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3캠퍼스 후보지 타당성 조사결과, 청원 오송지구와 인천 송도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북도의 유치전략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측은 최근 청원 오송지구와 행복도시, 인천 송도지구, 경기도 시화지구, 천안 성환지구 등 3캠퍼스 후보지로 선정된 5개 지역의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전문기관은 지난달 말 입지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짓고 최종안을 성균관대측에 제출했다. 이 조사 결과 청원 오송지구와 인천 송도지구가 타 후보지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 실무자는 전했다. 청원 오송단지는 접근성면에서 경부고속도로(청주IC) 10㎞, 중부고속도로(서청주IC) 12㎞, 청주국제공항, KTX 경부선(서울~오송) 40분, 호남선(용산~오송) 37분, 철도 경부선(조치원역) 5㎞, 충북선(청주역) 6㎞ 지점에 위치해 장점으로 평가됐다. 또 오송단지 인근에 홍익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충북대 등 교육연구시설이 위치하고 있는데다 행복도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대덕연구단지 등이 위치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혔다. 인천 송도지구는 서해안 2경인고속도로, 3경인 남북고속도로(계획)의 접근성과 국제 정보화 신도시, 국제비지니스의 중심, 비행거리 3.5시간 내에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52곳이 위치한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성균관대측은 입지 유력설이 나돌고 있는 행복도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전 2010년+전략’에 따라 3캠퍼스 후보지 선정에 나서고 있는 상태에서 행복도시의 준공예정 시점이 2012년으로 조성기간이 너무 길고 사업추진이 불안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이 같은 동향을 미뤄볼 때 청원 오송지구가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고 판단, 내주 중에 성균관대측 실무자와 만나 전향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 유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성대측이 내년 상반기 중에 3캠퍼스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치를 위해 캠퍼스 설립에 따른 전향적인 지원방안을 토대로 재단과 학교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수> isjang@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