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바울이 “나 자신이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전 9:27)는 말씀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인지요?
[답변]
“다만 내가 내 몸을 억제하여 복종시킴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한 뒤에 어떤 방법으로든 나 자신이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전 9:27)
위 구절에서 바울은 “..나 자신이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해서 이 부분만을 읽게 되면 혹자는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자면, 이 말씀은 바울이 구원의 취소를 말한 것은 아닙니다. 버림받는다는 것만으로는 구원의 취소가 될 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문장에서 문맥 가운데 그 정확한 의미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정확한 구절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앞부분을 보면, 바울은 “다만 내가 내 몸을 억제하여 복종시킴은..”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의 몸을 뜻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늘 절제하는 생활을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먹고 싶은 대로 다 먹고, 자고 싶은 대로 다 잠자며, 자신의 몸 단련하기를 게을리 한다면 몸이 비대해지고 둔해져서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게 됩니다. 여기에는 물론 정욕을 억제하는 도덕적인 삶도 포함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일꾼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든가, 음행을 저지른다면 영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육신적으로도 몸이 병들어 그리스도의 사역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처럼 평소에 지속적인 몸 관리를 게을리 하다가 병들기라도 하는 날에는 복음 전파 사역을 하다가 도중하차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 자리를 내 주어야 하는 딱한 처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역의 대열에서 낙오하여 버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억울해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가령, 목회자가 육신적인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여 음행을 자행하다가 성병에 걸린다든지, 적당한 운동이나 필요한 몸관리를 게을리 하다가 류마티즘을 앓게 된다든가, 간암이나 심장병에 걸린다든가, 고혈압이나 당뇨병 따위를 앓게 된다면, 목회를 그만두고 그 자리를 다른 사역자에게 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울은 이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이러한 불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늘 조심하고 몸을 억제하고 단련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