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수리에서....> 병들고.. 늙은 부모가 귀찮아.. 요양 시설에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자세히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 자식들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한 마디가.. 자식들 가슴에 전해 졌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어느 작은 노인 요양시설에서.. 할머니 한분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요양 보호사들이..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시(詩) 한편을 발견했습니다. 시(詩)의 내용에.. 감동받은 요양 보호사들은.. 복사하여 돌려보았고.. 그중 한 사람이.. 북 아일랜드 정신건강 학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 지에 실리게 했습니다. 곧바로.. 동영상으로 편집되었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 . ...*할머니의 시(詩)... 1.... 요양 보호사님들.. 무엇을 보시나요...? 댁들은 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현명하지도 않고.. 변덕스러운 성질에.. 초점 없는 눈을 가진.. 투정이나 부리는.. 쓸모없는 늙은 노인으로만 보았나요...? 음식을 먹을 때 흘리고.. 대답을 빨리빨리 못한다고.. 큰소리로 나무랄 때.. 나는 당신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줄 것을 바랬습니다. 2... 당신들이.. 주먹질을 할 때는 맞으면서.. 잘 움직이지 않는 팔로.. 헛손질이라도 하고 싶었다오. 댁들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도 이해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양말이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는.. 노인네로 밖에는 안 보였나요..? 저항하든 안 하든.. 목욕시킬 때는.. 설거지 통에 그릇만도 못한 취급에.. 눈물도 쏟았지만.. 흐르는 물에 희석되어.. 당신들은 보지 못했지요. 3... 음식을 먹여주는 댁들의 눈에는.. 가축보다 못한 노인으로.. 비추어졌던가요...? 댁들은 저가 그렇게 밖에는 안 보이나요...? 제 팔에 든..수많은 멍 자국들이.. 그냥 망가진 도라지 꽃으로 보이던가요..? 제발,. 나를 그런 식으로 보아주지 말아주세요. 온몸에.. 멍이 들어도 아픔을 삭여야만 했던.. 내가 누구인지..? 지금부터 말하겠습니다. 4... 내가.. 열 살 어린아이 였을 때.. 사랑하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있었고.. 형제자매들도 있었답니다.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는.. 발에 날개를 달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다녔답니다. 스무 살 때는.. 평생을 사랑하고.. 살아갈 반려자를 만났고, 스물다섯 살에는.. 행복한 가정에 필요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자녀들이 태어났어요. 5... 서른 살이 됐을 때는.. 자녀들이 쑥쑥 성장했고.. 마흔 살이 됐을 때는 아이들이 급속도로 성장해서 곁을 떠났지만.. 내 곁에는 믿음직한 남편이 있어.. 외롭지 않았어요. 오십이 되었을 때는.. 자식들이 직업을 갖고 돈을 벌며.. 손주를 안겨 주었을 때는.. 비로..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자신을 알기도 했답니다. 마침내.. 어두운 날이 찾아와.. 옆에 있던 이 가... 하늘나라에 가면서.. 나는 두려운 나머지 몸이 오싹해졌답니다. 6... 자식들은.. 모두 저들의 자식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나의 지난날을.. 떠 올리기도 했답니다. 나는 이제 볼품없이 늙어.. 바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들을 보면서..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도 해 본답니다. 몸은 망가지고.. 우아함과 활기는 떠나버렸고.. 한때는.. 마음 있던 것들이.. 지금은 무딘 돌이 되었답니다. 시체와도 같은.. 이 늙은이 속에는.. 아직도 어린이 같은 마음은 살아있어.. 가끔씩.. 다 망가진 이 가슴이..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오. 7...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젊은 시절처럼.. 사랑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꾸어 본답니다. 너무 짧고.. 빨리 지나간 날들을 생각하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 들이기로 했답니다. 요양 보호사님들.. 부디.. 투정이나 부리는 늙은이로 보지 말고.. 좀 더.. 자세히 나를 봐주세요. 당신의 부모님은..아니나.. 부모님 일수도 있답니다. 8... 그냥.. 가축에게 모이 주듯 하지마세요. 나는.. 그냥 먹고 싶답니다. 몸에.. 멍들게 하지 말아 주세요. 가슴에.. 멍을 안고 떠나게 하지 말아 주세요. 사는 동안.. 나의 간절한 소망 입니다... ♡...톡으로 받은글 중에서...♡ . . . 글을 읽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더이다.. 우리들의 저렇듯 애절할 시간은.. 얼만큼이나 남아 있을까요...? 몸이.. 움직일수 있을때.. 더 열심히.. 더 최선을 다해서.. 더 열정적인 사고로.. 살아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해 보게 됩니다. .. 더운 계절입니다.. 모두.. 건강을 잘 챙겨서. 무탈하게.. 이 계절을 잘 이겨내길..바래봅니다.....*
카페 게시글
♡━━ 개띠방
어느 양로원 할머니의 詩..<펌글..>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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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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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양윈 실체의 글
멍자국이야기는 슬프네요
슬픈 얼굴로 들어가는 요양윈 의 삶 글 잘읽고 갑니다
우리모두 아프지말고
99. 88. 1234로 살다갑시다
아푼것도 서러운데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웃의 하소연과
뉴스로만 들어왔던 요양원의 실체,
구구절절 할머니가 겪었던 신음은
온몸에 차가운 전율마저 느끼게 하네요.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生과의 이별이기에
살아 숨 쉬며 활동하는 시간만이라도
불편함은 있으나 부족하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정진해야겠네요.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生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게 합니다.
내일을 기대하기보다,
오늘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아갑시다.
아라. 후배도 좋은 마음으로
편안한 시간 보내요.
3년전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는 우리 어머니 15년치매를 똥오줌 받아 내시면서
요양원 안 보내고 집에서 임종을 맞게 하셨다.요양원 보내면 윗글 처럼 된다고 하시면서, 정말 아내 사랑이 뭔지 실천하신아버지다.자신도 93세로 건강하게 사시다가 ,곡기 끊으시고 20일 만에 돌아가셨다.
훌륭한 남편이고 아버지 셨네요
15년 이란 긴세월 자식도 힘든데
우리 엄마는 요양등급받어면
요양원가면
자식들한테 흉될까봐 그것도 않하시려곧해서 통합병원에 입원해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옆집 아지매는 요양원가면 죽어서온다고
안가려고 하다가 아들이 암이라고
어쩔수없이 가셨는데 지금은 103세
아직계시는데 치매라서 죽는것도
마음되로않되고 자식들은 자꾸앞에가고
오래살아도 걱정이야
요양원 실태는
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상황이 틀려 워락
요양원 들이 많아 경쟁이 심해 얼마나 잘하는데
어르신 들을 위한 스케줄도 많고
식사 간식 제때 챙기고 물론 가끔은 못된 요양사도 있지만 어르신들 한테 언어폭력 폭력 일순위가 가족이야 먼저 모시던 어르신 딸이 엄마는
오빠하고 차별했다 미워해 어르신이
요양원 이 났다고 요양원 가시드라
잘 살펴 좋은곳으로 모심 서로 편해
특 치매는 가족으론 힘들어
난 요양원 갈거다 하긴 원하지 않아도
90%는 가야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