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 시 10 분 사당출발.
◐ 09 시 00분 명덕삼거리 도착.
☞올때(63km- 01시간55 분 소요):
명덕삼거리-서파-47국도-외곽순환고속도로-올림픽대로-사당
◐ 19시 45분 명덕삼거리 출발.
◐ 21시 40 분 사당도착.
◈구간대별 소요시간◈
◐ 09시 20분 명덕삼거리 출발.
◐ 10시 10 분 수원산
◐ 10시 30분 헬리포터(26-103-008)
◐ 11시 11분 헬리포터
◐ 11시 47분 송전탑
◐ 11시 53분 송전탑-전망바위/휴식12시20분까지.
◐ 12시 49분 국사봉-조망없음.
◐ 13시 15분 채석장 절개지
◐ 13시 35분 육사생도 6.25전적 기념탑.
◐ 14시 00분 큰넉고개 절개지위 묘지/ 휴식10분
◐ 14 시 34분 작은넉고개
◐ 15시 15분 통나무 걸쳐놓은곳/휴식10분.
◐ 16시 00 분 황 병장 삼각점(H-8414)/휴식15분.
◐ 16시 18분 송전철탑 과 노송1그루 있는지점
◐ 16시 20분 입산통제 안내판
◐ 16시 35 분 죽엽산-조망없음.
◐ 17시 10분 임도
◐ 17시 11분 소나무군락지
◐ 17시 45분 비득재 도착./거목 할미재 식당에서 식사
◐ 19시 00분 식사후 택시로 명덕삼거리로 이동.
◐ 19시 40분 택시로 명덕삼거리 도착.
◈산 행 기◈
.
도깨비
입니다.
.
태풍이 온단다.....괜시리 걱정이된다....
원래 낙동정맥 가는 날이었다..... 가는날이 장날인가????
태풍때문에 이미 낙동정맥 종주일정은 포기는 했다.....밤늦게 까지 하늘만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나보다...아침에 일어나 보니 불도 꺼지않은채 잠을 자버렸나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았다....햇볕이 쨍그랑~~~~!!%%^^&&
태풍은 오데로 갔을까?????또 쏙았다.......낙동은 나하고 인연이 없나???
낙동 첫걸음에 호된 알바를 하질않았던가???!!!!!
으~~이~~~~~끄~~~~~~~~~~내가 못산다 못살어!!!!~~~~
하는 수 없이 지난 5월에 진행하다가 쳐박아둔 한북정맥 종주길에 나서기로 하였다...
부지런을 떨었더라면 지금쯤 한북정맥도 쫑파티를 하였을 건데~~~~
올해는 유별나게 산행이 게을러졌다......
명덕삼거리에 차를 세우고 수원산을 기어오른다....
지금 부터 약4년전 어느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명덕삼거리-축석령]까지 종주를 한 기억이 있었다...
그때는 이곳이 한북정맥인줄 모르고 뒤쫓아 가기만했다..
그때의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자면 수원산 오름도 힘들었고
큰넉고개 육사생도 전적비에서 어느 산님은 자신이 준비해온
도시락에서 유부쌈밥을 혼자서 먹고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였는지 ~~~
옆에서 침을 질질 흘렸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사실은 같이먹자고 한마디라도 할줄 알았음~~ㅋㅋ)
비득재에서 못먹는 막걸리를 두어잔 얻어마시고
죽엽산을 오르면서 갈증이나서 죽을것만 같았던 추억이 오늘의 가을 하늘처럼 맑디맑게
비쳐졌다...
그때의 감회에 젖어버려서 인가 ?????
오늘역시 물병만 딸랑 들고 왔다......
작은넉고개에서-죽엽산 오름길 주변에서 돌밤을 줏어먹으며 진행을 했고~~~
산딸나무 열매도 따먹으며 산짐승같은 생활을 맛보기도 하였다..
어젯 저녁 식사 안먹고
오늘 아침 식사 굶고~~~~
오늘 점심 식사 건너뛰고~~~~
명덕삼거리를 출발하여 축석령까지 종주를 마칠 계획으로 덤벼 들었지만 ~~
결국은 비득재에서 귀향(?)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일주일에 하루는 굶는날" 을 지정해놓고
죽는가? 죽지 않는가? 테스트 하는날로 ~~~~
◈산 행 경 로◈
명덕삼거리-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죽엽산-비득재
산 행 추 억...
