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이야기 저는 백내장에 걸린 21살대학생입니다 차라리 대학생이랄 것도 없겠지요. 지금은 학교를 다니지 않으니까요 저 역시 처음부터 백내장이라는 커다란 병을 앓고 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평범한 사람들처럼 지냈지요 저에게 사랑이 찾아 온건 대학교1학년때 입니다 같은과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참 보기 드문 아이였습니다 마음도 여리고,꽤 착했습니다 그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그의 외모로 판단 했을지도 모릅니다 네,그 녀석은 외모가 조금 안좋습니다 솔직히 그 녀석의 까무잡잡한 피부,그리고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눈,뭐 적당한 얼굴이 였습니다 피부가 좀 거무잡잡한건 빼구요, 사람들은 모두 그녀석을 가까히 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착한 아이라는것으로만 알고 있었겠지요 저도 그 녀석을 안지 어연 1달쯤 지났을까요? 그 녀석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안 바쁘면 같이 얘기좀 할래?" 그 아이는 저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저 역시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그녀석과 저희대학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찮은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그녀석은 자꾸 얼굴을 붉히며 본론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점점 지루해 졌습니다 "저,본론을 얘기해줄래?나 시간이 별로 없거든" 그녀석은 그저 머뭇거렸습니다 괜히 할일없이 불러낸 거라고 저는 생각하며 그녀석을 스쳐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이 한 말은 꽤 저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니,처음들어본 거라고나 할까요? "나,너 좋아해" 저는 그 순간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질뻔했습니다 그녀석이 절 좋아한다니요 좋아한다는 녀석이 오늘 처음말걸고, 하지만 그게 무슨 이유가 될까요? 저는 그녀석과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친해지고,자연히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녀석도 참 알고보면 착한 아이더라구요 소문으로만 그런줄 알고 있었지만... 어느날,저는 그와 같이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자꾸 눈이 침침하구 왠지 하얀게 떠다니는거 같았거든요, 저는 그냥 안과에 몇번가면 낫겠지..그런 생각으로 병원을 그녀석과 찾아갔습니다 저는 그녀석에게 "나 진찰받고 올동안 그냥 앉아있어" 라고 말하고 진찰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진찰을 마친 의사의 얼굴은 꽤 어두웠습니다 "저,상태가 꽤 안좋습니다" "왜요?수술이라도 해야하나요?" "느,늦은것 같습니다" "무슨..병이죠?" "배,백내장입니다" 저는 그순간 머리속이 백지장같았습니다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저는 나가면 보일 그녀석때문에 눈물을 삼키고 그냥 나갔습니다 뒤에서 의사의 몇마디 말이 들렸지만 그저,모기소리와 같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나가서 그 녀석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방실방실웃는게 꼭 아기같았습니다 "괜찮아?의사 선생님이 뭐래?" "으,응?그,그게 말이야..피곤해서 그런거래.." 저도 모르게 그 녀석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누군가 이제 이식을 해주면 살수가 없겠죠.. 저는 그녀석과 걸어가면서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그녀석이 안볼때 뒤돌아 금방 눈물을 닦았습니다 "왜그래?너 울어?" "자꾸 눈에 티가 들어가네..아휴" "이리와,내가 불어줄게" 저는 그녀석을 밀쳤습니다,그녀석에게만은 눈을 보여주기 싫었습니다 "시,싫어..괜찮아.." "그,그래?" 그녀석은 겸연쩍은듯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갔습니다 저는 점점더 시력이 악화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뿌옇게 뭔가가 생기고, 역시 이세상에 비밀은 없나봅니다 저는 이제 그에게 이게 마지막만남이라고 하며 헤어져야 하나봅니다 저는 그날 그녀석에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앞 어느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너 요즘 들어 많이 수척해 보인다" "뭐얼.." "너 눈은 너무 이쁜거 같애" 순간,저는 움찔거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이러면 그녀석이 알아챌텐데 하면서도 전 자꾸만 떨렸습니다 "그,그래.." 잠시 생각해보니깐 그 녀석은 저와 닮은점이 많습니다 그중 제일 닮은건 눈이라고 할까요? 그렇습니다.그녀석은 저와 눈이 똑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작정 눈을 달라할순 없겠지요. 그런건 저역시 싫으니까요 그 카페를 나와 공원에 갔습니다.그리고 벤치에 앉아 또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나 아파도..그래도 계속 사귈꺼야?" "왜?걱정돼?" "아,아니..내가 눈이 안보이거나 막 그래도 사귈꺼야?" "너,혹시..." "아,아니야..