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단상.250211~보름전야에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다~탄천 예헌 이창희
보름 나물은 아홉가지 나물을 만들어먹는데 나는 건고사리 사다둔 것을 찾지못하여 여덟가지 나물을 만들었다.
그것도 그냥 집에 있는 것으로 만들어서 건호박나물은 빠졌으나 도라지껍질을 벗기고,말려둔 무청과 아주까리 나물, 토란대, 건버섯에 콩나물, 무우 시금치를 추가하였다.
오곡밥은 팥과 검정콩,찹쌀 맵쌀에 파로를 조금 넣어서 오곡밥이 완성되었다.전엔 수수 조를 넣었으나 올해는 좀 담백하게 먹고싶었다.
무.소고기, 토란대, 알토란에 국물용으로 통양파와 버섯 다시마를 사용하여 맑은 토란 장국을 만었다.
호두와 땅콩 피스타치오 호박씨로 부럼 깨물기를 하고 귀밝이 술을 삼년전에 담근 오미자술을 지난 가을에 소분했는데 그술로 대신했다.
손녀는 술 대신 물로 대신하여 간단한 대보름 전야의 만찬은 끝났다.
보름날엔 전날 만들어둔 음식으로 종일 먹고 도마소리를 내지않는다는 전래 풍습대로 오늘 나물 하느라 힘들었으나 내일 하루는 일하지않고 먹으며
보름달에 빌 소망을 생각해 봐야겠다.
우선 당장 떠오르는 소망은 우리 대통령님 복귀이다.온 국민이 이 한가지만 빌어도 나라는 태평성대를 맞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