▲01.지난 5월14일 에 이어 약4개월만에 한북정맥 이어가기를 한다.
▲02.4개월 전에는 산행종료 무렵 폭우가 내렸다.
4개월후인 지금은 너무나 맑은 날씨가 반겨주었다...
▲03. 출발기념
부질없는 짓거리도 해본다....
혼자다니다 보면 이런놀이도 흥미롭게 빠져든다..
▲04.하얀 간판뒤로 들머리는 시작된다..
▲05.고마리
자세히 바라보면 앙증맞기도 하다...
무심코 지나치면 그저그런 잡초에 불과하다..
▲06.고마리
들·도랑가에 나며, 줄기와 잎은 지혈제(止血劑)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처음부터 야생화들은 출발도 하기전에 발목을 잡는다..
▲07.물봉선
물봉선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08. 물봉선
가을이 다가오는것을 아는지 ~~~
▲09.애기똥풀
봄에 피어나는 꽃인데 가을에도 피었다..
▲10. 산괴불주머니
봄인지 가을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11.잠시후 돼지똥냄새가 코를 찌른다..
좌측에는 축사가 있었다....
전통의 향기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12.산길
언제나 그러하듯이~~~
처음에는 오르막이 급하게 이어진다...
모든 산들이 그렇게 짜고 서 있나보다...
▲13. 바위
초반에는 언제나 힘에 붙힌다...
이번 발길에는 굶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어제 저녁을 걸렀다....
아침도 걸렀다...
▲14. 수원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슬며시 오솔길이 보였지만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걸로 만족하였다...
▲15.사약을받으시오!!!
옛날 사약의재료로 사용하였단다...
그늘에 자리잡고있는 덕분에 사진은 별로이다...
▲16미국쑥부쟁이.
그늘에 살고있는 야생화
촬영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촛점을 맞추고 노출을 맞추다 보니 시간은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17.까실쑥부쟁이
산정에는 가을이 벌써 도착했다...
하나둘 활짝 웃고있는 가을꽃들~~~
▲18.나도모르게 가을속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19. 내가 가을에게 해줄수 있는건?
기껏해야 카메라나 들이대고~~`
야~~~날씨좋다!!!!라고 외치고
이게 전부였다...
산딸나무 열매를 맛있게 따 먹었다.
▲20.가을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비가온다고 했다...
그래서 갈려고 마음먹었던 낙동길은 포기를 했다...
▲21.미국쑥부쟁이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날씨가 좋았다...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
▲22.
하늘은 맑았다...
하늘은 높았다....
▲23.
▲24.
▲25. 산길
산길을 걸었다....
혼자서 걷는다...
바람이분다...
자전거를 가지고 오지않은게 후회가된다..
▲26. 하늘을 보았다..
구름이 떠다닌다..
하늘이 파랗다...
▲27.가을이 왔다...
▲28.산은 언제나 새로운걸 보여주었다..
▲29.꼬리조팝나무
야생화 하나하나 렌즈속으로 들여다보고
집에와서는 식물도감 들여다보며 이름 맞춰가며
▲30.가을속으로 고개를 내민 억새
▲31. 산부추는 그늘나무 아래서 가을땡볕을 피해 피어있다..
▲32.산행길은 단순해간다..
▲33. 천남성
열매가 빠알갛게 물들면
가을도 빠알갛게 물든다...
▲34.잣나무 조림지대
바람이불어온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잣나무 향기도 날려온다..
▲ 35.고사목
왜 죽었는가?
수 많은산님들은 무심코 지나쳤다....
남의 일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 36.억새
세월은 흘러간다...
허우적거리며 세월을 쫓아간다...
▲37.억새밭
헬기장은 억새에게 자리를 양보해준지 오래되었다...
▲38.잣 이오!!!
12시가 지나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잣 송이가 나뒹군다...
무딘 등산화로 잣송이를 으깨었다...
갈색 잣알이 튕겨 나온다...
▲39.하늘을 보았다...
