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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진이 안 좋다. 어제 입찰해서 떨어졌던 일은 오늘일에 비하면 무척이나 양호한 편이고 바보같은 남동생이 보험을 펀드로 잘못알고 가입해서 쌩돈 날리게 생긴 일이랑 동급인 것 같다.
오늘 얼마 전 낙찰 받았던 집에 두번째로 방문을 했다. 첫 번째 찾아갔을때는 아무도 없었고 앞집 사는 사람에게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고 새벽에 나가 저녁에야 들어온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였다. 그리하여 발길을 돌리기 아쉬운 맘에 문틈으로 보이는 내부 사진 한방만 찍고 힘없이 되돌아 왔드랬다. (내부도 형편 없어서 감정이 쬐까 상했다. 지하철 역이 근처라 참는다 씩씩)
때문에 오늘은 날을 잡고 칼을 세워 저녁에 방문을 했다. 바램대로 불은 켜져 있었고 용기를 내서 문을 힘껏 두드렸는데.......
헉,,,, ㅡㅡ!!! 이론이론 아무리 두드려도 이 할아버지가 문을 안 열어주는거다. 그 집은 보조키 다는 자리에 구멍만 뻥 뚫려 있어 집안 내부를 훤하게 볼 수 있는 집이였다.(첫 방문때 찍었던 사진 참고해보세요) 그 구멍 사이루 할아버지가 백양 메리야스와 트라이 팬티만 입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는데... 쫌 빨아 입을 것이지 원.......... (^ω^)ㆀ 아님 입지를 말던가 대체 뭐하자는 플레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
한참이나 인기척 없던 할아버지, 갑자기 불을 끈다. 그러더니 서서히 이쪽으로 다가온다. '드디어 문이 열리는건가?? 그런데 불은 왜 끄지?' 아리송해 있던 나는 얼마 지나지 않어 그 의문을 풀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간신히 내게 열려있던 통로인 열쇠구멍마저 신문지로 막아버린 것이다 정말 대책 없는 이 할아버지,,, 문을 세게 두드렸더니 앞집 아줌마가 시끄럽다고 나왔다 ㅡㅜ 정황 이야기를 했더니, 아줌마가 말해주신다.
홀로 연고도 없고 못된 조카놈이 할아버지 집을 낼름 해먹고 도망간 것이라고..... 새벽같이 나가서 늦게 오지만 그것도 일자리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구 일자리를 구하려 떠돌아 다니는거라 한다. 게다가 보일러는 10년째 가동을 안하고 있단다
강적이다! 이 할아버지 정말 대책 안선다. 자꾸 이러시면 나의 숨겨진 성깔과 본능이 춤추실텐데.....어이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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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쩝 ~ ! 강적이네 여.......ㅎ
맘 고생좀 하시겠네요^^ 힘 내세요..
앞으로 해결과정이 더 궁금해집니다 유니짱님 화이팅!!
마음약한 나는 저상황에서 어이할꼬...제발 저런 상황은 안왔으면...
짱님이 성깔내면서 춤추면 어떻게 될까요...궁금하네...언제 가실건데요..공지해주세요..구경가게요...ㅋㅋㅋ
다시금 가슴에 새겨 놔야겠네요! 그사람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맘 과 일은 결부 시켜선 안된다는걸~~~~~~~~~~~!
그 할부지 넘 불쌍타. 하지만 그런 조카넘을 둔 죄, 너무 크다.... 어쩔까나?? 유니짱님 화이팅!!!!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명도... 넘어야 할 산... 멀게만 느껴지네요.--;
음.... 이 물건은 낙찰안받는게 더 이득이었겠습니다. 아마도 맘 고생이 너무너무 심할듯 하군요.. 정말 최악의 결과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_=;; 정말 최악의 경우 ... 아 ~~~ 넘 끔찍하군요.....ㅠㅠ_ㅠㅠ
참내 ~ 어쩔꼬 지도위에 짱님손이 떠오르네여 이강적을 어찌학꼬 ? 어디선가 고수로부터 들은야기가 생각나네여 나이먹은 상대가 더어렵더라고요 ~ 그리고 또다른고수는 가족들을 찿아내서 해결을 보던데 지발 주변에 이성있는 가족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 힘내세여 열세구멍잘봤습니다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