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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메아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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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산행 정보방 스크랩 지리산 당일종주
메아리 추천 0 조회 5 09.06.08 05: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지    : 지리산

 

산행코스 : 성삼재 ~ 천왕봉 ~ 중산리 ( 35.3 km )

 

산행시간 : 12 시간 40 분

 

산행일시 : 2008 년 6 월 6 일  금요일

 

함께한이 : 길벗산악회 47 명

 

 

지리산 당일종주날 !!

 

지리산은 산꾼들의 폭주로 수난을 당하고 ??

 

지리 주능선에서 산꾼들의 정체로 넘 넘 힘든날 ~~

 

1 코스 화엄사 ~ 대원사   :     화  대 종주 47.6 km

2 코스 화엄사 ~ 중산리   :     화  중 종주 41.2 km

3 코스 성삼재 ~ 대원사   :     성  대 종주 41.7 km

4 코스 성삼재 ~ 중산리   :     성  중 종주 35.3 km

 

일명 지리산당일종주 !!

 

체력에 따라서 ~~~

 

난 4 코스인 성삼재 ~ 중산리까지 35.3 km 를 산행하던날 ...

 

* 일정

 

02 시 00 분, 염주체육관 출발

03 시 30 분, 화엄사주차장 ( 깨죽으로 요기 )

04 시 00 분, 화엄사에서 화대종주 길벗님 산행시작

 

04 시 30 분, 성삼재에서 대장정의 당일종주 시작

05 시 11 분, 노고단대피소

05 시 28 분, 노고단

06 시 06 분, 피아골 삼거리

06 시 12 분, 임걸령

06 시 37 분, 노루목

06 시 48 분, 용수골갈림길

06 시 54 분, 삼도봉

07 시 08 분, 화개재

07 시 19 분, 천왕봉 18.4km지점

07 시 40 분, 토끼봉

08 시 10 분, 천왕봉 16.4km지점

08 시 37 분, 천왕봉 15.4km지점

 

08 시 43 분, 연하천대피소 ( 아침식사, 휴식 )

09 시 14 분, 음정갈림길

09 시 17 분, 삼각고지

09 시 42 분, 형제봉

10 시 13 분, 벽소령대피소

10 시 23 분, 천왕봉 10.8km지점

10 시 37 분, 구 벽소령

11 시 05 분, 선비샘

11 시 26 분, 천왕봉 7.8km지점

11 시 34 분, 망바위 ( 휴식, 간식 )

11 시 50 분, 칠선봉

12 시 29 분, 영신봉

 

12 시 40 분, 세석대피소 ( 간식, 휴식, 물보충 )

13 시 13 분, 촛대봉

13 시 30 분, 천왕봉 3.7km지점 ( 간식, 휴식 )

14 시 07 분, 연하봉

14 시 20 분, 장터목대피소 ( 간식, 휴식 )

14 시 37 분, 제석봉

15 시 02 분, 통천문

15 시 22 분, 천왕봉 ( 휴식, 정상석 줄서서 증거를 남기고 )

16 시 25 분, 법계사

17 시 09 분, 순두류 도착 지리산 당일종주 대단원이 내려지고 ...

 

19 시 08 분, 중산리주차장 출발 대원사로 이동

19 시 48 분, 화대종주 길벗님, 성대종주 길벗님 합류하고 대원사주차장 출발하여 온천으로 이동 

20 시 50 분, 인월 황토방 온천도착. 저녁식사

23 시 30 분, 광주도착

 

 

 

광주 길벗산악회 !!

 

1대간 9정맥 산행만을 고집하면서...

 

특별산행으로 해마다 지리산 당일종주를 ~~~

지리산 야간종주, 당일종주, 꿈의 화대종주까지

 

02 시 00 분, 어둠을 뚫고 지리산의 당일종주를 위해서 마흔일곱분의 길벗님들은 지리산으로 향한다

 

어질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산을 사랑하고

그리고 용감한 사람은 산을 지킬 줄 안다고 했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그저 산이 좋아 산을 오를 뿐이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 바람소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능선을 넘나드는 구름이 좋고 하늘의 별과 달빛,

아침의 여명과 저녁 노을 ...