눈이 시린 하늘~~~
달포만에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았다...
▲40.전망바위
고압송전탑이 지난다...
바위에 걸터앉아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였다..
▲41.운악산을 바라보았다....
손에 잡힐듯~~~
명지산과 연인산에 눈길을 주었다...
한발에 건너갈듯~~~
▲ 42 .전망바위
잠시후 ........
할아버지 한분이 올라오셨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내 사라졌다....
약초를 캐러 오신듯하였다...
▲43.나는 살아 있었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모처럼 증명사진을 박아댓다...
여태까지는 산에서 인물사진을 별로 찍지않았다....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44.따사로운 가을
▲45.베어스타운 스키장
겨우내 하얀 눈에 덮여 있던 스키장은
녹색옷을 입고 있었다....
계절의 변화는 스키장도 피해가지 못했다..
▲46. 47번 국도
협곡을 끼고 찻길은 북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47.
▲48.
▲49.
▲50.
▲51.
▲ 52.사람사는 곳
지금 내가 서있는곳이 나무들과 꽃,산새가 사는곳이라면
저기는 사람들이 살고 잇는마을인가보다...
▲53. 송전선
육중해 보이는 송전선은 마을로 치닿고 있었다....
▲ 54. 운악산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늘 처음처럼...................
변치않은 마음으로...................
누구나 찿아오는것을 반겨주는 산...............
▲55. 농구공????
누가 고압선에 농구공을 달아놓았는가??
산새들의 놀이개???
들꽃들의 장나감????
▲56. 송전철탑
산허리를 휘감아 군데군데 서있었다...
산은 불평한마디 하지않고 모든걸 받아주었다...
▲ 57. 애자
▲ 58. 채석장
우연의 일치일까?
카메라 셨터를 누르는 순간 채석장의 다이나 마이트는 누른 먼지를 토해내며
폭발음과 함깨 굉음을 울린다..
나는 화들짝 놀래며 어리둥절하였다...
베어스타운 스키장 부근의 채석장
▲59. 큰넓고개 도착전 채석장
전망바위에서 시간이 지체 되었다....
약1시간동안 카메라를 꺼내지않고 바쁘게 걸었다...
축석령까지 갈려면 빠듯한 일정이 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60.죽엽산 조망
채석장 절개지에서 죽엽산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하늘은 파랗다....
하늘은 여전히 높았다.....
음~~~~그러면 말도 살찌겠군!!!!!!!!
"천고마비"="天高馬肥"
▲61.불도저
채석장의 중장비는 굉음을 지르며 쉴틈없이 움직이고 있다......
▲62.
▲63. 육사생도의 6.25참전기념비
▲ 64.가을하늘은 젊은 생도들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구름은 유유자적 허공을 맴돌고 있다..
▲65. 육사생도 참전기념지 앞에서...
가야할 정맥길을 가늠해 보았다....
공장이 들어서고~~~
이리저리 고개가 기웃거려진다...
▲ 66.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에 있는 육사생도 6·25 참전기념비석
1979년 12월에 건립된 현충시설물로 6.25 전쟁 당시
남침하는 북한군을 저지하다 장렬하게 산화한 육사생도
1기생 312명과 2기생 330명의 넑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67.정맥길 포인트
육사생도 기념비를 내려와서 우측포장도로를 50여미터 이동한다...
구"87번 2차선 국도" 라고 한다...
"극동금속"이보인다...
도로건너편에는 공작 저수조가 있고 철망팬스가 있다...
시그널이 팬스에 매달려 있다..
▲ 68.직진
파란색 지붕창고를 목표로 찿으면 된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악천후나 시계확보가 허접한 야간이라면 어렵겠지!!!
▲69. 남의집 남새밭도 지난다...
▲70.
▲71.
▲72. 87번 4차선 국도
큰넉고개는 포천시 가산면과 내촌면의 경계로서 크고 넓은 고개란 뜻이다.
중앙 분리대를 넘어야 한다....
좌우로 두리번 거리며~~~~~
후다다닥~~~~~~`
▲73.
▲ 74. ..
▲75.
▲ 76.
▲ 77.유유자적
구름 한뭉탱이가 하늘을 배회하고 있었다....
