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감동 그 환호 못 잊어, 다시! 이탈리아 예술기행 떠납니다
2024년 8월 구지훈 교수의 <열정! 예술투어에 와인과 전통맛집 순례 12일>
구지훈 교수(국립창원대 사학과)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 2월, 꿈만 같았던 10박 12일의 이탈리아 투어, <르네상스와 와인>팀을 함께 인솔했던 구지훈 교수입니다. 여러분 올해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의 첫 여행은 저에게 매우 특별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움츠렸던 몸을 기지개를 켜고, 교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여러분과 이탈리아를 함께 했습니다. 처음엔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제 조심스러운 요청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빈틈없이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주최측 덕분에 제 역량 이상으로 너무나 행복하고 훌륭한 여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로마 정찬 뒤풀이 자리에서 말씀드렸듯이, 2024년의 이 여행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새로 다시 이탈리아를 가고 싶어졌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또 한번 여러분과 떠나고 싶었습니다. 지중해의 따사로움이 넘치는 이탈리아는 사이프러스, 그리고 지중해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들의 기운이 가득해서 겨울에 찾는 모험을 감수했지만 오히려 훨씬 더 쾌적하고 개운한 여행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르네상스와 와인이라는, 비교적 제가 잘 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했기에 여러분들께서 만족해 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열정적인, 무모한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바로 <나의 두번째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누구나 한번은 꼭 다녀오는 곳입니다. 배낭여행을 떠나는 20대 학생들조차도 이탈리아는 꼭 들르고 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께서도 이미 ‘이탈리아’ 자체는 여러 번 다녀오셨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저는 남들과 다른, 비슷한 듯이 매우 다른, 코로나와 관광 특수로 인해 모르고 지나쳤던 이탈리아의 멋진 곳들을 제안해 보고 싶었습니다. 2월의 그 멋진 여행 코스를 기반으로 해서 약간의 차이를 주면서 말이죠.
<나의 두번째 이탈리아>, 그 어느 누구와도 갈 수 없는, 오직 이탈리아 전문가를 감히 자처하는 저, 구지훈 교수와 함께여야 가능한 나의 두번째 이탈리아. 한국인들이 아는 이탈리아가 아닌, 이탈리아인들이 아는 이탈리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로마 보르게제 미술관에 소장 중인 베르니니의 걸작 <페르세포네의 납치>Ⓒ구지훈
여기서 잠깐.
구지훈 교수는 어떤 분일까요?
2024년 2월 <르네상스와 와인>팀을 인솔했던 구지훈 교수는 매스컴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진 바 있습니다만, 중학교 2학년이던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당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토 바조라는 선수에 홀려 이탈리아를 알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한국외국어대 이탈리아어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매일 술과 와인, 축구 등에 홀려 있더니, 구 교수의 말대로라면, 이력서 한 줄 더 채우고자 떠났던 이탈리아 어학연수에서 그만 이탈리아 미술사의 황홀한 매력에 빠져, 정신차려보니 세계 최고(最古)의 대학이라는 볼로냐대학교 미술사 박사학위를 손에 쥐고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더랍니다.
귀국 후, 숙명여자대 회화과를 시작으로 모교인 한국외국어대, 명지대, 중앙대, 단국대, 서강대, 부산대, 영남대 등에서 서양미술사를 가르쳐 왔으며 2021년 국립창원대학교 사학과에 임용되어 서양고·중세사와 르네상스사, 미술사를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서양미술에 관련한 십여 편의 논문이 있습니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이금희 아나운서, 축구해설가 박문성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였으며 tvN의 <벌거벗은세계사> 66회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편, 88회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진실’편 등 2회 출연하면서 이탈리아와 서양사, 서양미술사를 보다 가까이 전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좀 길지만, 이탈리아 예술기행의 탁월한 인솔자 구지훈 교수의 여행 계획을 들어봅니다.
===============밀라노,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생기와 패션의 젊은 도시
그러나 지금의 로마에서 더 친숙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은 르네상스보다 바로크입니다. 특히 로마의 바로크를 만든 두 명의 천재, 보로미니와 베르니니의 흔적들을 추적해 보는 것은 피렌체에서 메디치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 곳곳에 흩어진 베르니니의 성당과 조각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답사하면서 서양미술사의 한 장면을 장식했던 걸작들을 모두 만나보겠습니다. 베르니니의 걸작이 있는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 보로미니의 걸작인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이 두 성당을 방문하는 것은 로마를 예술적으로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단순히 조각 뿐만 아니라 건축과 외관에서도 베르니니와 보로미니의 라이벌 대전을 쫓아가다 보면 로마의 모더니티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화려함과 가문, 권력, 정치가 어우러진 로마의 색다른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은 저희가 정성들여 준비한 로마식 해물 정찬으로 장식하겠습니다. 로마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여러 해산물들로 만든 전채, 해산물로 조리한 바다내음 풍성한 파스타, 그리고 가재, 새우 등 갑각류들의 구이를 나폴리에서 가져온 팔랑기나 화이트와인과 곁들이며 예술과 음식, 미술(美術)과 미술(味術)에 취해봅니다.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눈과 가슴에 깊이 넣어두십시오. 함께 트레비 분수에서 던진 동전들이 다시 우리를 이탈리아에 돌아오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열정! 이탈리아 예술기행 12일> 답사 개념도Ⓒ투어사피엔스(상기 일정은 항공사 또는 현지 사정에 의해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열정! 이탈리아 예술기행 12일>은 2024년 8월 21(수)-9월 1(일)일, 12일간 진행됩니다. 출발 인원은 최대 23명, 참가비는 890만원입니다(오페라 관람료 등 포함). 모든 준비와 책임 있는 진행은 이탈리아 여행전문사인 ㈜동민홀딩스(대표 신동철)가 맡습니다. 상세자료와 참가문의는 010-9477-7554, 이메일 dcsin45@naver.com, 신 대표에게 연락 바랍니다. 인문학습원이 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