산은 세속의 삶을 씻어낼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한다

 

03 시 30 분, 비가 내리고 있는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해 깨죽으로 요기를 하고 오이 두개씩 ...

화대종주를 하는 길벗님들을 위해서 화엄사까지 갔다가 성삼재로 향한다

 

04 시 30 분, 산행들머리인 성삼재에 도착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산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비가 내려 산길은 질퍽거리고

노고단 대피소 가는길은 공사중 ? 도로를 흙길로 바꾸나보다 ...

처음부터 그대로 둘것이지 ...

 

잠을 못 자고 시작한 산행길인지라 현기증이 나고 기운은 하나도 없고 두려움이 앞서기만 하는데

심란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

길벗님들!!  산꾼들속에 파묻히고 난 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자연산과 채송화님 궁시렁 궁시렁 ~~

거림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성삼재부터 시작하게 되었으니 어쩌라고 ㅎㅎㅎ

 

05 시 28 분, 산꾼들로 초 만원을 이룬 노고단대피소를 지나 노고단에 도착한다

지리산 저편 전설을 그대로 간직한채 바라다 보이는 천왕봉이 보였건만 오늘은 비와 가득찬 구름안개 뿐이다

 

산꾼들 누가 누가 배낭이 더 크나 ?  큰배낭메고 ... 3일간의 연휴 첫날인지라 산길은 정체를 예고하는데

우린 산꾼들을 계속 추월해야 하는 운명 이랄까  ??

당일종주를 위해 ㅎㅎㅎ 가벼운 배낭맸으니  ....

 

무조건 추월하기 시작한다

길을 질퍽거리고 미끄럽지만 컨디션은 회복하기 시작하고 ....

아마 노고단대피소에서 마신 백영순님의 커피가 도움이 된것같다

 

06 시 06 분, 피아골 삼거리를 지난다

길벗님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

앞서거니 뒤서거니 속보로 ㅎㅎㅎ 

 

초록의 세상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산에서 비 그치고 바람 불면 일단은 비는 물러가는 신호다

사방을 둘러보니 구름이 바쁘게 움직이고....

 

06 시 12 분, 임걸령을 지난다

산길은 급경사로 이어지지만 지리산은 눈 감고도 오를정도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다  

산꾼들의 정체는 심각할정도로 이어지지만 컨디션은 룰루랄라 ~~~

 

06 시 37 분, 노루목에 도착한다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니 운해속에 넘실넘실 능선이 드러나고 비경을 보여준다

시야에 들어오는 운해, 구름은 서서히 꿈틀거리면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

난 구름위에 떠 있고 ...

쉴만한곳은 산꾼들로 가득차고 ...

 

06 시 54 분, 용수골 삼거리를 지나 삼도봉에 도착한다

삼도봉 표지석엔 산꾼들이 줄서있고 너럭바위는 산꾼들로 난리법썩이지만 전라남도 표지석을 담아본다

ㅎㅎㅎ 난 전남 산꾼이니까 ...

산들바람님을 만나고 ~~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나 유명한 500개가 넘는 계단길을 통과하고...

 

07 시 08 분, 화개재를 지난다

운해속에 수많은 산꾼들의 모습이 휴식을 취하고  ..

뱀사골산장은 어찌됐는지 ??

 

07 시 40 분,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토끼봉을 지난다

화대종주를 하는 길벗님의 모습이  ...

와 ~~~ 빠르긴 진짜 빠르네

 

08 시 43 분, 명선봉을 지나 연하천산장에 도착한다

산꾼들로 가득차고 ... 놀부님 부부 식사마치고 출발준비중이다

장면기님. 강용남님, 둥둥님  아침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한다

화대종주중인 병풍바우님이 나타나고 멋진남도 보이고 ㅎㅎㅎ 이산가족 상봉도 아닌데 엄청 반갑네 ...

