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명이 저 녀석 하는 짓이나 생긴 관상이나 아무리 잘 봐 줄래도 사깃군이 분명한데 전라도에서는 몰표를 받고
전라당의 비호를 받는 걸 보면 전라도와 경상도는 분명히 서로 다른 DNA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
처갓집이 부산이긴 하나 전주가 본향인 전라도이다 보니 경상과 전라의 경계에서 한 평생읋 살아 왔고 누구보다
남다른 경험도 쌓여 있어 양측을 살피는 경우도 많았다. 전북대 교수로 퇴직한 23회 최병영이 처당숙이고 처남이
26회다. 물론 나는 본향이 밀양인 토백이 경상도 거제 출신이다.
처가는 탐진 최씨인데, 탐진은 지금 강진의 옛 이름이다, 본시 탐잔 최씨는 경주 최씨에서 분파 되었는데, 본래
김씨 박씨는 신라 성골이고 박혁거세를 추대한 육부촌이 뒷날 이씨, 최씨, 정씨, 손씨, 배씨, 설씨로 진골이 되어
신라는 물론 고려와 조선의 우리나라의 지배 계급이 되어 왔다 보면 된다
백제를 패망시킨 신라 지배 계급이 백제 땅 곳곳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성계의 전주이씨는 경주 이씨, 김일성의
전주 김씨는 경주 김씨, 순천 박씨는 밀양 박씨, 이북에 많은 원산 박씨도 경주 박씨 그리고 탐진 최씨 역시 경주 최씨가
옛 강진 땅을 차지하고 분가하였다고 본다, 또한 삼국유사에 백제의 여러 섬들이 신라 세도가들의 말을 키우는 양마장
으로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다.
신라 성씨와는 다른 고구려의 이름 을지문덕, 연개소문 같이 백제왕의 성씨 부여씨 왕비족 진씨 그리고 성충 의직 윤충
그리고 부흥군으로 복신 흑치상지 도침등의 이름이 보이나 제주 3성 고씨,부씨,양씨을 제외 하고는 고구려와 백제의
성씨는 신라 성씨로 흡수 되거나 없어 졌다고 보면 된다.
뒤이은 고려 역시 신라 출신이 지배자었음은 최영 장군을 위시한 정중부, 정몽주, 삼별초의 배중손 등을 보아서 신라
진골 성씨가 차지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이씨 왕조 역시 경주 이씨의 분파 전주 이씨가 장악하고 실권자는 신라
진골 안동 김씨의 득세로 보아 신라의 후예가 지배세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라도가 천여년의 신라 계급의 지배 속에서 박탈감을 느끼며 살아 왔을거라는 것은 당연한 생각이며 근세에 이르러
동학난으로 약 30만이 희생 되었다하니 당시 전라도 남정네의 거의 반 정도가 희생되었으니 그 한이 겹쳐 쌓이다 보면
별다른 DNA가 형성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사찰들을 돌아보면 경상도 사찰에는 그리 잘 보이지 않으나 전라도 사찰에는 꼭 있는 것이 은진미륵 같은 미륵부처와
미륵전이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다음시대에 오실 부처님인데 바로 다음 세상의 구세주 Messiah인데 이런 메시아
사상은 다음 세상에서는 꼭 지도자 선구자가 나타나시길 기다리는 소망의 발로이고 현생을 인내하는 근간이지 싶다.
그런 메시아 사상이 동학난이 일어나자 전봉준, 이계남을 뒤따르다 폐혜를 봤었고, 근세에는 김대중에게 광분에 가까운
지지를 했던게 아닌가 한다. 그러다 저런 이제명이 같은 인간에게도 기대를 거는 것인가. 불만 속에 살다 보면 어지간
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딜레마 속에 빠지게 된다, 전주이씨 이성계가 왕조를 세웠어도 김대중이 집권을 했었어도 결코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적인 욕망의 토로가 저런 이제명이 같은 인간에게도 집착하게 되는 것일까. 안타깝다....
메시아의 출현을 기대하는 미륵사상이 팽배해 있는 전라도 사찰에 비해 경상도 사찰에는 건강을 기도하는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 숭배와 현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관세음보살에 귀의하는 관음 사상에 젖어 있음을 보게 된다. 많은 전라도 사찰을
부산 사람들이 먹여 살리고 있다는 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경상과 전라의 기질과 성향이 양쪽의 대표적인 진도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에서도 나타난다.
"청천 하늘에 잔 별도 많고 이 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 ~~~~" 구성진 가락의 진도 아리랑엔 한이 베어 있음을 본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 이 보다 더한 밀양의 경쾌한 즐거움이 어디 있겠는가.
신기한 것은 후렴이 소릿말은 같은데 곡조는 완전히 달리 부른다.
메시아를 갈망하다 보니 득실대는 사기꾼들에게 매료 되는 것인가, 김대중, 문제인, 이제명 누가 봐도 사기꾼들인데,
아니 내 눈에만 사기꾼으로 보이는건가 ???
진도 아리랑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에는 눈물도 많다
문경 세재는 웬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로구나
아리랑 고개다 집을짓고 우리님 오시기만 기다린 다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밀양 어리랑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정든 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못 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강원도 아리랑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만 만나보세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야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열리는 콩팥은 왜 아니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