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황사비가 조금씩 내리네요..공기가 안좋습니다.
오늘은 조금시간이 남아서..고덕동.상일동 어르신들 도시락 드리면서 여기저기 한번 흩고 다녔습니다..
이 건물은 김00님 사시던데고..저건물은 이 00님 사시던데..여기는 장어르신 사시던데..
모두 이제는 다 바뀌고..상가주택들이 새로이 들어섰네요..동네가 참 많이 바뀐거같습니다.
저야 똑같은 일을 늘상 하다보니..시간가는줄 모르는데요..어르신들 늙어가는 모습에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
그런생각이 종종 듧니다..저도...30대 초반부터 도시락을 나누었는데..지금 50대 중반이 되었네요..
전에는 큰소리 내며 도시락왔습니다..하고 외쳤는데...지금은 슬쩍 문열고 몰래 놓고가는 집이 참 많아졌습니다.
어르신들이 다들 주무시는건지..깜깜한 안방사이로 누워계시기 때문에 큰소리 안내고 조용히 놓고 옵니다.
아침인지..저녁인지 어르신 사시는 지하실 작은방은 구분이 안갈정도로 어둡네요...
초창기 도시락 어르신들도 이제 몇분 안남으셨습니다...원래는 저희도 상일동 고덕동 도시락은 끊어야 하는데..
그래도 정이 있고해서 돌아가실때까지는 어떡해든 드릴려고 지금까지 드리고 있는데요..
암튼 오늘 날씨도 우중충 하고..어르신들 뵈니..맘도 우충충하고..그렇습니다..
내일은 또 맑은 햇살이 떠오르겠죠...인생이 그런거같습니다.
오늘은 어르신들께 김치삼겹살찌게.청포묵무침.메추리알 장조림. 사과.젓갈.그리고 노란단무지에서 후원해신 김과 라면을 함께 나누었습니다.감사합니다
첫댓글 형성된 모든 것들은 소멸합니다. 그저 무상할 뿐입니다. 그러나, 센터장님께서 꾸준히 행하였던 '봉사', 정확히는 남을 위하는 그 '따뜻한 마음'은 남을 것입니다. 그 자체로 진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