 

산꾼들이 많은 주 능선은 초록의 물결로 신선함을 주고 지리산의 그리움을 달래준다

 

09 시 17 분, 신바람이 난듯 가볍게 삼각고지에 도착한다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주고 가끔씩 구름사이로  산그리메가 반긴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

형제봉에 올라선 산꾼의 모습이 ... 일분 일초가 바쁘니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

 

10 시 13 분, 형제봉에서 병풍바우님을 만나  증거를 남기고 능선은 오르고 내리면서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한다

길벗님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 그대로 통과한다

덕평골의 모습이 시야를 채우는데 아직도 컨디션은 짱이다 ..

 

주능선 산길마다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고산지대의 기상변이가 연출하는 자연경관의 신비로운 변화가 쉴새없이 되풀이되니

자연세계의 무궁무진한 신비를 만끽할 수 있기에 ...

 

10 시 37 분, 구벽소령에 도착한다

한무리의 산꾼들이 쉬고있고 ...

그곳에서 요즘 지리산에 푹 빠져있는 산구화를 만난다

넘넘 반가웠지만 일분 일초가 바쁜 당일종주길이라 많은 얘기도 못하고 그냥 통과한다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걸 ....

 

덕평봉 오름길은 점점 체력소모가 많아지면서 힘이 들기 시작한다

내리막이 있으면 또한 올라가는 어려움도 있기 마련인데 ...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힘들다고 누가 대신해서 걸어줄 수 없는길

가장 가깝게 들리는건 거센 숨소리 뿐이니 넘어야 할것은 산이 아니라 나와의 고통 싸움이기에

 

산은 몸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걷는 것이기에 오르다 보면 목적지에 틀림없이 도착할것이니 ~~

 

11 시 05 분, 선비샘을 지난다

지리산은 적당한 간격으로 달고 시원한 샘물이 기다리고 있어 지리산 당일종주를 도와주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들이다

 

11 시 34 분, 1576봉인 망바위에 도착한다

천왕봉이 가장 잘보이고 지리산의 주능선과 아흔아홉골의 속살이 ....

운해속에서 보일락말락 환상의 비경을 보여준다

둥둥님과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으로 수박을 ㅎㅎㅎ 갈증해소에 최고더군 ...

 

11 시 50 분, 칠선봉을 통과한다

지리종주산행때 힘든구간을 그냥 ~~~ 어차피 통과해야만하니까

 

12 시 29 분,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한발 한발 오르는 긴 계단을 올라서니 시원스런 조망과 함께 영신봉에 도착한다

휴 ~~

갈길이 아직도 ~~

천왕봉은 계속 뒷걸음치고 있고 쳬력은 바닥나기 시작하고 ...

 

세석대피소를 향하는데 화대종주중인 박상한님과 와우님이 나타난다 ㅎㅎㅎ

엄청 반갑네 ~~~

그냥 촛대봉으로 향하고 난 휴식과 물보충을 하기위해 ...

 

12 시 40 분, 세석대피소에 도착한다

산꾼들로 가득차고 촛대봉 오름길은 땡볕으로 이글거리고 ...

오미자엑기스에 세석고원의 얼음물을 타서 들이마시니 피로가 싹 가시는거같다

 

놀부부부님,  첨단벌님과 합류한다

첨단벌님왈 !!

12시까지 세석을 통과해야하는데 어찌할거냐고 ㅎㅎㅎ

벽소령을 통과할때는 대원사하산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천왕봉 찍고 중산리하산도 힘들거같지만 아자 아자 ~~~

 

촛대봉 오름은 넘 넘 힘들기만 하고 ...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화대종주중인 초롱이님이 통과한다

대단하신 길벗님들...

 

13 시 13 분, 촛대봉을 지난다

이곳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위풍당당 !!

