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평에있는 제이드 가든이라는 수목원을 가족과다녀왔다. 성당에서 함수연이라는 5학년아는애가 있는데 걔의 엄마가우리에게 제이드가든 할인권을주셔서 다녀오게 됬다. 우리엄마는 처음에 제이드가든이라고해서 고깃집인줄알고 계셨는데 알고보니수목원이어서 민망해 하셨다. 제이드가든은 수목원치고는 아담하고작은 수목원이었다. 수목원을 몇번안가봐서 되게 큰곳일줄알았는데 이런 아담한사이즈에 수목원도있어서 놀랐다. 제이드가든은 크지는않았지만 그안에 여러가지나라의 꽃과식물이 짬뽕처럼뒤섞여있어서 가는곳마다 경치가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나무사이를 걸으니 기분도 산뜻하고 코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산뜻한 기분이 조금 찝찝해졌다 바로 비가오기시작한것이다. 처음엔 빗줄기가가늘어서 나무냄새가 진해져 좋았는데 점점빗줄기가 굵어져서 춥고 찝
찝했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최소한의 사진만찍고 제이드가든에 카페에가기로했다. 그래서 빨리찍다가 나무에서 떨어져 굴러떨어질뻔한 일도 꽤있었다.그래서 외투와 바지,손이 흙투성이가 되어버렸다. 마침 가지고있던 생수로 씻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했다. 그일이후로는 조심해서 한번도 다치지않고 카페로향했다 카페가 시작점에있어서 다리도아프고 귀찮았다. 카페외부는 성당분위기인데 내부는 세련되고 깔끔했다. 들어가고나니 멀리 익숙한얼굴이보였다. 바로 함수연가족이었다. 우리는 처음만나서 어색한인사를한뒤 같이 핫초코를 시켜서 마셧다. 그리고잠깐 엄마들이자리를 비우고 나와 아빠들만 남았는데 엄청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나는 핫초코를 홀짝하고있는데 아빠와 함수연아빠는 눈치만보고 안부만묻고있어서 힘만 안줬으면 뿜을뻔했다. 그리고 함수연아빠가 우리아빠목에 걸려있는 마라톤 메달을 보시고 마라톤얘기를 꺼내셨다. 사실 우리아빠는 이번에 춘천에서열리던 마라톤대회를 나가셨다. 마라톤도 각자실력별로 그룹이있는데 우리아빠는 50000명중200명정도밖에 되지않는 A그룹에 속하셨다 그것만봐도 잘한다는것이아닌가? 더군다나 A그룹에는 아프리카 초청선수와우리나라 선수들이 있는 그룹이다. 그래서 TV에도 중계가 된그룹이A그룹이다. 그덕분인지 나도 커서 꼭한번은 A그룹에속해서 완주를 해보고싶다. 물론 오래걸리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마라톤얘기를 하다가 우리는 해어졌다 함수연은 이제구경하러가는 것이고 나는 나가는것이었다. 우리는 가평에서 나와 춘천으로가서 점심을먹기로했다. 춘천하면 무엇이겠는가 물론 막국수도있지만 닭갈비가 유명할것이다. 우리가족은그래서 닭갈비맛집에서 밥을 먹었다. 정말 입에들어가면 사르르녹았다. 좀과장일수있겠지만 그순간엔 푸아그라나 캐비아가 부럽지않았다.그렇게 우리가족은 감탄하며 서울로 향했다. 다음에도 꼭한번 와서 닭갈비를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