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에 올린 거 퍼왔다...물론 내 후기지...우히~~~
***
솔직히 요즘만큼 형에게 이렇게 미쳐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무지하게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
바뜨!!!
어쩌겠는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내가 팬으로 있는 가수인데...
깨소미 연숙언니랑 연신내에서 4시까지 만나기로 하고
이미 회사에 전날 귀때문에 검사받으러 간다고 뻥치고
난 후라 이 날 유유히 회사에서 3시에 나와 연신내로 향했따.
(아무래도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이제 그만 써무야지...)
4시 좀 넘어서 만난 연숙 어니랑 열심히 일산 주엽역으로 향했따.
중간중간에 한임언니와 통화하면서 위치도 묻고...
그러나...한임언니의놀라운 거리감각에 우리는 경악을 하면서...(^.^;;)
무려 한시간을 헤맨 뒤에 겨우겨우 십대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건물이 별로라던 언니으 말과는 달리 연숙 언니랑 나는
그 건물이 참으로 맘에 들더라...5층짜리 하얀 네모난 건물...
너무 특이점이 없어서 찾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니는 듯 했지만...
그러나 외관도,내부도 참으로 단아하고 깨끗하던 그 교회...
거기서 난 언니와 3층에 올라가서 공연장 무대 좌석의
맨 앞에서 두번째 좌석에 자리를 잡았고....
교회 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구경을 했다...
덕분에 밴드형들도 보고...빽댄들도 보고...
아...한글이가 전화가 왔다...연숙 언니랑 밥도 먹을 겸
위치 설명할 겸 해서 밖으로 나갔는데...상헌형이 보이더라...
그래서 형에게 여기 자세한 위치 물었으나...뭔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한 관계로...
상헌형에게 전화기를 넘겨 위치를 설명해주십사하고 부탁...
상헌형 참 착하드라...위치 설명 잘 해주고...
그렇게 한글이,괭이,극복이,플루토,쿠키,쿠키친구...
한임언니,이렇에 차례차례로 십대교회에 도착했다...
위치 갈켜주고 마중나간다고 몇번이나 교회를 들락날락했는지...
밖에 있던 빽댄들과 밴드형이랑과도 마주치고...
서로 보기는 했지만 어섹해서 씩~~~웃지도 못하고...ㅠ.ㅠ
중간에 전화통화 하는데..정현형이 내 머리를 툭~~치고 가기도 하고...
(한번 야려줬다,그래서...우띠!!!하고 신경질도 내주고...)
그 사이에 도착한 장훈형과 몇번 마주치기도 하고...
(얼마나 쪽팔리는지 안당해본 인간덜은 몰러...
아참~~연예가 중계에서 취재왔더라~~!!!)
암튼 여차저차 도착하는 대로 다 들어갔는데...
먼저 온 홍경민 군께서 공연을 하더만...흔들인 우정만 불렀는지
전에 딴 곡을 불렀는지 알 수는 없지만...암튼...
(홍경민 군...엄청 뻘쭘해 하드만...사람들이 반응이 없으니까...)
홍경민 군이 끝나고 형이 좌석 종간 통로로 막 뛰어 들어오는데
사람들 다 뒤집어 지더라....좋아서...^.^
캬...그렇게 낮은 무대에서 바로 앞..코 앞에서 형을 본다는 것은
참 신기한 느낌...저 사람도 사람이구나...하는그런 느낌...
형의 왈...여기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고...
여긴 이제 십대들을 위한 교회가 될테니까...
운영해 나가는 거 잘 지켜 봐달라고...그렇게 부탁을 하더라...
그렇게 부탁을 하고 여자 이사님을 소개하겠다면서...
이 아줌마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여장부라고...
그러면서 소개시키는데...난 솔직히 자기 엄마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근데~~~경림이였따~~~~꺄올~~귀여븐 경림이~~~~
경림이 머리 다시 까맣게 물들였는데...아우~~~깜찍한 것이~~!!
형이 소개하니까 중간 통로로 내려오면서 양 손을 번쩍 드는데...
왜 그거 있자누...인기있다고 거만한 포즈로 내려오는 그 포즈~~
그 포즈로 내려오는데 형 무대에서 뒤집어 지고...우리 뒤집어 지고...
사람들 좋아서 소리지르고...앞 자리 꼬맹이들이 젤로 좋아하드라.
