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학, 여행 시, 알아두어야 할 체재시설형태 11가지
스페인은 연간 6천여만명의 외국여행자가 방문하는 나라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페인은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에 숙박 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여행을 하든, 유학을 하든, 목적에 적합한 체재 형태 결정은 중요한 것이다. 특히 피소를 구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6월부터 7,8월에는 여름바캉스 시즌으로 집주인과 교섭하기가 어렵기에 사전에 알아보아야 한다. 유학생이라면 체재 형태는 기숙사, 학생아파트, 홈스테이, 피소 등이 있겠으며, 체재 형태에 따라 비용차이는 크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체재형태로서 파라도르, 호텔, 호스탈 등이 있다. 해안지방 도시들은 길게는 6월에서 10월까지, 짧게는 7월에서 9월까지 성수기 할증 요금 적용된다. 이 시즌에는 안달루시아 해안 지역에는 좋은 시설의 유스호스텔이 많이 있다. 이 시즌에 따른 비용은 예산을 잡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 공유임대아파트 (PISO COMPARTIDO 삐소 꼼빠르띠도)
<유학, 어학연수 등 장기 체류에 비용면에서 적합한 숙박 시설> 여러 사람이 방을 각각 싱글 및 더블로 이용하고, 욕실, 부엌 및 거실은 공동 사용하는 형태로 영국에서는 쉐어드 플레트(Shared Flat)라고 한다. 식품을 각 개인별로 구입하여 개별 조리식사 함으로 냉장냉동식품의 보관유지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고 공동사용공간의 정리정돈에도 솔선수범하는 것이 좋다. 장기 체재유학생에게는 가장 저렴한 체재시설로서, 유학생의 70%정도가 이러한 형태를 이용하고 있다. 소도시의 요금은 1주일에 50유로 정도이며, 대도시의 요금은 100유로 정도이다.
◇ 학교(원) 기숙사 (RESIDENCIA 레씨덴씨아)
<해당 학교 학생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안전한 숙박 시설> 학교 및 학원에서 직영하는 체재형태의 통칭으로, 기숙사와 임대위탁 경영하는 피소로 구별이 된다. 필요한 집기는 비치되어 있으며, 통상 2인 ~ 3인이 공동 사용하고 조리실과 욕실은 공동 사용함으로 청소와 정리정돈은 순번제로 담당하게 된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각오로 오해나 충돌은 피하도록 하자. 요금은 피소 보다 20~30% 정도 비싼 편이다.
◇ 대학 기숙사 (RESIDENCIA UNIVERSITARIA 레씨덴씨아 우니베르씨따리아)
<현지 학생들과 자유로운 교류를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 입주하기는 어려운 편이기는 하지만, 공동생활을 즐기는 활발한 성격이라면 적응하기는 쉬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스페인 대학운영 기숙사는 대학과 붙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통상 대학부설 기숙사와 어학원의 거리는 20분에서 30분정도(도보 및 버스)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본 기숙사 형태가 피소에 비해 단점은 등록 규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일반적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요금은 대학에 따라 천차만별로서 경우에 따라 2 ~ 3배 정도 차이가 날 수 도 있다.
◇ 홈스테이 (FAMILIA ESPAÑOLA 파밀리아 에스빠뇰라)
<스페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숙박 시설> 스페인 일반 가정에서 식사가 제공되는 하숙 형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정에 따라서 집안 식구와 별도로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홈스테이 체재시 주의 할 점으로 목욕시 욕탕보다는 샤워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며, 샴푸, 치약 등 개인 소모품은 개별 조달하도록 하자. 또한 자기 신변의 일 즉 자기만의 공간의 청소와 정리정돈을 잘 하여, 집안 식구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또한 각 가정의 전통습관을 존중하도록 노력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점으로는 유학초기시기에, 도시 주변의 정보, 교통 등등에 대해 집주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금은 주당 150~180 유로 정도이며, 통상 하루 2끼를 제공한다.
