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13(초복)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더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전국 요소요소에 물폭탄으로 피해를 주었던 장마가 서울 등 수도권을 덮쳐 서울만 220mm 이상 폭우로
피해를 끼쳤던 것입니다.
그렇게 요란스레 밤을 요동치던 놈은 아침이 되서야 소강상태로 접어듭니다.
오후 1시
남한강 여우섬 사정이 하두 궁금하여 이리저리 검색하고 준비하지만 심란함이야 어디가겠습니까.
양샘과는 오늘 새벽 남한강에 같이 가자는 연락도 받아논 터인데, 억수같은 비로 자동적으로 취소되었지만....
맘은 남한강에 있는걸.....
복다림하러 간 마눌께
나 없으면 낚시간 줄 알아라 했음에도 쉬이 허락치 않는 발걸음에 가슴은 가라고 소리 칩니다.
그래 가도 뻔할 것이고 안가면 후회할 것을 -
낚시대 1대 그리고 짜개와 깻묵을 챙기고는 어렵게 고고씽!
가는 중
간간이 오던 비, 감곡 나들목 입구에 들어서자 엄청난 비구름이 앞을 가립니다.
어? 충주에는 비예보 없었는데....
음성군 감곡부터 충주시 앙성면 탄산온천까지 가는 길 완전히 물양동이 뒤집어 쓰며 갑니다.
능암온천을 지나니 충주 조정지 댐 부근은 말 그대로 높은 구름 낀 자체로 맑게 다가옵니다만....
오늘의 목적지 여우섬쪽은 여전히 시커먼 하늘로 지금과도 같은 양으로 퍼 불 기샙니다.
목계교에서 남한강 물색을 보니 여전히 맑으나 지류천에서는 점점 더 많은 활톳물을 토해내고 있네요.
여우섬도 지류천(냇가)를 품고 있는데....
도착하여 보니
방류량이 많아 보입니다. 이곳은 수심도 깊고 물살도 쎄서 특별히 조심하여야 하는 여울입니다만
또다른 매력이라면 저는 이곳에 출조때마다 대멍짜들이 반겨 주었던 -
내겐 큰 손맛 보장해 주는 제1의 여울입니다.
다행히도 비 구름은 조터골 방향으로 가는 듯 보였는데....
이곳 지류천 상류와 윗 비구름이 어느새....
요렇게 만나 합동공략을 펼치고 있네요.
점점 황톳물이 불어 9월에나 다시 올 것임을 다짐하며 아쉬움을 접습니다.
그닥 낚시하고픈 생각이 없었는데, 한편에선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심리보상으로 충주조정지로 차를 돌립니다.
이럴때 가장 안전하고도 물색 영향 없는곳이 그곳이니까요. 설마니 견우님들이 있을라꼬....
어라? 몇몇이서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흔들고 계십니다.
그런데,,,,
헐~ 이놈 장대비 여단이 또 나를 따라오네요 -,.-
그리고 보태어 수문하나까지 열립니다.
이거야 원~~~~~~~~
막 수문을 연 모습
도착하자 마자
조정지 자갈톱 건너에서 누군가가 한마리 낚는것을 몰카했습니다.
수문방류로 나오던 이분 "선배님...." 하며 불러서 자세히 보니 덕이님이네요.
반가움 속에 인사를 나누니
이제 이곳의 활성도가 살아났다며 두어시간 동안 6수의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다더군요.
누치의 활성도 소식이 반갑기만 하지만 여전히 입수하기엔 꽤 긴 망설임이 있더군요^^;
아랫여울서 했다는 유수선배는 입질이 없다며
낱마리 올라온다는 향교로 발걸음을 돌리고.....
간혹 떨어지는 빗방울속에 덕이님 등 대전팀은 다시 입수하지만,
잘 나왔다든 자갈톱 건너 여울과 달리 강 가장자리 여울은 예상과 달리 전혀 입질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물가로 나온 덕이님께서 스마트폰으로 방류량이 170톤임을 확인하고는
자잘톱 건너가기 전 묻습니다.
"안 하세요?"
"한시간 정도 흔들어 볼까.....요"
1시간 동안 1마리만 얼굴보자!
그렇게 하여 계속 꽝쳤던 가장자리 여울에 들어서서 짜개를 끼우고 열심히 흘려봤습니다.
역시 어복 없네요^^
한시간 정도 흘리고는 미련없이 거두고 올라오는 길.
호법을 지나니 또 시커믄 구름과 함께 장대비가 내립니다.
ㅎㅎㅎ
저의 계측사진입니다.
집 입구에서 바닷고기 한넘 해체해 돌라해서 나의 복다림했습니다^^
방류량 늘리고나서는 방류전처럼 잘 안나온다든 -
자갈톱 중간 여울에서, 대멍짜 했다며 들어 올린 물고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철수 했는데, 제가 떠난 이후
다시 폭발전인 입질을 받았는지 궁금함을 안어며,
울 회원님께서 충주조정지를 찾게되면 확율 높은 여울건너 자갈톱 여울에서 신명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수요일(7/17 제현절)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중국에 상륙한 7호 태풍(솔릭) 영향이 변수긴 합니다 ^^.
첫댓글 잘다녀오셧네요~광어잡으셨군요~
어쳐케 광어란 것을? ^^ 캠핌 갈 때 광어 잴 큰거로다 한넘 회뜨가서리, 싸이트 구축하고 션한 맥주, 소주에다가
고추냉이 왕창넣은 초고추장에다 푸~억 찍어 먹어면 기막힐 것 같다는...
8월 아들래미 첫 휴가오면 그렇게해서 가꼬가야게따는ㅋㅋㅋ
장마철이라 조황을 기대하긴어렵지만 언제나 갱함장의 대박조행기를 보려나?? 광어도 중짜를 잡았구먼!! ^^*
기다림이 낚시의 멋 아닌 감^^
걍 5짜를 별거 아니다라는 요즘 초출자(2년이하 또는 30회 이하 출조)들의 카페글로 뜨네기 낚은거 인정받고자 하는 안스런 무용담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뭘 그런걸 가지고!! 예전에 개토넘도 한참 잘나올때 육짜를 멍이라고 하자는둥 광분한적이 잇었제!!
그래도 스케일 올려 놓으신 건...ㅠㅠ
死者... 아니 死魚(^^)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어쩌시려구요. ^^
계측 스켈을 600/1로 했어야 햇남? 내벼두면 600배 되는건디 ㅋㅋㅋ
암튼 쫀득하게 조절했슴돠 ....... ^^
빗속에....욕보셨구만유^^ 별고 없으시지유........^^
..
행님 덕분에 여우섬여울을 보내여.....개인기록 보유 장소...감사....ㅋㅋ
일쭌님 정말 올 만이네요. 여토가 사그라짐을 알기에 어렵게 유지합니다.
컴백 홈... 4박5일간 제주 워크삽을 마치고 돌아 옴. 제주는 연일 맑음. 해수욕에 승마, 잠수함까지 골고루 다해봐도 역쉬 낚시가 제일. 쥐치 한놈 외 이름조차 기억없는 놈들 몇마리로 마감. 여울도 그립고 강함장도 보구싶구...
개토 살아있네!! 입도 살아있고!! ^^*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