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오늘을 소망한다
지루할것 같지만 어제 같은 오늘이 얼마나 감사한지 병원에 갈 일이 생기거나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은 아! 어제여~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 어제로 돌아가서 이 일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어찌 만날이 하루같이 어제 같기를 기대 할수 있으며 천지간에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는데 삶의 다양함에 때로는 감사하고 싶을때도 있다
우리가 오늘 죽을 듯이 사랑을 하다가도 원수를 만난 듯이 으르릉거리다가 헤어질 때도 있다
모든 슬프고 힘든 일은 내가 의도 하지 않아도 상황설정이 운명처럼 내 뜻대로 안 될 때가 많다
분명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상대가 오해를 하고 그 오해를 풀려고 해도 엉킨 실타래처럼 영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을때 우리는 포기를 한다
포기 할 줄 아는 것도 지혜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억울하다고 울어도 안되는건 안된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다
마치 마른 하늘에 벼락을 맞아 죽어도 어느 누가 보상을 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혹시 저 인간 죽을 죄를 지어서 천벌을 받은 것은 아닌까? 하는 소리나 안하면 다행 인것 처럼
죽을 힘을 다해 원상회복을 하고 싶어도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어쩔 수 없는것 처럼 인연이 다하면 방법이 없어질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그 외로운 공백을 메꾸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래서 다시는 찿아 올것 같지 않은 새로운 인연에 열광하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
세상에 불행을 좆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하나 같이 행복해 지는 것을 소원하고 있을 것이다
크다란 행복은 오랜 동안 기도하고 실천하고 노력해야 겠지만 우리의 작은 행복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내 하나 희생하면 집구석이 조용해지리라고 생각하고 억지로 나를 억제 시킨 지난 날도 많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으로 무엇을 해야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억울하지 않게 살았다 싶을까 싶은일로 고민한다
타인의 이목을 생각 안 할 수야 없지만 이제 이 나이에 살아온 연륜이 있는데 내 스스로 생각해 보고 이건 결코 법에 저촉 되는 일도 아니고 남에게 불편이나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고 내가 즐거워 진다면 저 사람이 어떯게 생각할까는 무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만 사람이면 만가지 생각 천 사람이면 천가지 생각이다
이제와서 우리가 공부를 크게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될거도 아니고 이제 다 장성해버린 자식과, 같이 늙어가는 남편을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해 줄거라곤 내 건강해서 자식,남편 애 안 먹이는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 동창회 체육대회 운동장에서 노래 자랑 대회가 있었는데 음악이 흘러 나오자 이럴때 가만히 있으면 집구석에서 테레비 보는게 더 낫지 여기를 왜 오냐 싶어서 음악에 따라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리고 이차 노래방에서 남학생들과 얼싸안고 부르스도 추고 노래도 뽕짝스럽게 했는데 잠깐 머리 속에 조오기 아무 것도 안하고 빤히 쳐다보는 친구가 나를 헤프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움츠려 들기도 했지만 내가 이렇게 하니까 이 순간 즐거운데 어쩌란 말이냐 싶더라
어떤 친구가 전화와서
"동창회 가고는 싶은데 어떤 아이들은 내가 동창회 가니까 남자 밝히는거 같이 얘기를 해서 가기가 뭣하더라" "ㅋㅎㅋㅎ 여자가 남자 안 밝히는게 어디 여자가?" "니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더 이상하잖아?"
"야! 그렇다고 걔들이 여자는 아니잖아? 솔직히 말해 낯선 남자에게서 나는 남자 냄새 그딴 거 안나고 내숭 안 떨어도 되고 말 팡팡 놔도 되고 우리 남편보다 젊고 어깨동무해도 전기도 안 통하고 숨어서 안 만나도 되고 그렇다고 영 여자도 아닌것이 얼마나 좋노? 그 딴거 신경 쓸 시간 없다. 그런 아이들은 이슬람 여인들 처럼 머리에 히잡을 쓰고 다니는게 어떻겠노?"
과학의 발달로 우리가 그나마 아직 여자 행세하고 있지 예전 같아봐라
머리는 백발에 쪽을 찌고 잇빨은 몽땅 빠져가지고 볼은 푹 꺼지고 살갗은 늘어나 심술 주머니가 불룩하고 얼굴은 마른 버짐이 피고 기름기는 빠져서 쪼그랑 바가지 일낀데 머리는 염색을 하고 잇빨은 칫과에 가서 임플란트에 스켈링을 해가지고 아직 볼때기가 볼록하고 피부는 기본 로션에 영양크림을 바르니 아직 겉모습은 여자로 남아 있지만 그래도 누가 그닥 여자로 봐주기나 하겠나?
그래도 누가 농담이라도 나를 여자로 봐 주면 얼마나 고맙노~~
화롯불 속에 꺼져가는 불씨처럼 아직 여자로 살고 싶어서 마지막 몸부림을 쳐보는데 아무래도 이제는 무대의 막이 내리는 것 같아서 쓸쓸하기 그지 없다
별 볼일 없는 너무 평범한 내 인생에 주인공은 분명 나지만 아무리 훓어봐도 재미도 없고 시시하고 초라하다
고 박경리 선생님의 마지막 시에 버리고 나니 이리 홀가분 한 것을 이란 글귀가 생각난다
이제 여자도 버리고 아내도 버리고 어미의 자리도 버려야 할때가 온거 같다
바람이 부는대로 그렇게 누가 부르면 달려가고 싫다하면 굳이 매달리지 말고 먹고 싶은거 많이 먹고 그렇게 그렇게 살자~ |
첫댓글 벌써 다 버리고 나마 우야노? 아직은 가지고 있어야할게 더많다 .아내의 자리도 어미의 자리도 그리고 여자의 자리도 굳게 지켜야한다.왜냐고 ? 이제 겨우 반밖에 안왔는데 벌써 다 버리마 우야노? 난 아직 내 인생의 반밖에 안왔다고 생각하고 싶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반을 지났을쁜인데 이제부터 시작이지 ~~~~자 지금부터 시작이다 마담은 너무 도 터진말 하지마라 그러다 머리깎을까 두렵다 ㅎㅎㅎㅎ다만 씩씩하게 남의 눈치 안보고 내인생 살자는거 아이가.마담 춤솜씨 노래솜씨 구경못한기 아쉽기만 하다.재주없어 못하는기 언제나 뒷말이 많다 . 누가 어떻게 볼까 두려워 할일을 못하는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 아닐까
춤 이야기가 자꾸 나오니 마치 내가 춤의 대가 라도 되는것 같네~ 그냥 아지매들 관광 막춤인데 잔치에 춤과 노래가 없을수 있나? 억수로 잘하는거 같이 글을 썼나? 그건 절대 아니고고~~그건 그렇고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인데 너처럼 이렇게 긍정적이고 희망있는 마음 가짐이 더 중요하지~~ 열심히 살아보자~
그래 가끔은 다버리고 싶을때가 많치 하지만 그래 할수 업슴또한 여자라는 거 아니겠나 어디를 가던 뒷말하는 사람 꼭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놀때는확실히놀고 일할때는 확실히하고 본업무인가정에서는 또 엄마로 아내로 그렇게 사는게 잘사는거 아니겠나 우리모두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 정숙이말마따나 우린 아직 반밖에 안살았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