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5 빅게임가고 싶었는데 먼바다 가는 낚시선은 모두 타이라바피싱가네요.
성탄절이라선지 예약이 널널하였습니다.
오히려 인원이 성사되지 않으면 출조포기할거라고 하였다가
저녁에 출조한다는 연락을 받고
타이라바피싱 장,채비 준비하는 것 까지는 괜찮았는데
참돔 션찮으면 반찬감으로 볼락,열기할거라며
외줄장비도 챙기라고 하여 밤에 준비하느라 바빠뿌럿네요.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이것저것 준비하고 출조항에 갑니다.
타이라바 헤드와 외줄 봉돌 무게가 무진 무거워 어깨가 억장이 무너집디다.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거문도.
삼부도의 여명입니다.
여수항 출발할때는 영상 2도였는데 고흥권 접어들면서 영하3도이네요.
손시려 혼났습니다.
다이와 코우가 메탈톱 타이라바로드 너무 낭창거려 꺼려했다가
지난번 출조에 대물도 끄떡없이 랜딩해주고
미세한 입질감과 초리를 끌고가는 눈감각이 좋아서
애용하고 사랑하여 준 로드입니다.
릴은 스티레101HG..
아~ 그런데 무늬팁런 라인 감아있던거 그대로 가져왔네요..ㅠㅠ
합사 0.6호인지 0.8호인지..ㅜㅜ
예비대에 장착한 스티레101PG에는 확실히 합사1호 이기에
교체할까..하다가 그냥 도전하기로..
이런거만 나오고 더 큰거가 물어주지 않기만을 바랫어요.
라인이 위태로워서..
참돔 에메랄드 보석같은 점박이가 예쁘고 마스카라한 눈섭이 멋져요.
저는 헤드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저 봉돌 역활에 어필력있는 컬러이면 됩니다.
이거 두개들이 사천냥짜리입니다.
이번 피싱 이거 두가지 무게로 쇼부볼라고 꺼내어 선반대에 올려 놓았습니다.
가끔 4짜 5짜가 나올 때는 긴장모드로 돌입합니다.
라인 때문에..
오메~!! 물었어요.
대물이..
올라오다 처박은 횟수가 수차례..
그럴 때마다 가슴이 철렁..
선장님도 조타하랴 낚시하랴 바쁜데 랜딩 시간이 길어서 미안하더이다.
뜰채에 담기니 긴장이 풀리데요.
이제 낚시 마쳐도 되겠다는 안도감에..
라인이 약했지만 로드가 부드럽게 해결해주어
무사히 랜딩할 수 있었던 같아
로드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그리고 드랙력 약한 스티레이기에 랜딩 성공했지 싶었습니다.
드랙력이 좋았다면 더 쪼였을거라 라인 툭~! 했을거라서..
스티레는 드랙 이빠이 쪼여도 쫙쫙 풀립니다.
손으로 라인 잡고 땡기면 빡센데 챔질이나 랜딩시 드랙이 풀리는 거 보면 그 힘이 대단하나 봅니다.
어창을 가동하지 않고 물통에 물을 공급하여 물통에 들어가지 못해 죽을거라 아예 피 빼고 쿨러에 담았더니
꼬리부분이 안들어가서 휘어서 넣었습니다.
몸체도 빡빡하게 들어가네요.
이러한 금붕어가 자주 나옵니다.
잡은 참돔이 많아 잡는 쪽쪽 보내주었습니다.
8명 승선하여 한명은 갯바위에 하선하고 7명 널널하게 피싱했는데
네분이 저보다 연배인 48년으로 동출하여
옆 두분은 초보로서 쭈꾸,갑오대에 라인도 두터워 채비가 많이 쏠리다보니
저와 라인트러블 두번 일어나니 신경 쓰이데요.
고기 못잡는 이유는 라인 견제를 못해 입질받기 어려운데
계속 30도 이상의 각도로 운영하다보니 고기도 못잡고 주위분에게 민폐를..
