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신의주간 열차운행 코스>
▲ 청진~신의주간 열차는 청진-함흥-고원-양덕-간리-안주-정주-순천-용천-신의주 역등을 거친다. 정상적으로 달리면 36시간 정도 걸리지만 정전 때문에 보통 2~3일이 걸린다. 식량난 시기에는 열흘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DailyNK는 지난 24일 최초로 북한 내부 '지하 저널리스트' 리만수씨가 촬영한 청진역 앞 새벽 풍경을 보도했다. 리만수씨는 30대 중반의 노동자로, 지난 2004년부터 북한 내부 동영상을 촬영, 전 세계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DailyNK는 리씨가 올해 5월 초 청진~신의주행 열차를 타고 촬영한 북한 전역의 생생한 생활상을 5회 연속 독점 연재한다. 북한 내부 리포트 그 두 번째 순서로 청진~함흥 역까지의 모습을 공개한다.
리씨가 카메라를 들고 며칠 간 기다린 끝에 청진~신의주 행 열차가 드디어 출발했다. 열차에는 장사하는 사람들이 탔고, 군인들이나 엄마를 따라나선 아이들이 모습도 눈에 띈다.
90년대 말까지는 기차가 일반 주민들의 중요 이동수단이었지만, 정시 도착이 어렵고 단속도 심하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이용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동차나 화물차를 타고 장사를 다닌다.
이번 영상에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선군정치를 앞세운 김정일 정권 하의 군인들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군인들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일반 주민들을 위협하고, 심지어 공공장소에서 구타까지 일삼는다. 폭력 행위나 절도 등 군인들의 범죄가 빈번하다 보니 주요 역이나 시장에는 이들을 단속하는 경무(헌병)까지 등장할 정도다.
이 영상에서는 북한 기차 여행의 특징도 엿볼 수 있다. 기차 운행이 며칠이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와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 기차가 멈추는 역마다 꽃제비들이 몰려들어 구걸하는 모습. 기차 안에 급수 시설이 안 돼 있어서 큰 역에 정차할 때마다 생활용수를 구입하는 모습 등 북한의 최근 생활상을 볼 수 있다.
= 드디어 청진~신의주 행 열차가 출발한다.
▲ 청진~신의주간 열차에 탄 사람들이 피곤한 듯 잠에 빠져있다.
= 정전으로 인해 함흥으로 가기 전 중간에 섰다. 언제 출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리만수씨는 기차에서 내려 주변 사람들을 촬영했다. 리씨가 다가가서 질문하니까 아이는 엄마랑 같이 장사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다. 아이 엄마는 기차 수속문제로 잠깐 자리를 비운 것 같다. 워낙 도둑이 많기 때문에 엄마는 아이에게 짐을 잘 지키라고 신신당부했다.
= 함흥 가기전 작은 정착역. 플랫홈에서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팔고 있다. 계란과 무채 김치를 팔고 있는데, 계란은 한 알에 50원씩 한다.
= 함흥 도착직전에서 정전 때문에 기차가 또 섰다. 터널안에서 기차가 멈췄는데, 그 상태로 날이 샜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이 내려서 세수하고 있다. (기차 안에는 급수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기차여행 중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 밖에 보이는 두 아이는 꽃제비. 기차가 설 때마다 꽃제비들이 몰린다. 창문너머로 사람들이 음식도 주고. 쓰레기도 버리기 때문이다. 꽃제비들은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주워 먹는다.
● 함흥역
= 함흥역사. 90년대 말에 비하면 깨끗해졌다고 한다. 북한 제 2의 도시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다. 역사 앞 시계가 3시를 가리키고 있다. 동영상에는 3시 정각에 맞춰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큰 역에서만 이렇게 매 시간마다 노래가 나온다고 한다.
= 양동이에 물을 담아 가져가려는 열차 안내원들의 모습. 기차에 급수 시설이 안 돼 있기 때문에, 큰 역에 정차할 때마다 이렇게 물을 실어 간다. 가운데 여자는 열차 안내원, 왼쪽 아주머니는 봉사원, 오른쪽 남자는 군인이다.
