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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7월말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전 세계의 NBA 팬들의 이목은 모두 미네소타와 보스턴에 쏠려 있는 상황이었죠.
케빈 가넷 트레이드라는 초유의 빅 딜을 눈앞에 두고, 과연 이 슈퍼스타에 대한 대가가 어찌될 것인가...
하는 것이 팬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잠시 아랑표 타임머신을 돌려보겠습니다.
돈데으르렁으르렁 돈데으르렁으르렁...아우우~~!!!
삐요옹.
지금은 한국시간으로 정확히 2007년 7월 31일, 오전 9시 55분입니다.
(어찌 이리 구체적이냐면....제가 당시 올렸던 글을 참고했기 때문이죠^^;;)
전날부터 '가넷 트레이드는 이미 성사. 구체적인 카드 조율만이 진행중' 이라는 소식이 솔솔 새어나와
수많은 팬들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죠. 저도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다 ESPN의 Marc Stein 아저씨가 올린 '사상초유의 7:1 딜 유력' 이라는 눈이 번뜩 뜨이는 기사를 보고
핏발선 눈으로 키보드를 뚜드려 댔었죠.
저와함께 시간여행 중인 여러분들께선 현재 바로 그 시점에 와 계십니다. 즉, 가넷 트레이드 바로 몇 시간...아니 몇 분 전의
상황.
당시의 미네소타 로스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PG: 랜디 포이 / 마르코 야리치 / 트로이 헛슨
SG: 리키 데이비스 / 라샤드 맥칸츠
SF: 코리 브루어 / 트랜튼 하셀
PF: 케빈 가넷 / 크레익 스미스 / 주완 하워드
C: 마크 블런트 / 마크 맷슨 / 크리스 리처드
곧 언급할 케빈 가넷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미네소타는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하게 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자 하는 스또오리는 바로 지난 1년간 미네소타가 걸어온
숨가빴던 상전벽해의 길입니다.
(이하 언급되는 날짜는 모두 한국시간 기준입니다.^^)
1. 2007. 8. 1. 그 어떤 팀보다 화려하고 떠들썩했던 리빌딩의 시작. (케빈 가넷 트레이드)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빅 딜이 터졌습니다.
NBA를 포함하여 그 어떤 프로스포츠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1:7 트레이드.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을 내주는 대가로 보스턴으로부터
알 제퍼슨 + 라이언 곰스 + 세바스찬 텔페어 + 제럴드 그린 + 티오 래틀리프 + 1라운드 픽 두 장 + 현금
...을 받아왔습니다.
트레이드의 축은 물론 당시에 이미 16-11을 기록하며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던 알 제퍼슨이었고, 래틀리프의
'현존 최대규모' 의 만기계약도 빼놓을 수 없는 카드였죠. 저를 포함한 NBA팬들이 밤새도록 눈에 불을 켜고 트레이드 관련
새 소식을 검색하고 있을 때 쯤, 맥헤일과 에인지는 세부사항을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텔페어 대신
론도를 원했던 맥헤일과, 론도만큼은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어했던 에인지. 두 GM의 두뇌싸움은 결국 론도를 내주지는 않되
라이언 곰스와 약간의 현금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 여담이지만, 론도는 보스턴의 주전포인트가드로서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고, 라이언 곰스는 미네소타에서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과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세부적인
조율사항마저도 양 팀간에 참으로 만족스러웠던 딜이라 평하겠습니다.)
딜 직후의 미네소타 라인업:
PG: 랜디 포이 / 마르코 야리치 / 세바스찬 텔페어 / 트로이 헛슨
SG: 리키 데이비스 / 라샤드 맥칸츠 / 제럴드 그린
SF: 코리 브루어 / 트랜튼 하셀
PF: 알 제퍼슨 / 크레익 스미스 / 라이언 곰스 /주완 하워드
C: 마크 블런트 / 티오 래틀리프 / 마크 맷슨 / 크리스 리처드
2. 2007.8.1. 안녕...02-03 플레이오프의 영웅이여...(트로이 헛슨 바이아웃)
02-03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며 한때나마 샤크-코비 듀오를 긴장시켰던 작은 강심장. 트로이 헛슨.
