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한마디(?) 써보려 합니다.
1. 소집일 정정
한국의 날씨상 k리그 일정을 유럽과 같이 조정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럽중심으로 짜여진 일정에 맞추기 위해 대표팀 소집이 k리그일정이 진행중에 있을때가 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집일 기간이 너무나도 길다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프로팀에 소속되 있는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소집일을 요구합니다. 이번 청소년 대회를 압두고 갖가지 대회를 치루고 대회전 소집을 압당기기 위해 다른 대회에 참가중입니다. 물론 소집일 기간이 길다면 대표팀의 조직력이 더 상승하고 대표팀 전력은 강해지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런한 시스템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대길씨의 말처럼 한국축구를 대표팀 중심으로 소집기간을 길게해서 발전시키는 방법보다 이제는 k-리그에 중점을 두고 발전시킬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집기간중에 k리그가 진행시키지 말고 소집기간에 지장받지 않게 일정을 짜는것도 중요합니다.
2. 선수들의 포지션, 조정
이것은 만약 앞에 거론했던 것처럼 소집일 기간이 줄어든다면 선수들간의 조직력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친숙한 선수들끼리 포지션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현 체제와 같다해도 해외파의 합류가 늦기 때문에 특히 해외파 선수들에게는 이런 부분들을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왼쪽라인은 예로 들어 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현재 대표팀 전술에서는 왼쪽 윙포워드와 윙백을 본다면 이영표-설기현, 또는 이영표-박지성 라인을 구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이영표 선수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있는데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왼쪽에서만 섰던 이영표 선수에게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왼쪽 윙자리에는 설기현과 박지성 선수중 한명이 와야된다고 봅니다. 설기현 선수같은 경우에는 소속팀에서는 거의 중앙에서 프리로 활동하지만 예전부터 한국대표팀 왼쪽에서 이영표 선수와 계속 호흡을 맞춰왔고 개인적으로도 이영표 선수와 친하기 때문에 서로 조언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박지성 선수의 경우에는 psv에서 전반기에는 오른쪽에서 활동했으나 후반기 들면서 왼쪽에서 많이 출장했는데 왼쪽에서 섰을때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경기는 챔스빼고는 못보지만 공격포인트나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보고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영표 선수와는 팀동료로 psv의 황금 왼쪽 라인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난 월드컵때와 같이 오른쪽에서 송종국 선수가 복귀하면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왼쪽이 더 낫다고 보고요, 중앙 미드필더자리도 정말 잘하지만 소속팀때와 같이 공격수로 나서서 활약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어떤 psv팬이 지난 경기를 보고 왜 중앙에 놓아서 박선수를 활용을 못할까 비난한적도 있었지요. ) 만약 박선수가 윙포워드로 올라가면 일단 상대수비라인이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인 상대수비라인에서 짤라먹거나 압박해서 빼앗는 기술이 나와서 확실히 골찬스을 만들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지난번엔 박주영 선수가 왔는데 박주영 선수에게 어울리는 곳은 섀도우나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라고 봅니다. 윙어, 특히 윙포워드들에게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잽’을 날려주는 겁니다. 공을 갖고 뒤로 돌리거나 중앙으로 스위치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전진하면서 상대 수비진영을 휘저어 놓으며 교란시키는 거지요. 그런면에서 박주영 선수는 부적합하다고 볼수 있고 차라리 지난번 서울-광주에 경기에서 섀도우(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불릴수도,,)로 나왔는데 수비가담력, 상대수비진에서의 압박, 공간 침투 모두 훌륭했습니다. (팀은 졌지만 해트트릭했었죠.) 박지성 선수가 왼쪽 윙포워드로 간다면 공미자리는 박주영 선수가 맡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비형 미들자리에 흔히 ‘홀딩’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에 선수를 넣어야 한다는 거지요. 김남일 선수가 제격이지만 부상중엔 김정우 선수가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홀딩이라 함은 수비의 비중은 70,80% 정도로 두고 우리팀의 공격시에도 상대역습을 차단할 준비를 하며 강한 프레싱과 수비시 폭넓은 활동량, 경우에 따라 중앙 수비라고 불릴정도로 내려가 주어야 하며 공을 잡으면 우물쭈물하지말고 빠르게 연결해주는 역할(이러려면 퍼스트 터치와 빠른 판단력은 필수)을 하지요. 아무튼 이런 홀딩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는 김남일 선수를 제외하면 김정우 선수가 볼도 잘 안빼앗기고 패스도 깔끔하고 중거리 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적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두현 선수와 중앙을 이룬다면 올대때도 같이 서왔기 때문에 문제없겠고 팀동료인 이호선수가 그랬듯이 같은 미드필더들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쉽게 호흡을 맞출수 있다고 봅니다.
3. 컨디션 체크
이 부분은 현 대표팀에서 가장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표적 선수들이 유상철, 이천수 선수입니다. 이천수 선수같은 경우에는 누만시아에서 후반기에 부진하면서 경기도 못나서고 끝없는 방출루머를 달고 다닐때 대표팀에선 이상하게 주전으로 기용됐죠. 거의 경기감각도 없고 정신적으로 힘든 선수를 말입니다. 또 유상철 선수도 현재 이적해서 울산에서 자리도 못잡고 있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도 아닌데 소집됐죠.(그것도 아주 늦게,,,) 물론 유상철 선수 같은 경우에는 감독들에게 좋은 신뢰를 주는 선수라고 합니다. 프로 정신이 뛰어나고 부상당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뛰는 선수지요. 하지만 이번 기용은 분명 잘못된 판단이었고 특히 수비형 미들로써는 아까 홀딩역할과는 거리가 먼 선수이고 볼 욕심이 많고 다른 선수들의 신뢰를 받기 때문에 자연히 공도 많이 잡지만 문제는 지금 컨디션에서 시야,터치가 안좋아 당연히 패싱력이 떨어지죠. 또 이동국 선수가 약간의 부상이 있는중에 컨디션이 좋은 안정환 선수를 빼고 투입시킨것도 의구심이 듭니다. 안선수를 뺄거라면 요즘 k리그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정경호 선수가 물이 올랐거든요. 나중에 차두리 선수와 교체 투입보다는 정경호 선수를 안선수와 교체시킨다음 박주영 선수를 중앙으로 정경호 선수를 왼쪽(광주에선 주로 오른쪽으로 뛰는 것 같지만,,,) 으로 투입시키거나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박지성 선수를 왼쪽에 넣고 김두현 선수를 중앙에 투입시키고 박주영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놓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
여기까지 한 축구팬의 푸념이었고요,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