기가 한입크기이고... 두께감도 크게 특별하거나, 튀지 않을 정도입니다.
자 면을 찾아봅시다.
웬만한 라면집보다 얇은 면을 쓰는군요.... 생면을 쓰는지 냉동면을 쓰는지는 알수 없었습니다. 근데 좀....
제 취향하고는 맞질 않는군요..... 너무 얇고... 그리고 탱탱한 식감을 위해서인지.... 너무 안 익었습니다. 밀가루 냄새가 살짝 날 정도로......
그렇다면 국물이라도 정말 팔팔끓여서 먹는 도중에라도 익을수 있게.... 그런 디테일한 배려는 조금 부족하군요....
물론 개인 취향일수도 있습니다. 전 집에서 먹는 인스 라면도 좀 퍼지게 먹습니다. 집에서 시켜먹는 짜장면도 어쩔땐 일부러 불려먹기도 할 정도로...... 그런데 여긴 살짝익힌게 아니고.... 안익은 느낌입니다. 면도 얇고....
그리고 방금 말했지만 국물이 좀 뜨겁지 않아서 다 먹을 즈음엔 육수의 기름띠가 살짝 보일 정도.... 이건 제가 그렇게 봐서일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차슈 근접샷
내오기 전 토치로 겉을 그슬린 모습입니다. 한입크기여서 이거슨 좋았네요.... 큰것도 좋지만... 요렇게 아담한 차슈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별정을 주자면 3개 정도 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김을 따로 주는거와... 고명의 적절함은 적당히 괜찮았지만... 면은 좀 아니었고... 육수야 말로... 그냥 평타 였습니다. 좀더 뭉근하고 묵직한 맛의 돈코츠육수보단 조금 가벼웠고... 좀더 뜨거웠어야 합니다.!!!!쉐프님~!
면이 에러야 에러.... 덜익은 소면을 넣어둔 기분.... 다 먹을 때까지도 그 느낌 그대로....
물론 전 한그릇 클리어 했습니다. 알다시피 일식라면은 생각보다 양이 적습니다. 그렇지만 칼로리는 제법 되죠...
아참... 사진엔 없지만 테이블 셋팅이 없군요... 후추그라인드와, 깨그라인드를 나란히 놓아 두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 나올때도 깨는 없었네요.... 알아서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라는 배려지만... 후추는 그렇다 치고...
깨를 그라인드로 아무리 돌려도 내가 원하는 만큼 나오질 않는군요.... 계속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하다가 포기하고... 그냥 대충 먹었습니다.
또 하나 거슬리는게 있었는데.... 무절임 입니다. 너무 시어요... 하나 먹었는데... 입안의 라면의 기운이 싸악 사라지고 식사를 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침샘이 자극될 정도로 시큼 하네요.... 물론 개운해지는 건 있지만...
식사 도중에 먹는 밑반찬으로서의 역할론 너무 튈 정도로 시큼한건 좀 아닌거 같아요... 차라리 단무지가 좋을것 같은데..
나오면서 키오스크를 찍었는데.... 손가락이 삐었는지 사진이 찍히질 않았네요... 음 핸폰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갑자기 솟았지만.... 참기로 합니다. 아직 할부가 1년이나 남았거든요.... 작년 여름 바이크 라이딩중에 떨궜다가 달려오는 덤프트럭에 박살이 나신 나의 아이폰.....!!!
사진은 역시 아이폰이야 !!
암튼 이곳을 지나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드립니다. 자세한 위치나, 외관사진등은 스킵합니다. 전문 블로거가 아니니까요..
이름만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모모라멘'....
씨유 에불바디~~! 그리고 정모도 잘하세용~!
첫댓글 퇴근길에 배가 고픕니다요..꿀꺽
라멘 드셨세요???
라멘 말고... 일본식 라면~~! ㅋㅋ
면발이 딱 내스따일 이군요. 아직 점심도 못먹고 헤매고 있는대....운전중 정독이 가능할정도로 길은 왜캐 밀리누.
누나 스탈이구낭!!!!! 담에 같이 함가시죠
@센티멘탈 넹넹..... 후루룩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