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MBC 피디수첩 잘 보셨습니까? 검사 선서에는 분명히 “나는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보신 MBC 피디수첩의 내용은 어떠하셨는지요? 과연 등장하는 검사들이 이와 같던가요? 술과 돈과 계집을 얻어 쳐 먹고 어떻게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가 될 수 있겠는지요?
오늘 밤 방송 중 실명으로 등장한 박기준 , 한승철 검사장을 비롯한 많은 부장검사 등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참말로 앞이 캄캄하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 놈들이 아직도 이 지랄들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군사독재 체제에서 신음하던 검찰과 법원을 독립시켜 주었더니 지금 와서 하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다. 특히 나는 내가 직접 당해봐서 잘 안다. 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김형록 검사, 최종필 검사, 조은석 부장 검사(현 대검찰청 대변인, 고려대학교 출신) 그리고 서울 동부지검의 김병구 검사, 김광준 부장검사 그리고 고등검찰청의 전승수 검사 그리고 대검찰청의 국민수 검사장 같은 놈들을 나는 직접 겪어 봤다. 이것들이 과연 대한민국 검사가 맞기는 한가? 이놈들에게 나는 비리를 상습적으로 저지르고 있었던 한 복지재단과, 그와 공모한 송파구청장을 처벌해 달라고 했더니 애꿎은 나만 온갖 더러운 별의 별꼴을 다 보게 만들면서 정작 비리 당사자들은 모두 무혐의,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리해 버렸다. 그것이 전부였다. 오늘 MBC의 피디수첩을 잘 보았다. 검사놈들이 모조리 저따위니 내 사건이 이럴 수밖에... 이 나라에서 어느 놈이 어느 분을 조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작 조사받을 놈은 검사 지놈들인데 말이다. 하여간 오늘 MBC 피디수첩 방영을 계기로 이 나라의 검찰이 진정으로 거듭나든지 아니면 이 썩어 문드러진 검찰을 완전 해체시켜 버리든지 해야 한다. 솔직히 이 나라에 지금과 같이 돈과 술과 계집과 골프에 찌들은 검사놈들만 득실거린다면 과연 이러한 검사들이 존재해야할 하등의 이유가 있겠는가? 팀원 한 분 한 분이 목숨을 걸고 이 방송을 준비하고 드디어 오늘 방영했을 것이다. 무소불위, 절대권력인 검찰의 성역에 방송사상 처음으로 맞짱을 떠 주신 MBC 피디수첩팀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린다. 아울러 오늘 이 방송이 50년전 썩은 자유당 정권을 붕괴시킨 4.19 혁명과 같은 부패세력 타도의 도화선이 되기를 간절히 빈다.
첫댓글 보지는 못했지만 본것과 다름없이 아님 그이상 짐자하고 있습니다....그래도 못본게 아쉽습니다 검찰에대한 이야기라면 삼성을 생각하다 김용철저 이책을 볼것을 권합니다
네, 봤습니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더군요. 모른다? 기억이 없다? 한두번 만났을 뿐이다? 에라이~!
정말 더럽고 추잡한 조직이더라구요......보는 내내 분노만 ~ㅠㅠ 비비케이도 제대로 수사 안한게 당연한거 같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