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건축교통통합심의에 따른 성명
교육 주거지역의 재앙, 드림타워 사업계획 철회하라!!
원희룡 도정은 협상식 심의를 중단하고, 불허 방침을 천명하라!!
오는 3월 26일 드림타워에 대한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가 열린다. 드림타워 건축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지난 해 2월 27일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던 드림타워 사업이 다시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것이다.
작년 2월 27일에 열렸던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는 비상식적 심의였다. 도시디자인본부장이 심의위원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위원회에 참석해 드림타워 사업을 통과시켜달라고 하였고, 드림타워의 대규모 판매시설로 인해 발생할 교통혼잡은 아예 검토도 되지 않았다. 마치 물건값 흥정하듯 교통문제는 사업자가 돈을 얼마내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드림타워는 규모와 성격으로 보아 현재의 위치에 들어서서는 안되는 건축물이다. 주거시설과 교육시설이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에 대규모 카지노를 포함한 건물이 들어선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다. 또한 지금도 교통이 매우 혼잡한 노형로터리에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서면 신라면세점 앞에서 보였던 교통 혼잡과 비교되지 않는 교통지옥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건축물 높이를 조금 낮추고, 객실수를 줄이고, 주차장을 더 확보하고, 돈을 얼마 더 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드림타워 사업은 우근민 도정에서 도민의 삶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사업자의 편의 만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원희룡 도정이 들어서면서 이런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원희룡 도지사의 발언을 들어보면 교통문제에 대한 부담을 좀 더 하라는 정도의 어조로 보인다. 드림타워 사업자는 건축물 규모를 조금 줄이는 등 ‘조삼모사’식으로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 만약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러한 ‘조삼모사’식 계획을 통과시켜준다면 원희룡 도정의 신뢰에 커다란 상처가 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원희룡 도정이 진심으로 도민을 위한다면, 대규모 카지노를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많은 학생들이 통학하는 지역에 허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는 최종 심의로, 이후는 사업자의 의도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견제 장치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 제주시민사회연대회의는 드림타워 계획에 대해 원천적으로 반대함을 밝히며, 이번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의 결과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곳에 카지노 불허방침을 밝히는 것이 도민의 도지사로 보여줘야 할 기본이다.
2015. 3. 24.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제주DPI, 제주YMCA, 제주YWCA, 탐라자치연대 (이상 가나다 순 17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