=함흥역에서 짐을 싣고 있는 모습으로 이들은 대부분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90년대에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최근에는 물류수단으로 이용한다. 이렇게 유통이 생기면서 밑에서부터시장경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짐을 몇 개씩 들고 가는 사람은 집단적으로 장사하는 사람이다
= 군인들의 범죄가 많아져 경무(헌병)들이 총을 들고 역전이나 장마당을 순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한 군인이 아저씨가 먼저 타려는 것을 "인민군대가 우선"이라며 새치기하고 있다. 까만 옷 입은 사람이 군인이 데려온 사람이고, 앞쪽에도 군인 가족들이 많다. 이들이 줄을 지키지 않아 기차 탑승에 혼란이 생겼다. 동영상에서는 군인이 옆에 선 안경 쓴 사람을 때리면서 비켜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 청진시로 진입하는 외곽 길
최근 북한은 시장경제가 밑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확대중이다. 살아남기 위해 장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장사를 하려면 팔게 있어야 한다. 농촌에는 농산물 외에는 팔게 없는데, 그나마도 간부나 군대에서 빼내가, 농촌에는 얼마 남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 2년새 경향은 농촌이 굉장히 힘들어졌다. 90년대 기아사태 때는 대도시부터 배급제가 무너져 도시 사람들이 갑자기 죽어나갔는데, 지금은 농촌에서 죽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 최근 북한 내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게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가 빈부격차의 원인이 된다. 농촌은 팔 게 없으니까 산에서 나무라도 해서 도시에 내다 팔아야 한다. 농민들이 청진 외곽에서 도시로 나무를 운반하는 모습.
= 동영상에는 리만수씨가 "학교는 안가냐?" "너는 방학이냐?"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 옆에 있던 소년의 어머니가 "먹을 것도 없는데 무슨 학교냐? 나무라도 팔아야지 산다. 농촌에는 먹을 게 없다. 없어서 이렇게 청진시내에 나무라도 팔아야 강냉이라도 먹고 산다"고 답한다.
● 청진역 앞
역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북한에서는 기차가 제 시간에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언제 기차에 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20 시간이고 2~3일이고 마냥 기다린다.
=청진역사
= 사람이 너무많아 대합실에 못 들어가게 한다. 역 앞 마당에 의자도 없이 땅바닥에 누워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 역 앞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꽃제비도 모인다. 사람들 많은 곳에 주워 먹을 것도 있고, 구걸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용 옷을 입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온 중고 옷들이다. 구호소에서는(꽃제비들 보호소) 어린이용 옷이 모자라기 때문에 어른 옷이라도 나눠준다.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보니까 지루해진다. 그것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을 빌려주는 좌판에서 만화책이 눈에 띈다. 옆에는 소설책도 있다. 한번 빌려주는데 100원씩 받고, 신분증과 교환해서 빌려준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식장사도 성행한다. 출출한 사람들이 국수를 먹고 있다.
● 새벽 4시경 청진 역 앞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녘 청진역은 집 없이 떠도는 사람들의 숙소가 된다. 하룻 밤 덮을 수 있는 거적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다행. 그나마 맨 몸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 구루마(손수레)에 덮여있는 하얀 비닐안에 들어있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다. 일꾼(짐꾼)들은 대부분 집이 없기 때문에 구루마가 집이다. 생산수단 겸 집인 셈이다. 생산수단과 집이 있으니 그나마 완전한 꽃제비 들보다는 낫다.
= 며칠전부터 같은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다. 시체 같아 보이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는다.
◎함흥,신순천,보안서원
= 비료 하역작업을 시작한다. 뒤쪽이 비료를 싣고 온 기차 화물칸이다. 비료를 협동농장이나 기업소의 트럭으로 옮겨 싣고 있다. 화물차는 중국제다. 최근 2~3년간 중국의 중고 자동차가 굉장히 많아졌다. 중국에서는 승용차는 7년, 화물차는 10년이 넘으면 무조건 폐차시키게 돼 있다. 업자들이 폐차하기 직전의 차를 헐값에 북한에 팔아넘긴다.
