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령이 신호를 보내오다
( 수호령은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꿰뚫고 있다.)
미안하지만 육체에서 잠시 떠나세요.
교토에 있는 중심산장에서 관서 지방 회원 300여명이 주축이 되어
3일 동안 연수를 하는 동안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스승을 동행하여 강연 준비를 도왔다.
연수 둘째 날 강연회장 뒷자석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었다.
" 자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육체는 영혼의 임시 숙소입니다."
스승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내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했다.
처음에는 제스처라고 생각하여 가만히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를 부른 것같아서 강단으로 달려갔다.
단상에는 의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 여기에 잠시 앉아 보세요."
" 네."
" 미안하지만 육체에서 잠시 떠나 보세요."
스승은 청중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 지금부터 이분이 육체에서 이탈할 것입니다.
볼 수 있는 분은 잘 보세요."
" 예? 제가 그걸 어떻게 해요?"
" 전에도 하셨잖아요.
제가 옆에 있으니 안심하세요."
내키지 않았지만 의자에 앉아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강연장은 숨을 죽인 듯 조용하고 기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자 의자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육체에서 이탈한 내 주변이 황금 원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스승은 청중들을 보며
" 지금 이분은 육체에서 떠났습니다.
보이십니까?
보이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세요."
하고 말하자, 두세 사람이 손을 들면서 보이는 대로 말했다.
그들은 모두 육체를 떠난 내 모습이 잘 보이며,
마치 금테 안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나는 청중들 중에 영시가 가능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날의 기억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이런 현실이 어째서 나에게 일어나는 것일까.
그때마다 궁금해하고 두려워했지만,
스승은 영적 현상에 대해 돌아가실 때까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영적 현상을 겪을 때마다 인간에게 육체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고마운 체험으로 생각하고 있다.
( 부처님 손바닥에서 30 년 --- 수제자 쿠치키 다케도 )
첫댓글 현상을 본인이 느끼기는 해도 직접 볼수가 없으니 답답할뿐
이번생에 가능할까...오직 할 뿐 입니다.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