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 세계 최초 700만 화소 카메라폰 출시

[핑크요정]

삼성전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회 CeBIT 2005에 세계 최초로 70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SCH-V770)을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해 10월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한지 불과 6개월만에 700만 화소 제품을 출시하여 카메라폰 부문의 세계 최강자임을 자처했다.

 이번에 선보인 700만 화소 카메라폰은 총 화소 740만 화소 중 유효 화소가 700만 화소이며, 1/1.8" CCD와 광학 3배줌, 디지털 5배줌, 오토 포커싱 기능 등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1600만 컬러 LCD, VOD/MOD, 대용량 메모리, TV출력 등 최고의 사양과 다양한 첨단 기능을 겸비한 최고급 휴대폰이다.

 개발 초기부터 700만 화소급의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휴대폰으로 구현하여 카메라폰으로서는 독특하게 망원 및 광각 컨버젼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또 수동 촬영 기능을 제공하여 초점거리(7.8~23.4mm), 수동 초점 조절 (MF), 노출 고정 (AEL :AUTO exposure lock) 셔터 스피드(15초~1/2,000초) 조절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모드, 셔터 스피드 우선 촬영 모드, 조리개 우선 촬영 모드 및 완전 수동 모드 등의 기능을 카메라폰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그간 선보였던 멀티미디어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저전력형 디지털 오디오 반도체 앰프를 적용하여, 음향 신호를 증폭하고 오디오 출력을 대폭 높인 '디지털 파워 앰프(Digital Power Amp)' 기능을 내장했으며 자연계의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1,600만 트루 컬러 QVGA TFD-LCD를 적용해 사진과 동영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또한 기본 내장메모리 외에 외장 메모리(MMCmicro: 32MB)가 제공되며 TV와 연결하면 촬영 중에는 TV화면으로 촬영 상태를 볼 수 있고, 촬영 후에는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TV로 볼 수 있는 'TV연결'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이번 700만화소 카메라폰 개발은 누구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한국 휴대폰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쾌거"라고 강조하며 "삼성 휴대폰은 언제나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700만 화소 카메라폰의 출시로 삼성전자는 주도적인 지위를 갖게 되었으며 아직까지 300만 화소대 제품 개발에 머물러 있는 국내외의 다른 업체들 간의 카메라폰 기술격차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