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미만성B셀 (DLBCL) 대구 계대동산병원
11년 2월 25일, 리툭시마브(R-chop), 6차 항암치료 ..
2월 25일 오후 퇴원하자마자, 회사 인사하러 감
2월 26일부터 바로 회사 출근...
10월 5일에 정기 검사를 다녀 왔습니다.
9월 말에 찍은 두번째 CT결과 이상 없었구요..
저번 여름검진때 신경쓰게 했던 혈당,
식후 2시간의 소변검사, 혈당수치도 99로 정상였습니다.
교수님 말씀은 일시적인 증상 같다 하시네요...
이번에 교수님 말씀이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앞으론 6개월 후에 봅시다! 그럴줄 알았는데...
계속 3개월이네요.. ㅠㅠ
그래서 12월 초에 또 피검사 하러 갑니다. ㅋ
그동안 살도 좀빠지고, 거의 100% 현미에, 가끔 군것질 하는데..
당뇨는 아니라 생각 했었는데, 다행히 아니었네요..
여름이 지나고, 8월경부터 체력이 아주많이 회복된걸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그전까지는 퇴원하고, 출근하면서 예전 몸 같은줄 알았는데, 그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니.
그때는 몸이 안좋았었네 하고 느끼겠더라구요. 전 그때는 제몸이 정상인줄 알았거든요. ㅋㅋ
퇴원 했을 때는, 몸이 이젠 정상이니, 예전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머리가 다 자라고, 치료 후 두어달 후에는 손저림도 없었고 해서, 제 컨디션이 완전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밥먹는 것도 귀찮고, 목은 마른데, 힘이 없어 물마시러 가기도 귀찮고,
쉬운 회사 일도 하기싫고, 안시키면 좋겠고, 안해도 되는 일을 시키는 상사분이 무능력해 보이고
그랬었는데, 그게 다 제 몸이 안좋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체력이 회복되고, 몸이 좋아 지니깐, 일도 쉽고, 직장상사 분도, 당연히 시켜야 하는 일을 시키는거 같고, 회사 일도 하루종일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선배환우분들이, 최소 6개월은 쉬어 주는게 좋다는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는데.
지나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체력이 좋아서 저처럼 생각 안드는 분들도 계시고,
또 항암 치료 받으면서, 바로 출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하시지만,
제 경우엔 분명 못 이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힘들었던건 사실 이었던거 같습니다.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치료 후, 단 3개월이라도 쉬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체력이 좋아지고, 그리고 술 생각이 정말 간절 할 때에는 아내의 허락을 받고
가끔 막걸리도 마시고 해서 걱정이 됐는데..
(회사 회식때는 삼겹살도 먹고, 회도 먹곤 했는데, 소주는 절대 안마시구요.. )
이제는 막걸리도 안마셔야 겠어요..
먹다 보니, 세잔이 넘어가더라구요... ㅠㅠ
아내도 걱정하고....
역시나 몸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정직하게 되돌려 주는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관리 잘해도, 정직하게 안돌려 주는 경우가 참 많아서....
저도 그게 겁나고, 때로는 배신감 느끼곤 합니다... ㅠㅠ
이달 13일에는 지난 봄에 못갔던, 거제도 가족 여행을
한국혈액암 협회의 도움(민쥬간사님 특히나 고마워요.. ^^)으로..
다시 꼭 가기로 했습니다. 다녀와서, 후기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소식 전해 주세요~~ ^^;
첫댓글 좋은결과 축하드려요ㅎ
전 최근에 상반신이 따가워서 고생좀 하고잇어요
이 증상이 생긴지는 거의 1달이 다되어가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져요ㅎ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옷이 닿아도
조금만 뭔가에 닿아도 소름이 쫙쫙돋듯이 돋은 부위는 엄청 따가워요ㅎㅎ
곧 없어지리라 믿고 버티는데 힘드네요ㅎ밖에 돌아다닐때도 가슴에 손 올리고 다녀요ㅎㅎ
후 그런데 얼마전 노래듣다가 소름끼칠가창력에ㅎㅎㅎ닭살이 돋는바람에 또 확올라오더라구요ㅎㅎㅎ
아~ 요즘은 좀 어떠신지요? 어떤 노래인지요? 소름끼칠 가창력의 노래라시면.. 듣고 싶네요... 얼른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
저도요새 모든게 다 귀찮아서 고생하고잇어요 움직이면 닭살돋으면서 확 아파서 움직이기도 싫고ㅎㅎ
근데 뭔가에 집중하면 하나도 안아프고ㅎㅎㅎ
축하드려요^^ 저희 남편도 항암끝나고 집에서 요양중이예요
아빠니깐 잘 이겨내실꺼예요~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이세상에 모든 아빠들 다 화이팅 입니다^^
네.. 세상 모든 아빠, 엄마 모두 이에요 얼른 컨디션 회복 하는건, 무리하지 않는 운동에, 잘 드시고, 푹 쉬는거 더라구요.. 전 쉬지를 못해서, 좀 오래 간거 같아요. 남편분도 힘내시고, 특히나 옆에서 힘드실 아내분도 입니다. ^^
나는 아빠다님^^ 오랫만이네요 그동안 너무 뜸하셨다는 ...그래도 좋은소식으로 이렇게 뵈니 축하드립니다. 바쁘셔도 좋은 소식 자주 알려주시구요.
네... 베이님도 잘 지내시죠 이젠 다 회복 되셨겠어요... 회복 단계 마무리 잘 하세요 ^^
나는 아빠다님 축하드리구요. 아빠라는 이름으로 이대로 쭉~~~완치에 도달하세요.
거제도 가족 여행도 잘 다녀오세요.
네.. 고맙습니다. 도원이도 학교 잘 다니고 있죠 감기 조심하시구요 도원맘님도 건강하세요 ^^;
축하드립니다. 좋은소식으로 아침을 시작하니 저 또한 행복하군요
감사 합니다.. 브레쳐스님도 잘 지내시죠 힘내시고, 우리 얼른 완쾌 해요
'관리 잘해도 정직하게 안돌려 주는 경우' 가 많은게 불편한 진실 이지요. 특히 암은 그 불확실성 때문에 더욱 자괴감만 안겨 주는데요. 그래도 어쩔까요. 내 혼자만의 몸이 아니니 붙들 수 있는거 다 붙들고 한발 한발 가야지요. '나는 아빠다'라고 정체성을 밝히셨으니^^ 몸에 대한 배신감은 접어 두시고 할수 있는 최선을 다 하십시데이. 당 수치가 제자리 찾았으니 다행 입니다.
아란나 여사님.. 고맙습니다. ^^ 늘 좋은말씀, 좋은의견에 저도 감사 합니다. 우리 더 건강해져요
정말 좋은 소식에 감사하구요 앞으로 더욱 관리 잘하셔서 이제는 완치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세요
네.. 저도 감사 합니다.. 힘찬 관리, 정한 관리 해야 하는데. 재미있게 살겠습니다. 초롱님도 좋은소식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