=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보안서원(경찰)이다. 비료가 주민들에게 습격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곳곳에서 지키고 서 있다.
▲ 열차에서 떨어진 비료를 주워다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
= 비료 장사는 한 철이기 때문에 온 가족들이 나와서 뛰어든다. 이렇게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들까지 비료를 줍기 위해 혈안이다. 비료는 즉석에서 매매되기 때문에 귀중한 현금 수입원이 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막노동보다 훨씬 낫다.
= 군대에도 밭이 있기 때문에, 비료를 얻기 위해 하급병사들이 차출되어 나온다.
= 주위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역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현장으로 조금씩 다가온다. 사람들이 조금씩 다가오니까 보안서원이 “야~야~, 가라~가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쫓아낸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시치미를 떼면서 도구를 보이지 않게 숨긴다.
작업이 끝나면 누가 신호도 하기 전에 사람들이 동시에 뛰쳐나간다. 약한 비료 포대가 터져서 기차 화물칸 안에 떨어지기도 하고, 트럭에 옮겨 싣다 떨어진 비료도 많다. 이때 포대와 양동이 등 갖가지 도구들이 등장한다. 가지고 있는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하나라도 더 줍기 위해 필사적이다.
= 비료를 줍다보면 흙이 섞이게 된다. 흙이 섞이지 않도록 열심히 고르는 모습. 잘 고르지 않으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제 값을 못 받기 때문에 비료 골라내기에 열중한다.
= 포대 안을 살펴보는 아줌마 두 명이 장사꾼. 앞에 어린이 두 명이 자기가 가져온 비료를 사달라고 현장에서 거래하고 있다. 아줌마들은 이 비료를 암시장에 더 비싼 값에 판다. 아이들이 1kg에 400원 달라니까 아줌마는 350원도 비싸게 주는 거라고 말한다. 이런 거래에서 주민들은 비싸게 팔기 위해 주운 비료가 깨끗하다고 강조하고, 아줌마들은 싸게 사기 위해 흙이 묻어 있다고 꼬투리를 잡는다.
●열차칸 통행증 기차표 검열
평안도의 시골역과 기차 내부 풍경을 담아봤다. 이번에 정차한 역은 평안남도 양덕군 인근에 위치한 작은 시골 역. 양덕군은 고지대 산골 마을이다.
동영상에는 물을 팔러 온 역 인근 마을 주민들과, 그 물로 세면을 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최근 북한에서는 팔 수 있는 모든 것은 내다 팔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 리만수씨는 과거에는 물 한 바가지라도 나눠 쓰는 인심은 있었는데, 지금은 물마저도 사고 파는 사회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기차 내부로 눈을 돌린 카메라는 기차표와 통행증을 검사하는 열차 안내원과 이를 소지하지 않은 주민들 간의 살벌하고 긴장된 실랑이를 보여준다.
북한에서는 해당 거주 보안서에서 발급하는 통행증이 없을 때는 관할 구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또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기차표를 사서 개찰구를 통과해야 하지만, 역 주변을 타고 넘어 불법 승차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기차가 출발하고 난 후 승무 안전원(경찰)들과 열차 안내원들이 통행증과 차표를 검열하는 것이다. 승무안전원들은 통행증만 검사하고, 열차 안내원들은 차표만 검사한다.
장사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든 기차를 타야 하고, 승무원들은 이들을 단속하는 것이 일이니만큼 이러한 검열 전쟁은 매번 반복된다.
또한 90년대부터 국가 배급체계가 무너진 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장사에 뛰어든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과거보다 질이 나아진 상품들을 통해 아래에서부터 확대되고 있는 시장경제의 징후들을 엿볼 수 있다.
▲ 청진~신의주행 기차 안에서 검열당하고 있는 모습.