암튼...무대에서형 첫곡으로 난 남자다 부르면서...
경림이랑 예의 그포즈 취하고...
경림이가 춤추다 말고 관객 중 썰렁하게~~앉은 한 관객을 지목했는데...
허걱!!!극복이였다...거기서 사건은 터졌따~~~~!!!
형이 경림이가 가리키는 대로 극복이에게 가서 극복이 팔을 붙잡고
억지로 일으켜 세워서 춤을 추려는 게 아닌가...
그러나~~우리의 극복이~~~형에게 질세라~~~(???)끝까지 자리에서 버티고...
형은 극복이의 놀라운 힘에 굴복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갔던 거시였따~~~~
자기가 아는 사람이라곤 우리들뿐이었을테니...아마 그렇게라도
뻘쭘한 분위기를 만회하고 싶었으리라....불쌍한 형...쯔쯔쯔...
암튼 형이랑 경림이랑 둘이서 만담을 하는데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
목사님이 형한테 그랬단다.형을 보자마자 대뜸 난남자다 불러달라고...
목사님 입으로 듣는 난 남자다라는 느낌이 얼마나 새롭던지...
아주 감동 먹은 것처럼 얘기하는데...난 형이 더 귀엽더라~~~*^.^*
그러면서 경림이랑 다시 노래를 부르는데...아~~실로암이었따~~~~
아주 신나게 복음성가 실로암을 부르면서...다 끝난 줄 알고...
기타 다 넣었던 상헌형은 집어 넣었던 기타 빼지도 못하고...
에라~~~몰겠다는 심정으로 무대에서 전도사처럼 우리를 향해 박수를 치고...
우리는 그 모습 보고 또 뒤집어 지고...^o^
그렇게 형과 한 시간은 아주 빠르게...그렇게 지나갔다...
두 곡만 부르고 휑~~하니 가버린형을 따라 나갈 수도없었던 우리...
맨 앞 두번째 줄에 자릴 잡고 앉은 죄로...ㅠ.ㅠ
연숙 언니가 그렇게 뒤로 앉자고 하던 말을 뿌리치고...
앞에 앉은 거였는데~~~~이렇게 나갈 수도 없구~~~~
결국 교회 사람들이 공연하는 도중에 간신히 빠져 나와서
밖으로 나갔으나...이미 형들은 휑~~~하니 가버린 상태...
애들끼리아쉬운 작별을 하고...그렇게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교회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던 형 모습은 왠지 더 활기차 보였다.
자기가 세운 교회라서 그럴까...그래서 더 열심히 노래하는 듯한...
장훈형 엄마를 뵈었는데...오~~~많이 닮았드만....형이랑...
(이때껏 내가 기억하던 장훈형 엄마는 딴 사람이었음..으~~~~~)
밴드들 다왓는데 준이형만 안보이더라구...뭔 일 있나...??
대구때 걸린 감기가 다\아직 다 안나았나...??
미세리가 준 귤도 소용없었던 모양인가...???
밴드들 사진 찍은 거 수진씨랑 상유씨랑 상헌형에게 주니까 디게 조아하드라...
상헌형 날 보면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하길...
"아씨~~~또 이상한 거 찍은 거 아니지???"
"에이~~~아녀요~~봐요~~~멋진 것만 찍었자나요~~~"
사진보고 만족해 하던 상헌형~~~~ㅋㅋㅋㅋ
정현형 사진은 공연 끝나고 나가는 정현형에게 살짝 전해주니까
정현형 고맙다고...머리를 까딱...아~~정현형 머리 파마했드라~~~
일반 파마말구...그 파마를 뭐라 그러지...???하튼 이쁘더라~~~
정섭이가 빠진 빽댄들...백곰,관모,기호...
마누라가그~~~렇게 백곰이랑 통화시켜 달라고 했는데...
그럴 틈도 안주고 가버려서뤼...(귀신아..니가 참어~~~*^.^*)
암튼...그 교회...참 단아하고...형을 닮아 어딘지 감싸주고 싶은 그럼 모습.
그 교회가 부디 잘 번창하기를...
더불어 형도 그 교회를 통해서 더 맘이 여유로워지기를...
일산 대화동 교회...대화역 5번출구 나와서 바로 택시잡고
대화동 후곡 마을가기전 송퐁\농협에 하자하면...
그 농협 옆으로 수줍은 듯 선 흰 건물을 볼수 있을 겁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