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문화의 다양성 확보 방안
피아노과 4805867 김효영
요즘 한국영화들의 흥행이 대두됨과 동시에 영화흥행의 양극화가 대두 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스크린의 독과점과 영화의 상업성, 획일성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여러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없는 것일까? 우리나라 영화문화의 다양성 확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의 영화는 수익성을 최고로 두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영화는 관객들에게 보여 지는 것이고 영화 제작자들의 이익 또한 중요하므로 수익성, 상업성이 절대적으로 배제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영화들은 상업성을 너무 의식한 탓일까? 식상한 줄거리, 자극적인 소재, 억지로 눈물을 빼내는 상투적인 소재와 뻔한 내용전개로 내용과 형식에서 마저 예술성을 상실하고 획일화 되어 달리는 것 같다. 나는 수익성, 상업성에 의존하기 보다는 영화적 예술성을 살릴 수 있는 참신한 소재와 참신한 구성의 영화들이 제작되어 관객들의 욕구를 채워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기업들이 거대 투자하여 제작된 영화들이 영화관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괴물’은 영화관 스크린 독과점의 표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상영 전부터 거대한 제작비와 대대적인 홍보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작품 평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상영관의 대다수를 거대하게 집어 삼켜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없게 만들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스크린 독과점으로 인해 저예산 영화들과 다른 영화들의 입지 또한 뺏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크린 점유율을 제한하는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제도적 장치로 인해 다양한 영화들이 공존하고 관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와 정당의 안일한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영화를 상업적인 수단으로만 몰고 가려 하는 듯 하다.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과 자본의 논리에서는 당연하게 큰 예산을 들이고 큰 기업이 투자하고 좋은 연기자가 있는 영화들로 관객들은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정작 예술적 감각이 풍부한 반 상업적, 비 시장적 영화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정부와 정당은 여러 법적인 제도를 통해 진정으로 우리나라 영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영화들이 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후원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독립, 단편 저예산 영화’ 제작에 금전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예술적 영화들을 후원하는 진흥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다양한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 제작에 힘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
또한 독립영화, 단편 영화 등의 저 예산 예술영화들을 위한 후원이 부족하다. 그리고 이런 영화들의 홍보 또한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사실, ‘독립영화제’라는 것이 있다는 자체도 몰랐으며 ‘영상예술의 이해’ 강의시간을 통해서 처음으로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를 감상하고 이런 영화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수업시간에 내가 접하게 된 ‘독립, 단편 영화’들은 왜 진작 이런 영화들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나에게 생각할 것들을 제공해 주었고, 상업적 영화와는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와 내용구성으로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해 주었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예전의 나처럼 ‘독립, 단편영화’에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객들에게 ‘독립, 단편영화’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와 홍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도 관객들에게 상영을 목적으로 만들어 지는 영화이다. 따라서 먼저, 이런 영화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시민들에게 ‘독립영화, 단편영화’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는 ‘독립, 단편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전용관의 설립과 영상미디어센터 및 시네마테크의 전국적인 설립 등으로 관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영화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한 발전을 위해서는 스크린쿼터 유지를 통해 우리나라 영화들이 헐리우드 영화와 외국영화들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설 수 있는 유지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영화는 지금까지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헐리우드 영화에 대적해서 관객들을 사로잡기에는 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영화발전을 위해서는 스크린쿼터제를 사수해야 한다.
더해서 영화 제작의 가격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해 제작-배급-상영의 수직통합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런 문제들을 법적으로 해결 하여 다양한 영화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작-배급-상영의 악순환으로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제대로 상영되지 못했던 ‘홀리데이’ 같은 영화들이 두 번 다신 생겨나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예술영화는 상영되기가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가 제작에서 배급까지 책임 져서 상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 중 하나이다. 영화를 통해서 그 나라의 사회와 환경, 세계관, 의식과 유행, 문화의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상 등의 모든 예술적 요소와 각 나라의 문화와 감독의 사상 등을 표현하고 담을 수 있는 것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영화는 점점 영화 본질의 의미를 잃고 획일화 되어, 소수의 블록버스터와 기획 영화, 상업적인 영화들이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나 또한, 영상예술의 이해 수업을 듣기 전 나는 영화에 대해 큰 관심이 있는 관객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친구들과 시간 날 때 영화를 보러 갔고, 재미있다는 영화들, 영화차트의 순위가 높은 영화들을 골라서 감상했다. 그 영화의 예술성이나 상업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고 그 속에서 나름의 감동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만 했다. 독립영화, 단편영화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고, 그런 영화들은 재미없고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나는 이 영화들 속에서 그동안 내가 영화관에서 보고 느꼈던 영화와는 다른 너무나 훌륭하고 새로운 예술적인 욕구를 영화를 통해 충족시키고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영상예술의 이해’ 강의를 듣고 이 레포트를 작성하며, 우리나라 영화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는 감독들이 다양하게 창작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영화 제작자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제도적 후원과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우리나라의 예술적 후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저조하고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술적 수준으로 그 나라를 평가 할 수 있으며, 예술과 문화가 곧 ‘국력’ 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것을 동원하여 예술적 창작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후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는 제작되어 관객들에게 상영되어 지는 것이다. 따라서 관객들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관객이 없으면 영화는 존재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이런 제도와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들이 확충 되었을 때 진정한 영화의 예술적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다양한 영화의 예술 세계가 깊어지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www.filim2.co.kr
http://amenic.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