◇ 호텔 (Hotel 오뗄)
<영어도 통하고, 교통시설도 편리한 고급 숙박 시설> 다른 체재시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하지만,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는 영어가 통한다는 면이 있기에 스페인을 여행할 때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체재형태이다. 스페인의 호텔은 건물전체가 숙박시설로서의 기능을 가진다는 점은 우리나라 호텔과는 차이가 있지만, 호텔의 레벨로서 1성급에서 5성급까지 등급을 정하여, 별의 수가 많을수록 고급에 속하며, 등급에 비례하여 숙박료도 비싸지게 된다는 점은 우리나라와 차이가 없다. 2성급 이상의 호텔은 샤워 실이나 화장실 설비는 기본이고, 3성급 이상 호텔에서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예약 때는 아침 식사비를 제외한 숙박 요금만을 제시하고 아침식사를 했을 경우 합산하여 청구하는 곳도 있다. 한편 식당 및 레스토랑이 없는 호텔은 오텔 레시덴시아 (Hotel Residencia)라고 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호텔과는 별도의 체재형태로 구분 짓고 있다. 요금은 호텔의 등급 및 시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 호스탈 (HOSTAL 오스딸)
<호텔보다 저렴한 대중 숙박 시설> 오스탈은 스페인을 여행할 때 호텔 다음으로 이용되는 대중 숙박 시설이며, 호텔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건물의 일부나 1층만을 숙박시설로 활용되며 객실 수가 10~15실 정도로 규모가 작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대도시에서는 같은 건물 안에서 몇 군데의 오스탈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곳도 많으므로 개별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찾기도 쉽고 비교 검토가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곤란한 점이 있다면 호텔에 비해 영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예약이나 요금 흥정을 위해서는 간단한 스페인어를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오스탈의 레벨 급은 1성에서 3성까지이며, 식당 및 레스토랑이 없는 곳은 오스탈 레시덴시아 라고 부른다. 설비나 규모면에서 호텔보다는 열악한 시설이다. 재미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1성급 호텔보다 3성급 오스탈의 등급은 상위에 있다. 그러나 시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자. 덧붙여 1 성급 오스탈은 객실에 자그마한 책상과 침대만 있고,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객실에 세면대나 샤워시설이 갖추어진 곳 등 종류도 다양하다.
◇ 펜션 (PESION 뻰씨온)
<스페인 사람들과 부딪쳐도 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서민적 숙박 시설> 스페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부딪쳐 보고 싶은 개별 여행자에게 권하고 싶은 체재 시설이다. 우리나라 팬션의 개념과는 차이가 큰 것이어서, 민박처럼 가족이 주로 경영을 하는 것이다. 객실 수도 적고 일류 호텔과 같은 설비나 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성맞춤인 형태이다. 등급은 1성급에서 3성급까지 분류가 되는데, 욕실과 화장실은 주인 가족과 함께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다. 장기 투숙자에게는 홈스테이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 여관식 민박 (CASA DE HUESPEDES 까사 데 우에스뻬데스)
<소박하고, 편리한 숙박 시설> 1층은 레스토랑, 2층이 객실인 곳이 많고 객실 설비는 상당히 소박하다. 요금은 저렴한 곳이 싱글 룸 형태라면 1박하면 10유로 정도가 된다.
◇ 유스 호스텔 (ALBERGUE JUVENIL 알베르게 후베닐)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어울릴수 있는 숙박 시설> 유스 호스텔은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이다. 영어권을 여행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스페인도 이러한 체재형태의 숙박료가 저렴할 것이라고 오판하기가 쉽다. 그러나 스페인 유스 호스텔은 1박에 6 내지 12 유로 정도로, 1실의 오스탈을 2명이 함께 사용할 때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므로 그다지 싼 편은 아니다. 그 외의 단점으로 출입제한시간 등의 규칙, 여러 명이 함께 한 객실에 묵는다는 부자유스런 면이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여행 온 젊은이들을 만나고 서로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숙박형태와는 다른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금은 1주일에 105 ~ 140 유로 정도이다.
◇ 호텔 아파트먼트 (HOTEL APARTAMENTA 오뗄 아빠르따멘따)
<생활에 필요한 설비가 갖추어져 있는 콘도식 숙박 시설> 호텔보다 넓은 객실에 우리나라 콘도처럼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주방 설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Own Apartment 형태이다. 기본적으로 장기 투숙하는 여행객만 받지만, 흥정을 잘 할 수 있다면, 단기 이용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곳도 있다.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가 보도록 하자. 요금은 1주일에 50유로 정도이다.
◇ 파라도르 (PARADOR 빠라돌)
<품격있는 스페인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숙박 시설> 스페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유의 숙박시설이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묵어 보았으면 하고 꿈꾸는 체재형태가 파라도르이다. 파라도르란 옛날의 성이나 궁전, 수도원, 영주의 저택 등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건축물들을 관리보증하기 위해 국영 호텔로 개조한 것으로, 현재 스페인 전역 85여 지역에 산재해 있다. 유구한 역사와 중세의 낭만을 생생히 전해 주는 이 중후한 건축물들은 이국에서의 여정을 한층 빛내 줄 것이다. 역사적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파라도르에 묵으면서 스페인의 심오한 매력에 흠뻑 젖어 보기를 바란다. 파라도르도 다른 호텔과 같이 별의 수로 등급이 나누어져 있으며, 대부분은 별 3성급의 고급 시설이다. 따라서 설비나 서비스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또한 파라도르 안의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본 고장의 향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커다란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예약이 필요하지만, 투숙자 외에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부담 없이 찾아가 보자. 파라도르 안에는 지붕이 있는 침대나 기포 탕이 딸린 방, 수영장이나 골프 코스, 체육관, 테니스 코트, 축구장, 산책 코스 같은 스포츠 시설을 완비하고 있는 곳도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잇는 고급 숙박시설이다. 요금(2인실)은 150 ~ 200유로 정도이지만, 성수 시즌에는 할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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