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정의니 그런거 잘 모릅니다.
제가 당한 사실만 알립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이 핵심임에도
이를 덮기위해 벌어지는 일들이 개탄스럽네요.
때는 지난 2010년~2011 겨울입니다.
구제역이 전국에 창궐했을때죠.
제가 판단할때 너무나 어이없는 대처들을 보이길래 한마디 썼습니다.
그랬더니
그 글 남긴지 10여일뒤 국정원이라면서 전화가 오더군요.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에 확인할 것이 있다면서 만나자더군요.
그래서 오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으로 오겠다더군요.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일이 되니 뭐가 구린지 자기들이 장소잡을테니 그쪽으로 오라네요.
처음에는 구청, 경찰서 등을 언급하더니
최종으로는 허름한 호텔로 오라더군요.
만나는 장소도 뭔 첩보영화에서나 보듯이 수시로 바뀌데요.
만났더니 그 글때문이랍니다.
저는 아고라에서 오래동안 글을 남겨왔으며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잘못된 글에는 실날한 비판을 남겼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들도 저의 비판을 좀 받으셨죠.
처음에 이런 저런거 묻는데 북한과 관련된 이적단체 소속이나 비슷한거라도 있냐더군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의무란 의무는 다하며
약골임에도 안경없이는 사격이 불가능한데도 수색대로 배치되는 기현상의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군대때 훈련소 교관들이 여기 빽없으면 못오는데 어떻게 왔냐더군요.
결국 퇴소때 빽있는 아이들은 정말 편한 보직으로 자대배치.. 저는 수색대...
네 그들을 거기로 보내지 위한 들러리로 뽑혔다는걸 퇴소때 알았습니다.
조교가 말해줘서요.
서두가 길었네요.
그런 저에 대해
아고라에 글남긴 것으로 저의 핸드폰번호, 가족관계, 직장까지 알고 있더군요.
과연 그게 합법적이였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는 왜 그런 글을 남겼냐며 각서를 쓰게 하더군요.
처음에는 거부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장어쩌고 저쩌고 했습니다.
네.. 울 가카의 밥줄끊기 신공이 발휘되는 순간이더군요.
그쯤되니 쓸 수 밖에 없더군요.
그때 온 사람이 국정원 1인, 경찰 1인,
신분을 밝히지 않은 1인(아마 이 인간이 총리실 사찰팀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밖에서 망보던 1인.
김제동씨, 김미화씨에게 국정원 직원이 찾아왔다고 했죠?
다 사실입니다.
와서는 밥줄가지고 겁박을 했을 겁니다.
더 길게 쓸려고 해도 손이 떨려 더 쓰기 어렵네요.
위의 내용 모든게 다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 더 벌어지느냐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되느냐..
판단과 선택은 여러분들이 하는 일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그 누구도
불법사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실 겁니다.
첨언)
총 3번에 걸쳐 통화를 했고
국정원이라고 자신들이 말을 했기에
국정원이라 말하는 것뿐입니다.
또한 인터넷이 글 올렸는데 그거하나로.
제 전화번호, 가족관계, 출신학교, 현재 일하는 곳을
다 알 수 있는 집단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됩니까?
댓글중 그게 왜 불법이라고 단정짓냐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
합법이라면 합법인 서류를 들고 왔거나
진짜 문제가 된다면 경찰서로 나오라고 했겠죠.
그러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직장으로 연락해서 조치를 취할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연락해서 만나는걸 다행으로 알아라.. 뭐 그런 말.
거기에 만났다는 사실 말하지 말라. 이런 말.
합법이라면 말할 필요가 있나요?
댓글로 헛소리하시는 분들 그만두시죠.
없는 사실이라니요? 가공이라니요?
내가 당한 사실을 그대로 올렸을뿐입니다.
뭐가 없는 사실이고 가공입니까?
아직도 그 눈내리던 날 호텔까지 눈맞으면서 걸어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에게 비난 댓글 남기시는 분들
하늘이 무섭지도 않습니까?
첨언2)
분명 아고라에 상주했던 사찰팀 있었던 느낌이였습니다.
지금도 있을까요?
혹시 저에게 욕날리시는 분들 그때 그분들입니까?
첨언3)
내가 글쓰는 아이디로 글 남길거라 생각하셨나요?
다음은 개인정보로 아이디 3개까지 가능합니다.
지금 이 아이디는 제가 주로 쓰는 아이디아닙니다.
또 이 아이디로 글쓰는 것은 제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이 방법을 쓴 겁니다
첫댓글 대단한 정부네요, 진짜. 우리들 세금으로 저런..
사실같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정치검찰님 정도의 글빨 수준이면 .....사찰 대상자가 될수도 있었을 겁니다
글 잘 쓰시더군요
감사
현정권은 우리 국민들 세금을 민생에 다 쓰기 바란다 자기들 정권 지키는데 쓰지마라 나쁜놈들아!
예전엔 설마 했었는데 요즘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언론에서 보면 사실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