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K리그 재밌게들 보고 계시지요? 아시아 축구 별들의 전쟁 2010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드디어 가시권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들이 오른만큼 최고의 명품 8강전이라 할만합니다. 먼저 첫번째 매치는 사우디의 거함이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고 짐작되는 알 힐랄과 최근 카타르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있는 카타르의 스타군단 알 가라파와의 경기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엄청난 화력을 보유한 두 클럽의 대결이죠. 정말 두 클럽의 공격진을 보면 굉장히 화려합니다. 먼저 알 힐랄같은 경우는 사우디의 간판 공격수 알 카타니,작년시즌 득점왕인 노장 미드필더 알 샬후프, 그리고 브라질 국가대표출신 티아고 네베스와 스웨덴 국가대표 크리스챤 빌 헬름손이 각각 좌우 측면을 책임지고 있고, 이에 맞서는 알 가라파 역시 2007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이라크의 축구 영웅이자, 2000~ 2009기준 골닷컴에서 박지성, 이영표, 알리 카리미, 나카타등과함께 아시아 베스트 11으로 선정된 유니스 마흐무드를 필두로, 브라질 청대 출신으로 2005년 J리그 득점왕출신에 현재 카타르 리그 130경기 103골의 클레메르손, 그리고 브라질 국가대표로 오래 활약했으며 프리킥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주닝요 페르남부카누가 이끄는 알 가라파의 공격진 역시 아시아 최정상급입니다. 어떻습니까? 공격진만 언급했는데도 벌써 이렇게 불꽃이 튀기길 시작합니다. 수비진도 역시 두팀다 굉장히 출중한데 먼저 이영표를 포함한 알 힐랄의 포백은 4명 모두 사우디와 한국의 현 국대입니다. 그리고 알 가라파는 클럽이 보유하고있는 6명의 카타르 현 국대중에 무려 5명이 수비수일정도로 카타르 최고의 수비진을 자랑합니다. 승자는? 글쎄요. 알 힐랄이 굉장히 뛰어난 클럽이고 무서운 클럽인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막강한 전력의 레알도 토너먼트에서 몇년째 탈락합니다. 알 가라파는 물론 다른 아시아 클럽들도 얼마든지 알 힐랄을 격추시킬수 있어요. 특히 전북수준의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을 갖춘 클럽이라면 알 힐랄이라도 쉽지않습니다. 알 가라파같은 경우는 무늬만 카타르 클럽이지 아시아 우승도 노릴만한 클럽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에게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되지않을까싶습니다. 자 두번째 매치는 디펜딩챔피언이자 한국 전통의 명문 포항 스틸러스와 현재 5승 1무 1패로 이란 리그 1위이며 이번 시즌 이란 리그의 대세가 될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의 빅4중에 하나라고 할수있는 좁 아한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일단 끝내주는? 멋진? 경기가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먼저 이 경기에 꼭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적으로 K리그는 2003년에 AFC 챔피언스리그가 정식으로 출범한 이후 이란 클럽을 상대해본 경험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굉장히 신선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좁 아한은 죽음의조인 알 이티하드와 분요드코르와의 한조에서 조1위로 16강에 진출한 강호라는겁니다. 이 좁 아한은 대단한 용병이있는것도아니고 현재 세예드 모하메드 호세이니, 가셈 하다디파, 모하메드 레자 칼라트바리라는 3명의 현 국대를 보유하고있지만 사실 이중2명이 A매치 데뷔전만 치뤘을정도로 스쿼드 자체가 굵직한팀은 아닙니다. 작년 리그 득점 랭킹 20위권안에도 용병도아니고 자국 선수하나 딸랑 올려놓을만큼 어찌보면 소규모적인것같지만 하지만 좁 아한은 팀으로서 굉장히 강합니다. 빠르고 조직력도 뛰어나죠. 스쿼드는 오히려 포항이 더 낫습니다. 프로는 쩐이라는데, 모두 아시겠지만 사실 이란 클럽들이 쩐에서 사우디, 일본, 한국에 좀 밀립니다. 하지만 에닝요, 몰리나같은 용병이없다고해도 이란 클럽들은 언제나 강합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5승 7무 9패로 현재 리그 9위에 올라있습니다. 후반기에 설기현이 합류하며 초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있고 포백도 새로 정비하며 현재 리그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한창 좋아졌습니다. 포항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이있고 토너먼트에 워낙 강하기때문에 다시 한번 4강에 도전해볼만합니다. 틀림없이 분요드코르전 못지않은 명승부가 될겁니다.
