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국내 최고 권위의 신한동해오픈 개최 -'탱크’ 최경주, 세계랭킹 3위 짐 퓨릭과 출전 -김경태, 강경남, 배상문, 김창윤 등 국내파와 자존심 대결 -김경태 vs 강경남, 코리안투어 상금왕 경쟁 치열하게 전개될 듯 -허석호, 장익제 등 재팬골프투어 멤버들도 우승컵에 도전
한국골프의 자존심 최경주(37, 나이키 골프), 미 PGA투어 통산 13승의 짐 퓨릭(37, 미국), 총상금 4억원을 돌파한 김경태(21, 신한은행),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 등 미 PGA투어 정상급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로 제2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 7,544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올시즌 미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통산 6승을 달성한 최경주와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세계 랭킹 3위 짐 퓨릭이다. 최경주는 올시즌 25개 대회에 출전, 우승 2차례(메모리얼 토너먼트, AT&T내셔널)와 준우승 1차례를 포함 7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올 한해만 458만달러를 벌어 들었다.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더욱이 1천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페덱스컵에서 타이거우즈와 함께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그는 5위에 랭크되며 특별 보너스 100만달러를 손에 쥐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오른 그가 2년만에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노린다. 특히 지난 1995년과 2005년 신한동해오픈에서 2차례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던 그가 올해는 우승컵에 입맞출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경주와 함께 2006년 US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3위 짐 퓨릭이 미 PGA 투어의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캐나다오픈에서 비제이 싱(44, 피지)을 1타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거둬 56년만에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통산 13승을 거둔 그는 한국무대 첫 출전에 우승을 신고함으로써 국내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겠다는 각오다.
미 PGA 투어에 맞서는 토종 국내파 선수들의 우승 의지도 다부지다. 코리안 투어의 대표주자는 상금랭킹 1, 2위에 올라 있는 김경태와 강경남. 올시즌 신인왕과 함께 상금왕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는 ‘슈퍼 루키’ 김경태는 지금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차례를 포함 9개 대회에서 톱5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에덴벨리스키리조오픈에서 올시즌 첫 예선 탈락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그가 지난주에 막을 내린 한국오픈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공동 2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KPGA 역대 최다승 타이인 시즌 4승과 함께 총상금 5억원을 돌파하며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올시즌 상금왕을 굳히게 된다. (1억원 : 이강선 1990년, 2억원 : 최상호 1995년, 3억원 : 강경남 2006년, 4억원 : 김경태 2007년)
지난해에 이어 9월에만 2승을 거두며 ‘가을의 사나이’로 거듭난 강경남의 도전도 거세다. 지 난 한국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우승자 비제이 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펼쳐 보인 그는 평균타수와 평균 퍼팅수 부문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그리고 지난 SK텔레콤오픈 우승 포함 올시즌 4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고 있는 배상문(21, 캘러웨이)을 비롯, 올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김창윤(24, 휠라코리아), 황인춘(33, 클리브랜드), 박남신(48, 테일러메이드), 박도규(37, 르꼬끄골프), 배성철(27, 테일러메이드)의 멀티플 우승 등극도 또다른 관심거리다.
아울러 올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순위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형태(30, 테일러메 이드)와 김형성(27, 삼화저축은행)이 안정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스마일 킹’ 김형성은 한국오픈 공동 4위를 포함 올시즌 7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고 있어 깜짝 우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밖에 최진호(23, 테디밸리골프리조트), 강성훈(20, 신한은행), 최광수(47, 동아제약), 강욱순(41, 삼성전자), 신용진(43, 삼화저축은행)이 올시즌 12번째 우승자 등극에 도전한다. 재팬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허석호(34, 타이틀리스트), 장익제(34, 하이트)의 활약여부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공동 11위에 오른 허석호와 2005년 재팬골프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장익제가 올시즌 국내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오픈에서 동반 예선 탈락하는 등 올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재기량을 발휘하며 부활할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코스관리팀 관계자는 “대회 코스를 작년 대비 4개홀(2, 8, 13, 17번홀) 에서 전장을 늘려 미 PGA 투어 대회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코스전장이 길어졌다. 미 PGA챔피언십 사상 최장코스로 타이거우즈가 우승컵을 안았던 메디나컨트리클럽(7,561야드)의 코스길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와 함께 그린스피드도 미 PGA 투어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스팀프미터 3.2미터 이상)으로 맞추고 있어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코스준비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코스의 전장이 길어진 만큼 치밀한 코스공략이 요구되며 그린의 난이도가 심한 편이므로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회개요 1) 대 회 명 :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 7억원, 우승상금 : 1억 5천만원) 2) 대회 기간 : 2007년 10월 11일(목) ~ 10월 14일(일) 3) 대회 장소 :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 7,544야드) 4) 주 최 : 신한금융그룹 5) 주 관 : KPGA, KPGT 6) 주관방송사 : KBS
▶ 방송시간 (KBS2TV) 1라운드 : 11일 오후 2시 ~ 4시(KBS), 오후 5시 ~ 7시(J골프) 2라운드 : 12일 오후 2시 ~ 4시(KBS), 오후 5시 ~ 7시(J골프) 3라운드 : 14일 오전 12시 45분 ~ 2시 45분(녹화-KBS), 13일 오후 6시 ~ 7시 30분(J골프) 4라운드 : 14일 오후 1시 25분 ~ 2시 40분(KBS), 오후 6시 ~ 7시 30분(J골프)