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레너드 맥코이
오늘 덥다. 기운 없다. 소화도 안된다.
그냥 제가 오늘 여기서 식사 한 게 죄송함. 멀리서 온 친구한테도 핵미안함.
1. 부산에서 친구가 놀러 옴. 연남동으로 감.
2. '포도 들어간 샐러드'와 '피맥'이 유명한 집이 눈에 띄어 들어감. 다섯시쯤이라 드문드문 손님 있고 그렇게 바쁘진 않았음.
3. 안내 한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 물 안 줌. 다른 테이블은 기본으로 얼음물을 줌. 보다 못한 친구가 물 두 잔을 떠 옴.
4. 메뉴판을 보고 궁금한 점이 생김. 손 들고 불렀는데 몇 번을 불러도 아무도 안 옴.
5. 메뉴 선택하고 주문을 함. 피자 하나, 샐러드 하나, 맥주 두 잔, 사이드로 얇은 감튀 추가.
6. 맥주랑 감튀 두꺼운 게 나옴. (얇은 거 주문함) 직원을 불렀으나 역시나 아무도 안 옴. 대답도 없음. 포기함.
7. 샐러드랑 피자가 나옴. 샐러드는 원래 청포도가 들어가는데 적포도가 들어가 있었음. (메뉴판에 수급 상황에 따라 다르다 써있어서 안내 안해줬지만 쿨스루함.) 말 없이 먹음. 우리는 넘나 더웠고 지쳤고 배고팠음.
8. 피자 두 조각이 남았고 한 조각을 내가 그릇에 담아 먹으려는데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옴.
9. 몇 번을 또 불러서 직원이 옴. 직원이 조용히 가져가겠습니다. 하고 가져감.
10. 계산하는 직원이 아무 말도 안 함. 나가려는데 피자 가져간 직원이 오더니 머리카락 아니고 브러쉬에서 털이 빠진거라고 해명함.
11. '물도 안줘서 우리가 떠다 먹고 불러도 안오고 겨우 주문했더니 주문 한 내용이랑 다른 게 나오고 거기다 메뉴에서 이물질도 나왔어요. 기분 참 좋네요.' 조용히 말하고서 돌아보지도 않고 나옴.
12. 계산은 피자값 빼고 샐러드+맥주 두 잔+사이드 감튀만 한 듯. 피자를 다시 만들어 줄지 환불 할 지 설명을 하나도 안해주고 가져가서 모르겠음.
13. 오늘 날씨도 핵구리고 넘나 지쳐있어서 내가 객관적인 평가가 힘들거 같으니 비추 할 만한 집인지, 오늘만의 실수로 여겨야 할 건지는 여시들의 판단에 맡길게.
문제 시 전기장판 켜고 잠.
문제 없으면 에어컨 켜고 잠.
첫댓글 으 시러...장사하시고싶은거 맞나여
헐 여기ㅠㅠ왜그랬징ㅠㅠ
속상했겠다 여시야 ㅠㅠㅠ 글에서 힘들고 지친 것이 보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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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양 적어보인다 가격보고 놀람
오늘날씨도 진짜 역대급이었는데, 여시 완전 짜증났겠다ㅜㅠㅠㅠ친구도 멀리서 왔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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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안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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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아니얌
코ㅇㅌ ㅅㄹ. 연남동 말고도 홍대에도 있어. 청포도 리코타 샐러드랑 피맥으로 유명해.
여시 예민했던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여기 나도 그랬고 지인들 말 들어보면 늘 이랰ㅋㅋ그래서 진짜 두세번 가고 안가..내 지인들도 갔다오고는 한번 가고는 안가더랔ㅋㅋㅋ
오~~~~ 존나최악 여시고마워
피자를빼고도 저 양에 가격이 35800원이야!!???와 절대안가야지
헐 홍대점은 친절해서 내최애맛집이었는데ㅠㅠㅠㅠ연남점은 아닌가봐ㅠㅠㅠㅠㅠ짜증났겠당
홀...우리집근처...
헉 피자 뺀 가격이 저거야 ?? 되게 비싸네
나도 서울 갔을때 청포도 샐러드 포장했는데 직원들 갱장히 불친절했오,,
아이고....ㅠ 글에서 지친게 너무 보여 ㅠㅠ 기대하고 갔을텐데 속상했겠다 ㅠ
대박 ....멀리서 온 친구도있는데 ㅠㅠㅠㅠ진짜 정도껏했어도 그냥넘겼을것을 너무했네 ㅠㅠ찌바 여시 힐링해8ㅅ8
홍대점이랑 연남점 둘 다 가봤는데 연남점 솔직히 진짜 별로... 주문 받은 거 기억도 못하시고요..? 홍대점은 그냥 무난했던 것 같음
매우 충격적..연어하다와쪄 갈라고했눈데 팍 식어부렀우...
코요테살룬이구나 여기 피자랑 맥주 맛있게 먹었는데.. 근데 양대비 비싸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