▲78. 마을풍경
비득재에 도착할무렵 마을이 보인다..
평온한 마을처럼 보인다....
▲79. 작은넉고개의 당산나무
▲80.작은넉고개
절개지로 내려와서 전봇대뒤로 올라선다...
▲81. 표지기A/S
수리전~~모습
▲82.표지기A/S
수리후 모습
▲83.
▲84.황병장이 만든 삼각점???
336-FDB 라고 표기되어있다..
▲85.
배가고프다....
마침 산길에 알밤이 떨어져있다...
▲86.송전탑을 지난다....
노송가지 사이로 죽엽산을 보았다..
▲87.어찌하오리까????
▲88.
▲89. 잣나무 숲속의 [소삼각점]
▲90.죽엽산
누군가가 매직으로 정상표시를 해놓았다...
저 표시라도 없었으면 죽엽산인지도 모르고 지날칠뻔 했다...
▲ 91.죽엽산 정상부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다....
▲92.비득재로 내려선다....
중간쯤에서 정맥길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난다....
그냥 임도를 지나 내려서면된다....
▲93.노송지대
아름드리 소나무~~~
가을을 만끽하고 있네~~~
▲94. 송전탑에서 노고산 조망
갑자기 송아지만한 개가 나타났다....
콜리견,세인트버나드,스파엘스파니쉬...그리고 개주인...
콜리견이 달려들었다.... 헉~~~~~
개와 나는 시선이 마주치고 눈싸움이 시작된다....
주인이 나타나서 개를 불른다.....
주인은 세인트버나드의 목줄을 매었다..
콜리는 그냥 놔두었다.....
한마디 했다....."개붙잡아매시오!!"
개주인: 사람 안물어요!!괜찮아요!!!!!
나: 그건 당신 사정이고 내가 그걸 알바없소!!!
사람이 나타나면 개를 붙들어야지 놀래키게 하능교????
개주인: "어~~~~허~~~ 젊은 사람이 .........**^^%%$$"
나: "뭐라고요???? 내가 젊었능교??????? "
개주인: ".................뚜리번 뚜리번..........""
이렇게 산속에서 실갱이가 벌어졌다....
개 3마리는 주인편을 들면서 나에게 덤벼들 태세?????를 하고있었다...
성깔이 난폭해 보이는 세인트버나드는 벌써 낌새를 챗는지 으르릉 거린다...
쪽수에 밀려서 할수 없이 후퇴를 ????해야만 했다...
▲95.지나왔던 죽엽산
▲ 96.비득재
난데없이 개에게 봉변을 당할뻔 했던 지접을 지나자 무덤이 나오고~~~
씩씩거리며 내려오니 비득재에 도착한다.....
이참에 나두 호랑이 한마리 사서 키워봐!!!!!!!
▲97. 에~~~잇
배고파라!!!!!
명덕삼거리 반사거울 앞에서 출발하여
비득재 반사거울 앞에서 산행을 마쳤다...
▲ 98.식당
16가지 반찬의 5,000원짜리 우거지 산채비빔밥
3끼를 굶었더니 견딜만 했을까???
나두모르겠다!!!!
3끼를 굶고 산길을 얼마나 갈수 있었는지 시험한 순간이다....
물3리터에 알밤 두주먹~~~
▲99.몽땅 넣고~~~
식당 주인은 남기면 벌금내란다....
나는 말했다......"안남기면 밥값 안받기"
식당주인은 자신이 없는지 말이 없었다......
▲100. 식당내부
손님은 나혼자였다....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축석령까지 소요시간을 부탁했다....03시간 소요된단다...
지금출발하면 21시쯤 축석령에 도착할것 같았다....
공동묘지를 지나야 하고 특히 군부대 철조망을 지나야 한다...
식사를 마친후 갑자기 가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배가 너무 불러도 안된다....게을러서~~~
굶주린 하이에나는 항상 초원을 쌍심지 켜고 누비고 다닌다....
그럼 내가 하이에난가??????
다음기회에 이어가기를 하고 택시를 불렀더니 택시도아닌 자가용 콜밴이 도착했다....
명덕삼거리까지 편안하게 차량회수를 한다......차비는25,000원을 지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