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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경제여건이 크게 영향을 받기에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본 자료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는 호흡기계 감염 바이러스에 의한 판데믹 사태입니다. 역사 속의 유사한 경우로는 1918년 스페인 독감 판데믹과 1300년대 흑사병 판데믹이 있습니다. 구체적 자료가 많은 스페인 독감을 살펴 보았습니다.
코로나19와 스페인독감은 여러 면에서 유사합니다. 코로나19 사망자수와 과거 스페인독감 사망자수를 겹쳐놓은 그래프입니다. 모양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위키피디아의 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3~5, 스페인독감 2~3 입니다. 사망률은 코로나19는 1% 내외이며 스페인독감은 2.5%이상이었습니다.
스페인 독감의 유행양상을 보면 3번의 웨이브가 있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도 유사한 유행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스페인 독감 사망률 그래프를 보면 1차 웨이브 이후 9부터 증가하여 11월에 정점에 이른 2차 웨이브가 있었고 이듬 해 3월에 3차 웨이브가 있었습니다. 2차 웨이브 발생에는 요인으로는 날씨변화, 공중보건정책 실패, 바이러스 변이 등이 추정되고 있습니다. 날씨만 놓고 보면 스페인 독감은 여름에 약했던 반면 코로나19는 여름에도 난리였습니다. 건조하고 추운 계절에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생각해보면 코로나19도 스페인 독감 2차 웨이브와 유사하거나 더 큰 2차 유행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시민들의 대응에 따라 유행 양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속하고 철저히 시행하면 코로나19 감염증은 비교적 잘 통제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면 스페인 독감 첫 사례가 발견된 후 느리게 대응한 필라델피아에서의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첫 사례 발견 후 즉각 대응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비교적 낮은 사망자 수를 유지하며 사태가 통제되었습니다.
역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방역의 성패는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스페인 독감을 강하게 통제한 파란색 점으로 표시된 도시들은 이후 비교적 낮은 사망률과 높은 고용율을 보였지만 느슨하게 통제한 빨간색 점으로 표시된 도시들은 비교적 높은 사망률과 낮은 고용율을 보였습니다.
효과적인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을 통하여 질병을 통제하여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되기를 희망해봅니다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선진국은 막연히 잘 통제되고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오늘 일일 확진자를 보니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의 일일 확진자는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이며 스페인과 프랑스는 지난 3~4월보다 더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반적으로 높은 일일 확진자수를 보이지만 뉴욕 등 주요 도시는 비교적 잠잠한 듯 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극우 개신교 광신자들에 의한 전국적 확산이 잦아들기 전에 가을이 시작되어 향후 2차 웨이브 출현이 굉장히 걱정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가을 겨울 건강하게 지내시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