지리산 고봉준령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촛대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

 

14 시 07 분,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지리산 8경의 하나인 연하봉을 지난다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자연의 경이를 즐기면서 ...

대자연 속에서 심신수련을 ...

 

14 시 20 분,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길벗님과 합류하여 긴 휴식을 한다

 

제석봉오름길 !!

가장 힘든 산길 ~~

언제나 그렇듯이 높은 산이란 그렇게 만만하게 올라설 수가 없게 되어있다

 

14 시 37 분, 연분홍 철쭉이 듬성 듬성 그리고 고사목의 아름다움과 지리산의 그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석봉 전망대를 지난다

했빛에 노출되어 현기증으로 비몽사몽 ??

늘 비상으로 가지고 다닌 꿀을 먹으니 금방 기운이 난다

 

15 시 02 분, 하늘로 오른다는 통천문을 통과한다

첨단벌님이 증거사진을 담아주고 잠시 휴식을 ~~~

 

지금 ~~

곧 내가 올라온 바로 이길은 나의 자신과 겨루는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싸움의 현장..

천왕봉이 바로 지척인데 ~~

화대종주중인 올리버님이 통과한다

 

이제 천주란 글자 그대로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기둥이라는 뜻인데

이름 값을 톡톡이 하느라 정말 기둥처럼 곧게 서 있는 바위군이 떠억 버티고 있는 천왕봉 안부에 도착하니 ..

길벗님들 휴식을 ~~~

 

15 시 22 분, 천왕봉에 도착한다

만감이 교차하고 ....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당일종주 ~~

천왕봉 정상석에서 단체사진을 찍을려면 줄을 서시요 ??

증거를 남기기위해 ~~~

 

올리버님이 보이지를 않는다

대원사까지 축지법을 ~~~

달려가서 붙잡을 수도 없고 ㅎㅎㅎ 아마 시간안에 도착하기위해서 마라톤이라도 해서 19시까지 도착하겠지 ??

올리버님 걱정할것이 아니라 중산리 하산도 18시까지니 서둘러서 하산을 해야하는데 ...

 

잠시 숨을 고른다

 

지리산 !!

산세는 험하지 않으면서도 그 품이 넓고 깊고 큰 ~~

해발 1915m의 천왕봉과 반야봉, 노고단의 3대 고봉을 중심으로 1500m 아상 봉우리 18개를 포함하여

100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헤아리는 거대한 산군을 거느리고 있는 산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기에 ...

기회만 주어지면 입산하는 산이다

 

16 시 22 분, 긴 너덜과 돌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개선문을 지나 법계사에 도착한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내다리는 남의 다리인양 감각이 없고 ...

로타리대피소에서 확인해보니 순두류에 법계사 셔틀버스가 운행한단다 

요금은 자유 ~~

 

칼바위길보다 1시간 30분이 단축된 순두류길로 향한다

약속된 시간안에 도착하기위해 속보로 ~~~

 

17 시 09 분, 순두류에 도착한다

12시간 40분의 대장정의 길은 대단원이 내려지고 ...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인 주능선길을 답파하는것 이상의 환상적인 낭만도 드물것이다

 

평균고도 1400m의 능선길은 하늘 위로 걷는 느낌인데

망망대해와 같은 운해를 밟고 가기도 하고,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속에 묻혀가기도 하고

넘치는 산꾼들과 부대끼며 함께 한 산길에서 힘든만큼 보람도 더 크리리라 ~~~

 

12 시간 40 분동안 한번도 앉아보지 않고 서서 밥먹고 서서 휴식하고 그렇게 ....

엉덩이가 땅에 닿으면 가기 싫어지고 넘 넘 힘드니까 ??

 

긴여정의 당일종주는 행복함으로 ~~

마흔일곱분의 길벗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몇분의 길벗님 체력저하로 중산리주차장 출발시간이 약간 지연되고...

대원사하신하신 길벗님들은 약속시간인 19시에 도착해서 약간의 기다림을 ...

 

모두들 건강한 컨디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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