이어지는 또 다른 황금 매치는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명문 알 샤밥의 경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매치는 뭐 굉장히 환장하는 매칩니다ㅋㅋ 이유는? 글쎄요. 이유가 딱히 떠오르진않아요. 그냥 그때 그때마다 끌리는 매치들이있는거같습니다. 일단 알 샤밥의 분위기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지난주에 개막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0-11시즌 2경기에서 중하위권 클럽들에게 각각 0 - 2, 1 - 4로 연거푸 2연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리그 성적에 상관없이 아챔에서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치기로 유명한 역전의 명수 전북과 또 5명의 사우디 현 국대와 고급용병들 그리고 송종국이있는 알 샤밥의 경기가 안봐도 피터지는 치열한 경기가 될것이라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낄수가 있는것입니다. 만약에 전북이 2010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다면 전북은 한국은 물론 한순간에 아시아 최고의 강호로 부상하게됩니다. 2006, 2010 아챔 우승에 2009 K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되며, 아시아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클럽이되는것이죠. 하지만 알 샤밥이 순순히 그 길을 열어주진 않습니다. 알 샤밥은 사우디 클럽답게 굉장히 테크니컬한팀입니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이죠. 특히 간판 공격수 알 샴라니라고 있습니다. 사진속선수인데 완전히 사기 캐릭입니다. 74경기 61골, 아챔 통산 10경기 9골이라는 스탯을 가지고있는데, 이런 커리어는 아시아 어디에서도 찾기힘들죠; 호세모따가 잇으려나; 예전에도 말씀드린적이있지만 사우디는 유럽에 나가서 뛰고 있어야할애들이 국내에서뛰고있으니 저런 미친 자국 선수들이 몇몇 존재합니다. 알 샤밥은 조별 예선을 계속 통과하고있는 아시아급 명문클럽이고 흔하게 만날수있는 클럽도아닙니다. 전북을 응원하시는분이시라면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될경기입니다.
이 경기를 여러분이 평소에봐왔던 성남대 수원의 경기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시기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지못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치열한 성남대 수원전이 시작됩니다. 당연히 훨씬 빠르고, 훨씬 처절합니다. 장담하는데 아마 2006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상회하는 혈전이 펼쳐질겁니다. 아챔에서 K리그 클럽간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K리그의 2%를 영원히 이해할수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축구팬으로서 반드시 봐야되는 경기가 바로 이 아챔에서의 K리그 클럽끼리의 대전입니다. 2010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마지막 매치는 한국의 명문 성남 일화대 수원 삼성의 경기입니다. 현재 무서운 상승세에있는 수원은 아챔 우승에 도전해볼만합니다. 전력이 올라온 타이밍이 지금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아시아 우승을 차지하며 예전의 명성을 찾으려는 수원에게 8강전 상대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그렇습니다. 썩어도 명문, 신인이 뛰어도 명문, 초딩이나 노숙자나 노약자 몸치들이 들어와서 곧장 합류해서뛰어도 언제나 불멸의 강호로 존재하는 바로 성남 일화입니다. 바로 우리는 이 미스테리한 현상을 일명 성남DNA라고부릅니다. 요새는 신인들의 놀이터인 신인 일화가됐지만, 이 성남DNA는 무시할수가없는것이죠. 농담입니다. 사실 성남의 어린 선수들중에 재능이있는 선수들이 많지요. 어쨌든 여러분 인생에서 최고의K리그 경기가 보고싶으십니까? 그럼 이 경기를 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포항도 상승세이고 ... 전북 , 수원 , 성남 어느팀하나 빠지질 않네요 .. 요번 챔스도 다시한번 K리그 팀이 우승할것 같습니다 ㅋ
기대기대
k리그의 위엄
이영표올라와라
케이리그 쩐다 역시 ㄷㄷㄷ
전북..화이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