라인이 두터워 채비가 쏠리면 헤드를 더 무겁게 해야 하는데
저와 같은 무게로 하다보니 안타깝기도 하데요.
말쑤없는 저는 더 안타깝지요.
그래도 참돔이 어찌나 많은 지 초보꾼들도 서너마리 잡아 좋아하시데요.
타이라바 피싱도 생활낚시로 될 거 같습니다.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다양한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
이건 그 분들 중 한사람의 채비입니다.
외줄장비에 5인치 웜을 8개를 달았더군요.
무슨 어종을 노리려고 하는 지...
점심 전에 잡은 참돔들...
물통 두개를 썻습니다.
쿨러 속은 빠까급과 죽은 참돔이 들어있고...
점심도 맛나데요.
대박을 해서...
거문도를 한바퀴돕니다.
물때를 맞춰서 이동합니다.
이동하여 군화짝 열기가 타이라바에 물려 나오니 연배이신 아저씨들이 외줄장비를 꺼냅니다.
부티난 전동릴들을 꺼내 채비를 하는데 장비들이 멋지데요.
저도 준비한 외줄장비를 꾸렸습니다.
하지만 열기가 붙지 않아요.
여기저기 쑤셔도 열기,볼락은 없네요.
딱 한분 외줄장비에 작은 열기 하나 밖에..
선장님이 이거는 아니다..라는 판단에 다시 타이라바 준비하라 하면서 포인트 이동하였네요.
철수 시간이 임박해지자 여유롭게 피뺍니다.
다른 물통도...
또 다른 물통... 물통 3개나 쓰네요.
피 다 뻬놓고 시간이 있어서 흔들었더니 일타일수로 나와 다섯마리나 포획했습니다.
다섯마리는 경황이 없어서 한마리 잡았을 때 찍은겁니다.
막판 포인트는 드문 입질하데요.
랜중 중 털린거는 쏨뱅이가 없으니 모두 참돔.
철수하려니 아쉬웠지만 쿨러가 차고 힘들어 만족~만족~~!!
쿨러 속에는 이렇게 들어 있었고...
출발할 때 카리스마 30짜리 가져갈까 망설이다가
바꾸달린 35짜리 롱 쿨러를 가져가 다행이었습니다.
빠가급 참돔과 상사리급 참돔이 20마리 넘어서..
금붕어는 살려주니 둥승꾼이 구이는 작은거가 맛나다며
버리지 말고 달라하여 몇마리 드렸지만
안볼 때 언능 살째기 살려주었네요.
랜딩 중 털린것만도 솔찬하였습니다.
확실히 물골이 포인트이듬마요.
철수 시간 임박에 일타일수로 물데요.
운이 좋아서 원없이 오지게 잡았습니다.
다행히 불청객 쏨뱅이가 물지 않아 한마리 뿐이고 열기 하나에 보리멸 3마리가 밑에 깔렸습니다.
4시쯤 철수하니 여수항에 도착한 시간이 7시 가까이 되데요.
15시간을 배에 있었구만요.
지금.. 목감기로 캘럭캘럭하고 입술이 팅팅 부르텃습니다.
빠까급 참돔 사분지일의 회입니다.
너무 많아서 담에 생선가스한다며 포떠서 모두 냉동실로 들어가고 작은 참돔은 구이용으로 다듬어 키핑하고
나머지 사모님 지인 다섯집을 나눔하데요.
오랜만에 선심썻네요.
참돔 작은 거...
구이가 아니고 찜입니다.
쪄서 소스같은 묽은 간장으로 샤워시키니 간도 맞고 보드라워 입에서 살살 녹데요.
구이나 찜은 작은 참돔이 맛나요.
제가 좋아하는 보리멸..밀쟁이라고도 하죠.
저는 참돔보다 이거를 더 맛나게 먹었습니다.
큰 열기가 더 맛날 것 같아 똑같이 주문했는데
역시 참돔찜이 더 낫데요.
배불러서 그러나?
암튼 성탄절에 참돔 실컷 잡고 엄청 먹은 조행이었습니다.
메리 참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