= 승무안전원이 통행증을 검열하는 모습. 리만수씨는 검열하는 앞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안전원 앞이다 보니 겁이 나 촬영하지 못했다고 한다.
= 아줌마와 딸이 기차 통로에서 열차안내원에게 열차표 검사를 받고 있다. 열차표가 없다니까 여자 승무원은 때리면서 내리라고 요구한다. 아줌마는 같은 기차 안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기차표를 맡겼다고 변명한다. 아줌마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장사를 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차에서 내리면 살 길이 막막하다. 그래서 안내리겠다고 버텨 보지만 안내원의 압력에 포기하고 만다.
= 다리가 없는 이 사람은 상이군인으로 (동영상에는 또 한 사람 등장) 군대생활을 하면서 다리가 잘려나갔다. 이 사람들도 기차표나 통행증 없이 기차를 타려고 한다. 상이군인들도 국가로부터 따로 보상을 받는 것이 없기 때문에 무리를 지어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장사에 나선다. 지금은 제대군인이지만 그래도 힘이 세다. 국가를 위해 희생했다는 생각에 사람들도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여자 열차 안내원이 7~8명 무리지어 있는 인민군 해군들한테 항의하는 장면. 군인은 따로 배치된 군인전용 객차에 타야되는데, 일반칸에 앉으려고 하니까 열차안내원이 나가라고 소리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군대가 워낙 힘이 셌기 때문에 안내원들이 저항을 못했는데 지금은 군-민 관계가 나빠져 안내원도 지지 않고 대든다. 결국 군인들이 자리를 비키겠다고 한다.
● 평안남도 양덕군 인근 역
= 역마다 얻어먹기 위해 몰려드는 꽃제비가 많다. 흔히 꽃제비가 어린아이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다 큰 어른들도 꽃제비로 떠돈다. 이 곳은 지대마저 높은 시골이라 먹을 게 없다. 역에는 장사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도 많으니까 주워 먹을 것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인다.
= 시골 역에 기차가 섰는데 오랫동안 출발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물을 쓰려고 나왔다. 기차가 서면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물을 팔러 나온다. 따뜻한 물이 세수대야 하나에 50원. 마을 사람들은 역에서 물, 음식, 술 등을 팔며 생계를 이어간다. 식량난 이후 (뭐든지 상품화시키는)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밑바닥에서 생겨난 자생적 시장경제 징후로도 볼 수 있다.
역에서 장사꾼이 담배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다. 왼쪽 끝에 있는 것이 담배. 중국 담배와 조선(북한) 담배를 절반씩 섞어 판다. 도둑을 막기 위해서 물건 위에다 그물을 쳐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 빵, 과일, 소세지 등을 팔고 있다. 소세지는 중국제다. 과일은 중국제가 많지만 조선(북한)에서 생산된 것도 있다. 빵은 조선에서도 만들 수 있다. 공장에서 만드는 소세지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중국을 이기지 못한다. 이렇게 깨끗하게 포장된 상품이 나온 것은 2000년대 이후이다. 누가 만들라고 시킨 것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물건도 많아지고, 질도 좋아지고, 값도 내려갔다. 시장경제의 확대 징후라고 볼 수 있다.
●함흥~평안남도 가는 길
= 함흥에서 평안남도 가는 도중이다. 기차에서 본 5월 농촌의 풍경. 농사가 시작하는 4~5월에는 농사일을 돕기 위해 농촌동원을 하는데, 화면에 보이는 빨간 깃발이 농촌동원이 시작됐다는 표시다.
= 평안남도 신순천 역. 평양과 한 시간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인구도 많고 큰 역 중 하나이다. 요즘 순천이 평안도 지역에서 물류의 기지처럼 돼 있다. 신의주를 거쳐 중국 물건이 들어오고. 가까이에는 평양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신순천역은 기차를 갈아타는 곳이라,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장사가 잘되는데, 함경도 청진이 이와 비슷하다.
= 기차가 평안남도 평성역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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