그러나 이후 그는 너무나 잦은 부상으로 인한 기량 하락으로 '먹튀'의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습니다.
결국 기다림에 지친 미네소타는 가넷 트레이드와 동시에 그를 바이아웃 해버렸죠.
포이, 텔페어 두 어린 PG 콤비를 위해서도 그의 처분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습니다만, 최전성기 때 보여주었던
그의 무지막지한 화력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는 선수입니다.
3. 2007.9.29. 라커룸 리더를 구하다. (그렉 버크너 트레이드)
댈러스와 작은 트레이드가 있었죠.
계약 규모가 거의 같았던 하셀과 버크너를 맞바꾸었습니다.
댈러스 입장에선 스윙맨 스타퍼가 간절했고, 미네소타는 버크너의 풍부한 경험과 라커룸 리더쉽을 탐냈죠.
양 선수 모두 트레이드 이후 코트 위에서 보여준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4. 2007 프리시즌 종료 직후: 샐러리 표에만 남게 된 one of 'FAB 5'. (주완 하워드 바이아웃)
그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돌이켜보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천하의 주완 하워드도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그는 가넷 트레이드 이후 꾸준히 자신은 우승 컨텐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었고, 미네소타는 그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를 바이아웃 해버렸습니다. 맥헤일은 마이크 제임스의 장기계약을 두 시즌 밖에 (당시) 남지 않은 주완의
계약으로 바꾼 것만 해도 만족스럽다고 느꼈나 봅니다.
5. 2008.10.25. '불량감자'의 고랭지 재배 시작 (앤트완 워커 - 리키 데이비스 트레이드)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두고, 맥헤일은 샐러리 유동성을 위해 또 한번의 빅 딜을 단행합니다.
리키 데이비스(6.8m) + 마크 블런트(6.7m) ↔
앤트완 워커(8.5m) + 마이클 돌리액(3.1m) + 웨인 시미언(1m) + 향후 1라운드픽 + Cash
마크 블런트의 장기계약을 처리하기 위해, 만기계약이자 팀의 2인자였던 리키 데이비스를 내주고 대신
두 명의 만기계약자와 좀더 덩치큰 샐러리 비우기 카드인 앤트완 워커, 그리고 1라운드 픽을 얻어온 트레이드였죠.
당시만 해도 리키의 주가가 괜찮았고 블런트 역시 둥칸 모드를 시전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직후였기에...
리빌딩을 위한 포석임은 인정하면서도 좀 손해본 트레이드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후의 이야기는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리키 데이비스는 마이애미 이적 이후 코트 위에서의 활약상과
개인 스탯 양쪽 측면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으며 팬들의 지탄을 한몸에 받았고...(지금은 저렴한 벤치 플레이어로 전락했죠;)
앤트완 워커는 한 시즌 후 미네소타에게 마이크 밀러라는 보물을 안깁니다.
트레이드 직후의 미네소타 로스터:
PG: 랜디 포이 / 마르코 야리치 / 세바스찬 텔페어
SG: 라샤드 맥칸츠 / 제럴드 그린
SF: 코리 브루어 / 그렉 버크너
PF: 알 제퍼슨 / 크레익 스미스 / 라이언 곰스 / 앤트완 워커
C: 티오 래틀리프 / 마이클 돌리액 / 마크 맷슨 / 크리스 리처드
6. 2007.11.04. "저는 아직 스스로를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알 제퍼슨 연장계약)
일단 일련의 로스터 정리 과정을 거친 후, 미네소타 팬들의 관심사는 향후 팀의 주축이 될 알 제퍼슨의 연장계약에
온통 쏠렸습니다.
빅맨들의 몸값 인플레가 유독 심하던 시절이라, (바로 바레장이 10m을 요구하던 그 시절...) 엘리트 빅맨의 길을
걷고 있고 이미 더블더블 머신으로 등극한 빅 알의 계약금액이 조금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빅 알은 예상보다 저렴한 5년, 연 평균 13m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왜 돈을 더 요구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대답을 남깁니다.
"저는 아직 스스로를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16-11을 기록, 케빈 가넷이라는 불세출의 슈퍼스타에 대한 가장 큰 대가로 팀을 옮긴 22살 어린 선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차분하고 겸손한 저 말.
