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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국역사바로알기 스크랩 임란시 조선군 전략`制勝方略`이 나라를 망친 이유는 ?
길리성 추천 2 조회 110 20.04.07 15:09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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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4.07 15:11

    첫댓글 제승밤략 진관제도

  • 20.04.07 19:40

    https://ko.m.wikipedia.org/wiki/%EA%B9%80%EB%AA%85%EC%9B%90 위키를 보니 김명원이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네요 필자가 예를 잘못든거같네요

  • 20.04.08 06:56

    제승방략체제가 나쁜 체제인 건 아닙니다. 제승방략체제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게 문제였지요. 가령 이순신이 지휘한 수군도 제승방략체제로 동원된 군대였지만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똑같은 제승방략체제인데 육군은 고전하고 수군은 승승장구한 거죠. 그렇다면 제승방략체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20.04.08 07:04

    제승방략체제는 기존의 진관체제의 한계를 보완한 방법입니다. 진관체제는 병력을 각 군, 읍 단위로 흩뿌려 놓고는 자전자수하는 방식이라 소규모 외침에 대해 신속한 대응은 쉽지만, 일정 이상의 규모가 되는 외적에게는 각개격파당하기 좋습니다. 조선 중기가 되어가면서 북방의 여진족이든, 남방의 왜적이든 침입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존의 진관체제로 각개격파되어 지는 일이 늘어나자 외침이 발생하면 각 진관에서 각자 대응하기보다 군을 한곳에 모아서 대군을 만든 뒤 대응하자는 방식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게 제승방략체제입니다.

  • 20.04.08 07:06

    근데 제승방략체제라 해서 반드시 군을 모아 놓은 뒤에 중앙에서 지휘관 파견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이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제승방략을 운용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죠. 조선 육군을 보자면, 여진 상대하던 조선 북방군은 현지 지휘관이 대군을 지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여진족 침입이 발생하면 함경도 쪽 병마사가 (외침과 관계없는 후방인) 함경도 남쪽의 군대까지 다 모아서 지휘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조선 남방군은 대군을 모은 뒤 중앙에서 지휘관이 파견되어 지휘하는 방식이었지요. (이럴 거라면 각 도에 병마사를 왜 임명했는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수군 또한 조선 북부군과 비슷하게 현지 지휘관이 모아 놓은

  • 20.04.08 07:10

    대군을 지휘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순신이 지휘하던 전라좌수영의 실적과 원균이 지휘하던 경상우수영의 실적은 다들 잘 아실 테니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똑같이 병력을 모아 대응할 수 있게 해도 결과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나아가 나중에는 도 단위를 넘어 삼남(충청, 전라, 경상)의 수군병력 지휘권을 모두 통합하여 '삼도수군통제사' 라는 자리까지 마련해 병력을 집중하여 일본에 대응하지요.

    만약 조선 남방 육군의 경우에도 미리 전투경험이 많은 장수가 경상도 병마사로 임명되어 있었고, 중앙에서 장수를 보낼 게 아니라 그 경상도 병마사가 도 병력을 집중하여 지휘하게끔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나아가 일본의 부산상륙

  • 20.04.08 07:13

    이후 중앙의 대응이 더 빨랐어도 결과는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요.

    비유하자면..... 메르스 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있었고, 현재 코로나 사태 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있습니다. 메르스 때에 질병관리본부라는 전문적 감염병 관리 총괄기관이 제 역할 못하고 어리버리했다고 해체한 뒤 그 이전처럼 보건소에서 각 지자체 지휘 받아 알아서 대응하게끔 했으면 과연 현 코로나 사태에 대응이 잘 되었을까요? 질병관리본부의 구성원이 메르스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제도를 좀더 가다듬고 법률을 좀더 정비하고 대응태세를 좀더 보완하는 것만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현 사태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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