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만나’ 는 하나님 말씀의 상징 - 제157회 연세조찬기도회 소식과 12월 초청장을 보내드립니다
연세동문장로회에서 주관한 제157회 조찬기도회가 11월 1일(목)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160여 연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강국창(61 전기) 회장의 인도로 찬송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 주]를 부르고, 김병모(64 화학)부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 “ 다른 대학에서 배우지 못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복된 동문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연세조찬기도회가 하나님을 만나 감사하는 에벤에셀의 기도회, 여호와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미스바의 기도회가 되게 해 주소서. 또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기도회가 되어 연세구성원들이 드리는 기도가 응답 받게 하시옵소서.
연세대학교 이사장님과 총장님을 솔로몬처럼 지혜롭게 하시며, 요셉과 같이 큰 꿈과 비전을 갖게 하시며 모세와 같이 위대한 지도자가 되게 하셔서 연세가 세계 50대 대학에 진입하게 하소서. 연세조찬기도회 회장님과 임원들이 지치지 않도록 믿음과 힘을 주실 것을 간구” 하였습니다.
김무원(정외 64) 감사가 출애굽기 16장 13~18절 성경봉독을 하고, 솔리데오 남성찬양단(지휘 석성환 장로 교음 81, 반주 이주봉 동문 교음 79)이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특별찬양을 하였습니다.
이어 연동교회 담임 이성희 목사(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님이 [일용할 양식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습니다.
“출애굽기는 구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죄의 종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출애굽과 같은 구원을 맛보고, 광야 생활 같은 교회 생활을 거쳐서 마지막에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에 들어간다는 우리의 구원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5장에 나오는 마라의 쓴 물 사건에서, 십자가를 상징하는 나뭇가지로 마시지 못하던 물이 단물로 변하여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가 살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먹는 문제인 만나가 나오는데, 광야에서 매일 아침 마다 와 이게 뭐야 하는 경이로운 이야기입니다. 사실 광야 생활만큼 은혜로운 삶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40년 가운데 옷이 헤지지 않게 하시며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먼저 가셔서 장막 지을 곳을 예비하시고 앞서 가시며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신명기 8장 3절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오,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내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 기록되어 있어요. 얼마나 역설적인 애깁니까?
만나는 하나님 말씀의 상징입니다. 요한복음 16장에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면서 “너희 조상은 광야에서 죽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먹으면 산다” 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간 뒤 열두 지파가 동맹을 맺어서 땅을 분할합니다. 그 뒤부터 수확을 해서 걷고 나니 만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애쓰고 수고하여도 이루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만나를 주십니다.
성경에서는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일입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이 수고한대로 먹지 못하는데 이는 진짜 기적입니다. 하지만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이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리다 라고 하듯 우리가 땅에서 노력하지 않고 그 기적을 바라는 것은 위선자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것은 나만 일용할 양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으로, 남은 것은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고 하는 약속의 기도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함께 먹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하나님의 뜻이고 만나의 은총으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삶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신비한 은혜를 주실까? 매일매일 감격 속에서 눈을 뜨시고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 때에, 많은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의 기적을 베푸는 우리의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에게부터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갑시다“ 라고 역설하셨습니다.
김미현(교음 81) 동문이 [주님 걸어가신 길] 찬양을 할 때, 모두가 정성껏 미리 준비한 헌금을 바쳤습니다. 정종섭(경영 84) 부서기가 봉헌기도에서 “ 연세조찬기도회를 통하여 연세 창학 정신이 다음 세대에 까지 이어지고, 많은 연세인들이 참석하여 창학정신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저희 마음도 향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드린 물질을 받아 주시고 이 물질이 하나님이 필요한 곳에 귀히 쓰임 받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청지기가 되어 믿음의 부자, 물질의 부자, 베풂의 부자가 되게 하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합심기도에 들어가 1)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 유호귀(신학 59) 감사가 한국교회의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분단의 세월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과북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게 하시옵소서. 역사는 인간이 만들지만 그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고, 이 땅에서 평화와 사랑의 역사를 새롭게 열어가게 하소서. 위대한 소망이 꽉 찬 한국을 후세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게 하시고, 전 세계의 부러움을 받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 정중렬(경제 55) 부회장이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뒤를 이어 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건 복음 전도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져 한반도 전역이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교단 수가 65개, 교회가 6만 5천여 개, 성도의 수가 850 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150 여 국에 2만 천여 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어 제2의 선교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와 교인들이 구별된 삶을 살지 않아 사회 구석의 잘못 된 것을 하나도 바꾸지 못하는 연약한 집단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축복을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성도가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의 인내가 다가오고 있어 두렵습니다.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났던 대회개 운동이 연세대학교의 예배를 통하여 이뤄지게 해 주시옵소서.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연세 크리스찬이 되게 하소서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하여 - 이낙종(화공 66) 운영위원장이 연세를 건강한 상아탑으로 세워주셔서 인재배출의 통로로 사용하시고, 이 나라의 지성과 학문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일들이 교직원과 학생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간절한 기도로 가능했는데,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말씀이 저들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더욱 행하게 하시옵소서.
특히 우리 젊은이들이 확고한 자유민주의 정체성과 공정한 시장 경제 원리를 바로 깨닫게 하여 주시고, 불의에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용기있는 한국의 대학들이 되게 하옵소서. 루터의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는 우리 연세대 지체들은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대학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한원일 사무총장이 참석하신 모든 분들 간에 “우리는 만나면 힘이 됩니다” 라고 인사를 나누시게 한 후, 1) 제157회 조찬기도회를 주관하신 연장회 강국창 회장, 박우승 초대회장, 김장원 2대 회장 등 임원과 동문 장로 여러분들에게 감사 2) 설교 기도 특별찬송 헌금송 등의 순서를 맡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3) 2019년 4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연세조찬기도회 기념사업의 화보집 발간을 위한 자료 협조 4) 주차 안내 5) 성탄 축하 12월 제158회 조찬기도회 연세기독학부모회 주관 개최 6) 이명호 (전기 68) 장로 장학금 100만원 후원 등을 알렸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앞장서 연세 (Leading the Way to the Future) 를 이끌고 계신 분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쳤습니다.
1)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허동수 이사장, 연세대학교 총장 김용학
2) 이사 피터 언더우드, 재단본부장 손영기, 전 이사 최기준, 이성희
3) 연세조찬기도회 회장 이효종
4) 부총장 홍종화 교학/ 윤도흠 의무/ 민동준 행정대외/ 이경준 국제캠퍼스/ 박승한 연구본부장
5) 솔리데오 남성찬양단장 박남필 장로, 예비역 장성
6) 전 미주총동문회장 귄기상 (행정 66) 동문
7) 프놈펜국제예술학교 엘드림재단 이사장 민성기
8)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동문
9) 민족사랑교회 고 유수영(토목 67) 동문 목사 부인 백소현
10) 고려대학교장로회 이정호 회장, 제재형 고문
다같이 찬송 412장 [내 영혼이 깊은 곳에]를 부른 후, 이성희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학생회관 식당에서 애찬을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