'일부' 에서는 그 금액마저도 비싸지 않느냐며 소박한 태클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시즌이 진행될 수록 빅 알의 계약은
근래 보기 드문 '개념 계약' 이었다는 것이 공론으로 변해갔습니다. 이제, 그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장기계약 이후 오히려 스스로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증명해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정말 팬 입장에서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알 제퍼슨의 연장계약이 큰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의 저 계약은 향후 미네소타 영건들의 재계약에 있어서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가넷의 어마어마한 연봉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팀 동료들로
인해 여러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던 (마버리, 카셀, 스프리웰 등...) 맥헤일이기에 빅 알의 연장계약이 앞으로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실제로, 빅 알 연장계약의 가이드라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곰스, 텔페어, 크랙 등이 기존의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저렴한 가격에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 바로 그것이죠.)
7. 2008.2.22. 너무나 아까웠던 재능, 너무나 부족했던 BQ. (제럴드 그린 트레이드)
휴스턴에 제럴드 그린을 내어주고 '짝퉁 르브런' 커크 스나이더와 2라운드픽을 받아왔습니다.
제2의 티맥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영건 제럴드 그린. 게다가 결코 게으르지 않고 끈임없이 노력하는
선수이기도 했죠. 그러나 그의 피를 깎는 노력은
발전된 슈팅력을 선사했지만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BQ는 끝끝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그에게 기대가 컸던 저조차도 '지랄'드 그린이라고 불렀을 정도로...너무나 답답한 모습이었습니다.
휴스턴에서조차 버림받은 그는, 현재 댈러스에서 또 한번의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강팀 댈러스에서 그가 얼마나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힘내기 바랍니다. 그는 아직 젊습니다.
8. 2008.06.27. 맥헤일의 카드놀이, 또 한번 리그를 뒤흔들다. (러브, 밀러 - 메이요 트레이드)
드래프트 당일에 터진 메가 딜은 기자들에게는 기사거리를 제공했고, 팬들에게는 논쟁을 선사했습니다.
진작부터 케빈 러브에게 꽂혀 있었던 맥헤일은 3픽으로 OJ 메이요를 뽑은 뒤 멤피스와 4:4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합니다.
OJ 메이요 + 앤트완 워커 + 마르코 야리치 + 그렉 버크너
<> 케빈 러브 + 마이크 밀러 + 제이슨 칼린스 + 브라이언 카디널
메이요와 러브의 교환에 대한 대가로 마이크 밀러와 샐러리 유동성을 얻어온 트레이드였죠.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는 선수 중 하나'라는 수식어가 늘상 따라다니는 마이크 밀러는 미네소타가 절실하게
원했던 최정상급 슈터입니다. 게다가 보드장악력도 동급최강이며 마인드마저 훌륭하죠. 신인왕, 올해의 식스맨 등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법 수상경력이 되는데 유독 언급이 잘 안되는 선수입니다. 이제 막 커리어의 정점을 향해 가는 27살.
미네소타에서 그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꽃피우길 바랍니다.^^
케빈 러브는, 프리드랩 캠프와 썸머리그를 통해서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백인 빅맨은
운동능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A급 점프력과 기동력, 순발력을 선보였으며 썸머리그에서는 연일 괴물같은 활약으로
칼럼니스트들을 바쁘게 하고 미네소타 팬들을 기쁘게 해주었죠. 특히 그의 보드장악력과 아웃렛 패스는 이미
보증마크를 부착하다 시피 했습니다. (ESPN의 Mo Brooks와 NBA.com의 Dave Mcmenamin이 붙였던 그의 닉네임을
기억하십니까? '보드의 의장'과 '삼지창 아웃렛'....원문은 'The Chairman of the Boards' 와 'Three-Pronged Outlet'
이었는데, 억지로 한국말로 옮겨놓고 보니 무슨 조폭 별명같군요^^;;) 그 외모만큼이나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현재
마이클 비즐리와 그렉 오든에 이어 당당히 루키랭킹 3위 (ESPN)에 올라 있습니다.