그냥 궁금해서" "나 너랑 안떨어질꺼야..내가 왜 떨어져?이렇게 이쁜 널 두구..." "진..진짜?" "^-^나만 믿어" 그녀석은 정말 해맑았습니다 그녀석은 제 고통쯤은 모르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자기가 흐릿하게 보이는 그런 슬픈 저를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저는 그 녀석에서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이젠 말해도 될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사실 백내장이래..실명될꺼야.." "..." 그녀석은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그냥 헤어지자고 그럴껄..너무 시간을 끌었나봅니다 그리고 그에게 상처를 줬나봅니다 저는 그녀석에게 말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석은 제가 속인게 나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저를 잡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절 보기만 했나봅니다 그렇게 그녀석과는 끝이 났습니다 지금까지도.. 저는 그 녀석을 원망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어떤분이 저에게 이식을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그날이 바로 모레입니다. 저는 그분께 감사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드려야겠지요.. 이제 저도 그 녀석을 잊으려 합니다 그녀석은 저를 이미 잊어서 연락조차 않하는 거겠죠? 남자이야기 정확히 1년전, 어느 예쁜 여자를 보았습니다 같은과, 그녀는 너무 이뻤습니다,새하얀 얼굴하며 저와는 딴판이었지요..전 제가 너무 보잘것 없게 느껴져 한참을 그녀곁을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부를 늦게 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역시 도서실에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가 기회라 생각하며 그녀에게 시간좀 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그녀는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저는 그녀와 대학앞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제가 원하는 말은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했습니다 모두 하찮은 이야기 였습니다 저역시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그녀가 말을 꺼냈습니다 "저,본론을 얘기해줄래?나 시간이 별로 없거든" 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말해야 하는걸까요? 결국 말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너 좋아해" 라고... 그녀와의 만남은 잦아졌습니다 그러며 저희의 사이도 점점 좋아졌죠 결국,사귀게 된거구.. 어느날,그녀와 같이 병원엘 찾아갔습니다 자꾸 눈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압니다, 그녀는 백내장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의사이십니다. 그래서 저역시 그것을 압니다. 진찰을 받고 나온 그녀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럴땐 제가 먼저 웃어줘야하겠죠 저는 제일먼저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괜찮아?의사 선생님이 뭐래?" 그녀는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도중 그녀는 자꾸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녀는 슬퍼서 운것입니다.맞습니다 그녀는 자꾸 저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전 다 받아줄수 있습니다 그게 사랑의 거짓말 이란걸지도 모르니까요.. 다음날, 그녀는 무슨 작정을 했는지 저를 불러내었습니다 그녀역시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에게 말을 걸려 노력했던 저처럼 말입니다. 그녀는 이제 본론을 얘기하려 합니다.. 저는 무척 떨립니다 분명,백내장이란 말을 할텐데.. 아파도 사귈꺼냐며 그녀는 계속 물어왔습니다. 당연하지요..저는 그녀를 지켜줄 의무가 있으니까요 하지만,그대신..제가 곁에 없어도 그녀를 지켜줄겁니다, 맹인이 되어도.. "나,사실 백내장이래..실명될꺼야.." 그녀가 말을 했습니다 저는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망설여 지기도 했구요 그녀는 제가 아무말 없자 그냥 떠나갔습니다 그후로 연락을 기대할수도 없었습니다 저역시 그후, 몇달동안 전화기 옆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친구들로 부터 그녀가 어느병원에 있는지.. 다 알아냈습니다 저는 이제 마음먹었습니다 그녀에게 제 눈을 주기로요 그리 이쁜눈은 아니지만 그녀에게 주려고 합니다 이제 그날이 모레남았습니다 저는 이제 그녀의 눈이 되려구요 눈을 준다고 죽는건 아니지만..그래도 그녀의 일부가 된다는 생각에..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첫댓글 정말 슬프네요.... 절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당^^
엉엉
정말 슬프죠? ㅜ.ㅜ
첫댓글 정말 슬프네요.... 절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당^^
엉엉
정말 슬프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