트레이드 직후 미네소타 로스터:
PG: 랜디 포이 / 세바스찬 텔페어
SG: 라샤드 맥칸츠
SF: 마이크 밀러 / 코리 브루어
PF: 알 제퍼슨 / 크레익 스미스 / 라이언 곰스 / 브라이언 카디널
C: 케빈 러브 / 제이슨 칼린스 / 마크 맷슨 / 크리스 리처드
9. 2008.07.09. 세상에 공짜는 없다...? 아니. 있다!! (로드니 카니 트레이드)
한동안 조용히 지내던 맥헤일이 FA시장의 열기를 틈타 은근슬쩍 또 한 건을 해냅니다.
엘튼 브랜드를 얻고자 했지만 아주 약간의 샐러리 여유가 부족했던 필라델피아를 노렸죠.
그는 2.8m의 TE와 2라운드픽을 내주고 로드니 카니, 캘빈 부스, 유타의 미래 1라운드 픽을 업어옵니다.
부스는 어차피 만기계약인데다 어찌되었건 블락 하나는 쓸만한 장신 센터...
카니는 테디어스 영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겨달라의 백코트 파트너 0순위였던 전도유망한 영 스윙맨입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는 TE를 얻는 대가로 저 둘의 이번 시즌 연봉 중의 상당부분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정말 '비용없는 소득'을 이끌어낸 공짜 딜이었던 셈이죠.
그렇다면 필리는 남 좋은 일을 한 것이냐...?
절대 아닙니다.
덕분에 엘튼 브랜드라는 FA 최대어를 잡을 수 있었으니까요.
고로....딜의 최대 피해자는 클리퍼스가 되겠군요^^;; 멍하니 넋놓고 있다가 팀내 최고의 선수를 빼앗겼으니...
(하지만, 클리퍼스도 나중에 TE + 2라운드 픽 <> 마커스 캠비라는 사기성 짙은 트레이드를 해냈으니 크게
억울할 것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물고 물리는 트레이드 사슬의 마지막을 장식해버린 '그들'은.....)
10. 2008.07.30. 개념은 수백만 달러의 값에 준한다. (재계약 3인방 몸값 공개)
영건들 중 이번 오프시즌에 재계약 대상자였던 3인방, 라이언 곰스, 크레익 스미스, 세바스찬 텔페어의 재계약
금액이 공개되었습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눈을 의심케 하는 금액에 많은 분들께서 놀라움을 표시하셨죠.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크레익 스미스는 연 평균 2.4m로 2년.
세바스찬 텔페어는 연 평균 2.5m로 3년.
라이언 곰스는 연 평균 4.2m로 5년. (3,4년 째 팀 옵션, 5년 째 플레이어 옵션)
유럽팀들의 대공세로 염가계약이 유독 힘들었던 이번 오프시즌에 이 정도의 계약을 이끌어낸 것은, 맥헤일의 협상력도
협상력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 있는 '빅 알 계약의 가이드라인 이펙트'가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팀내 최고의 선수가
받는 금액이라는 것은 여러가지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마련이니까요.
휘유....오랜만에 긴 글을 쓰려니 눈이 다 침침하군요^^;;;;
생각해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습니다.
PG: 랜디 포이 / 마르코 야리치 / 트로이 헛슨
SG: 리키 데이비스 / 라샤드 맥칸츠
SF: 코리 브루어 / 트랜튼 하셀
PF: 케빈 가넷 / 크레익 스미스 / 주완 하워드
C: 마크 블런트 / 마크 맷슨 / 크리스 리처드
이랬던 로스터가....
PG: 랜디 포이 / 세바스찬 텔페어
SG: 라샤드 맥칸츠 / 로드니 카니
SF: 마이크 밀러 / 코리 브루어 / 브라이언 카디널
PF: 알 제퍼슨 / 라이언 곰스 / 크레익 스미스
C: 케빈 러브 / 제이슨 칼린스 / 캘빈 부스 / 마크 맷슨 / 크리스 리처드
이렇게 바뀌었으니까요.
다수의 장기계약자들로 인해 정말 암울하기 짝이 없었던 샐러리표도, 이제는 제법 아름다운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긴글쓰시느라 수고많으셨네요 아랑전설님의 늑대사랑을 볼수있었네요 ^^
와 진짜진짜 잘 읽었습니다..감탄이 절로 나오는 글이네요..미네소타란 팀이 이렇게 매력적인 팀이었군요..호오.. 그러고보니 로드니 카니 트레이드의 최대 피해자는 어찌보면 덴버인가요..ㅠㅜ
아 승리의 미네소타여 ㅠ 다음시즌에는 정말 응원할 맛좀 나겠는데요. 특히 영건 3인방의 계약은 사기네요 사기;;
전 밀러가 2번으로 나오고 브류어가 주전 3번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카니가 아직 젊지만 지난 2년간 보여준게 워낙 없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조금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NBA에서는 트레이드된 선수 연봉 보조가 허용 안되고 트레이드시 현금이 포함되는 형식으로만 가능한걸로 압니다. 그 트레이드 당시 필리가 미네소타에 줄 수 있던 현금은 최대 $0.8M 이었습니다. 전 솔직히 그 트레이드에서 미네소타가 얻은건 카니 보다도 유타의 1라운드픽이 더 크다고 봅니다
저 역시 맥칸더가 백업으로 나오는 편이 벤치 화력을 고려해볼 때 훨씬 나을 것 같긴 합니다만, 밀러의 수비부담을 생각하면 3번으로 세우는게 나을 것 같고....이 점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유타의 1라운드픽은 아직 몇 픽이 될지 모르겠지만, 유타의 전력을 생각해 볼 때 그리 높은 픽일리는 없죠^^;; (복잡한 보호조건도 걸려있구요^^;;) 해서...확실히 기대치만큼의 발전폭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현 미네소타 로스터에 SG라 할 만한 선수가 사실상 맥칸츠 하나인 상황에서 (물론 밀러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3번으로 뛰는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합니다.) 카니는 마치 스나이더가 그랬던 것 처럼
충분한 기회를 얻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후는 그의 노력에 달린 문제겠죠.^^
가넷과 미네의 윈윈....가넷은 반지를 미네는 유망주와 샐러리를..... 버트 미네소타 올해도 로터리라는 현실이.....안타깝네요... 매력적인 라인업인데..디펜스가 영.....아쉽네요... 맥칸츠나 제퍼슨이나..밀러나...ㅠㅠ 수비의 핵이 없네요...
코리 브루어는 이미 리그에서 손꼽아주는 수비수입니다;; 맥캔츠와 포이 듀오도 수비역시 꽤 인정받는 분위기고요;ㅎ
정말 빅알은 크게될 놈,,,
누가 뭐래도~~'Big' Al 이니까요~^^
돈데기리기리... 셀틱스, 정말 영화 같은 1년이었음 ㅎㅎ
결국... 카니 트레이드의 승자는 미네소타, 패자는 덴버가 되는 귀결???
TE를 이용해 브랜드를 얻은 필라델피아도 승자임에 틀림없습니다. 덴버는 '패자'라고 하기는 그렇죠. 트레이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팀이 아니니...사실 이 트레이드의 피해자는 넋놓고 있다가 브랜드를 빼앗긴 클립스인 셈인데...굳이 말씀드리자면 역시나 캠비 트레이드는 좀 많이 아니었다...정도;;;
마이애미 다음으로 관심을 갖는 팀입니다~
맥헤일은 팀 운영에 있어서 천재같습니다.
지나치게 희망적으로 본감이 없지 않습니다 가넷보내고 7명 데려올때도 7명이 다 성공할거라고 예상하셨던것 같은데.. 팀 내부에서 성공해도 같은 디비전 안에 더 성공한팀 4팀만 있으면 그팀은 성공한게 아니게 되더군요
음...희망적으로 본 것은 맞지만, 다 성공할 거라고 예상한 적은 없습니다^^;; 특히 텔페어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없었죠. 텔페어는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고...(물론 스탯만큼의 영양가가 있었느냐....하는 점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발전했음에는 분명합니다.) 빅 알 역시 오자마자 20-10을 해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곰스는 뭐 이 정도는 해줄줄 알았구요....제 기대를 저버린 것은 제럴드 그린 하나 정도죠....(너무나 무참히;;;) 그리고 티오야 어차피 샐러리 비우기용이었고, 나머지 두 명은 아직 픽의 형태를 띠고 있죠.
미네소타..... '그'는 지금 없지만 여전히 눈과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